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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9129569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0-04-27
책 소개
목차
#물루 8
#카뮈 15
#니들 20
#비밀의 시작 25
#멈춤 31
#이름 37
#어쩌면 특별한 밤 44
#무거워지는 것들 52
#요상한 신경전 62
#카뮈와 니들 69
#슬리핑의 일탈 76
#일 년과 이틀 82
#슬리핑의 다른 잠 88
#잠들지 마라 93
#바늘 102
#깨어난 슬리핑 108
#니들의 실종 114
#요상한 콜라보 122
#각자의 사정 128
#천성이든 습관이든 아니면 이름 없는 것들이든 135
#그저 써라 140
#망각의 알약을 손에 쥐고 147
#슬리핑의 횡포와 나의 반격 158
#소란 후, 소란 165
#근성이 태어나는 곳 172
#차분한 슬픔 178
#장 그르니에와 알베르 카뮈 184
#돌아오는 것들 191
#1월 1일 197
#1월 1일, 그 이후 204
#진짜 집으로 212
작가의 말 216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집은 나의 집이다. 그와 나만의 집이자 책들의 은신처였다. 버려진 것들이 사랑받는 곳이다. 버려진 기억이 사라지는 곳이다. 버린 주체들을 비웃지도 않으면서 무사할 수 있는 곳이다. 각자의 사연들이 다르면서도 하나의 공간에서 사이좋게 공존하는 곳이다.
창밖에는 만월이 달이 떠 있다. 계속 바라보니 눈이 아파지지만 그만둘 수가 없다. 만월의 빛의 언저리가 나 같아서. 동 그란 색칠 밖으로 번져 나온 잔상이 나 같아서. 눈을 비비고 그, 달, 안에서 그를 찾아본다. 간절히. 하지만 없다. 도대체 영원은 어디에 있는 걸까.
그가 다시 꿈에 나타난다면 나는 말할 것이다.
“슬리핑은 변덕이 심해요. 그리고 당신이 알려준 이름조차도 기억하지 못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에는 음악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