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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어머니의 마음

농촌 어머니의 마음

(해남 농부화가 김순복의 그림과 시)

김순복 (지은이)
  |  
황금알
2018-06-3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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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어머니의 마음

책 정보

· 제목 : 농촌 어머니의 마음 (해남 농부화가 김순복의 그림과 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205034
· 쪽수 : 128쪽

책 소개

김순복 시화집. 농부화가 김순복의 그림과 시는 7,80년대의 아득한 시골 풍경을 떠올리지만, 현재 진형행으로서 살갑게 다가온다. 그의 그림은 단순 소박한 게 특징이다. 그녀의 시 역시 소박하고 솔직하면서 재미있다.

목차

봄비 오는 날·12
씨앗 봉지·13
기우제·14
핸드폰·16
산딸기·17
점심때·19
추운 날·20
비 오는 밤·22
순환·23
일월·26
지나가는 비·27
추석·28
되살이·32
예쁜 여자·33
쑥대밭·34
참견·36
작품·37
차가운 미인처럼·38
사회·40
새벽달·41
어머니의 훈장·42
시골 노부부·44
수확의 기쁨·46
두더지 일꾼·48
대파밭·49
정든 땅 언덕 위에·52
천성·57
농촌 여자의 힘·58
농부의 휴일·62
호박·64
순한 사람·66
둥근 달같이·67
아름다움 속에서·70
콩의 반란·72
헛일·73
쌓인 것은 무겁다·74
팥·76
국제적인 농사·80
달·83
참깨밭에서·84
두륜산은 사내요 달마산은 여인이라·86
소짝꿍·90
단비·92
뻐꾸기·96
삐새·98
산 밭으로 난 길·99
사람 손·100
건강하기만 하면·102
양파모·104
땅의 이름·107
학위수여·108
달마산에 온 밤·110
고추 ·111
겨울잠·114
시골 어머니·116
나비야 나비야·118
신청곡·120
우러라 우러라 새여·122
농촌 어머니의 마음·126

저자소개

김순복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해남에서 유기농 농사를 지으며 그림을 그리며 시를 쓰고 있다. 어린아이 시절부터 세상의 색채에 감동하여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그림을 그린다고 어머니는 못마땅했지만, 몽당연필이 닳아도 침을 묻히면서 그림을 그렸다. 그림의 대상은 농경의 풍경들과 우리들의 이웃이고 늘 고마운 자연을 그리고 있다. 13년 전 유일한 조력자 남편을 잃고 5년간 세상의 어떤 색도 보이지 않았던 시간이 있었다. 저자는 운명의 신이 내린 가혹함에 원망도 많이 했지만, 다시 긍정으로 돌아와 견뎌야 했다. 그러는 사이 타지에 사는 딸들은 파버카스텔 76색 수채화 색연필과 스케치북을 저자에게 보냈다. “엄마는 그림 그리는 할머니가 될 거야”라는 엄마의 소망을 딸들은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저자의 그림이 알려지게 된 것은 유기농 호박을 재배하는 한살림에서 2017년 달력에 김순복의 그림을 연재하면서부터다. 800부를 찍었는데 보름 만에 완판이 됐다. 그리고 행촌문화재단 이승미 관장이 전시회를 제안했다. 해남종합병원 내 행촌미술관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가졌고,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에서 두 번째 전시회를 가졌다. 서울시청서 열린 전시회는 세 번째 전시회다. 행촌문화재단 이승미 관장은 “김순복 작품의 힘은 솔직함, 순수함”이라며 “교과서에 나올법한 느낌의 김씨의 작품은 농촌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한다”고 평가했다. 김순복의 그림은 소박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시도 솔직 담백하다. 김순복의 그림을 보는 이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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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봄비 오는 날

비 오는 날은 궁금한 것이
기름 냄새를 피우고 싶다
김치 썰고 파 썰어
밀가루 부침개를 부친다
옆집 아짐이 주신 국산 밀가루
향기로운 냄새는
학교 갔다 비 맞고 돌아오는
아이들에게 대환영이다
실컷 먹고 배부르면
아늑해지는 빗소리
밖을 내다보니
자두나무에 하얀 꽃이 핀다


씨앗 봉지

귀에 대고 흔들어 보면
햇빛 부서지는 소리
바람 흩어지는 소리
농부의 땅에서 배추 무우 크는 소리

잘 가꿔진 채소가 그대로 밭에서
썩는 것을 보았다
못 팔린 채 농부의 헛고생이 된
바보 같은 채소들
씨앗이라도 남겨라

흔들어 깨워 시작하려는
농부의 귀에 들린다
계절이 몰고 오는 바람 소리
일하는 사람들의 말소리
희망 하나로 버티어 온 마음에
일어난다
일어난다
기우제

간밤에 빗방울 몇 개 뿌려 놓고
비구름이 달아났네
오기 싫은 비를 기다리다 지쳐서
아지랑이 오르는 마늘밭 흙이
바람 따라 먼지로 날으네
구름은 예사로 흘러가건만
비를 찾는 목마른 농심은
혹여 습기를 묻혀 오는지
바람 한 올조차 그냥 지나치지 않네
밝디밝은 봄 해가
희푸른 하늘을 지나는 동안
종달새는 날아올라
몹시 지저귀며 사방을 굽어보고
비는 없네
비는 없네
약 올리네


핸드폰

중국과 무역협상에
핸드폰이 앞서서 들어가면
꾸역꾸역 농산물이 들어 온다지
잘 되어도 죽어가는 농사
통 오지 않는 비에 굶어
마늘은 빈대 알인데
핸드폰 팔려면
마늘 들어오는 문을 활짝 연다지
마늘농사 이제껏 공들여
상인이 밭떼기 거래 겁내는 수확 철
마늘을 심어본들 헛일에 시름만 쌓여
울적한 마음
핸드폰 들고 마늘시세 알아보는 세상은
편리하기는 한데 좋은 줄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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