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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시

소년의 시

옌즈 (지은이), 한성례 (옮긴이)
황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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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소년의 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89205505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9-10-09

책 소개

황금알 시인선 204권. 옌즈 시집. 중국어 원제는 <소년사(少年辭)>(2016년 간)이다. '사(辭)'는 문체의 형식 중 하나로 <초사>의 흐름을 잇는 운문(韻文)이다. 한국어 시집에서는 이 '사(辭)'를 '시(詩)'로 바꿨다.

목차


미래·10
과거·12
소년·14
그리운 추억·16
하늘의 끝·18
거리·20
눈뜨다·22
그리움·24
받아들이다·26
소년의 시·28
세상·31
일식·33
셴닝·온천·35
베이징·첫눈·37
싼야·39
시구詩句·40
헌시獻詩·41


이런 것은──십행시 1·44
과정──십행시 2·45
안녕히──십행시 3·46
어쩌면──십행시 4·47
상처주다──십행시 5·48
새벽녘──십행시 6·49
사랑스러운 아이──십행시 7·50
예류──대만11장 1·51
타이베이──대만11장 2·53
르웨탄──대만11장 3·55
아리산──대만11장 4·57
가오슝 항──대만11장 5·59
컨딩──대만11장 6·61
타이둥 당숙──대만11장 7·63
화롄──대만11장 8·65
협곡──대만11장 9·67
다시 고궁──대만11장 10·69
안녕, 타이베이──대만11장 11·71


시작詩作·74
천천히·75
강의 흐름·76
해바라기·77
파란 딸기·78
한밤중·79
이별을 고하다·82
소원·84
봄 풍경·85
축복·86
외조부──청명清明에 사람을 회상하다 1·87
쩡줘 선생──청명에 사람을 회상하다 2·88
멍란孟然──청명에 사람을 회상하다 3·89
롱췐준栄全君──청명에 사람을 회상하다 4·90
왜냐하면·그러므로·91
잊다·94
변방 도시·95
악기의 울림·96
초원·97
썰물·98
보리수·99


찬미·102
결말·103
열차·105
늙다·106
조국·107
시간·108
과거·109
솔직한 고백·110
시작·111
희망봉·112
남아프리카·개미·114
세상·115
공양·116
자유로운 이야기·117
눈꽃·118
야푸리·폭설·119
보석·120
돌·122
도시·123
온기·125

해설 겸 옮긴이의 말 | 한성례
검을 짊어지고 떠난 소년의 시적 탐구 여행·128

저자소개

옌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2년 후베이 성(湖北省) 뤄톈 현(羅田県)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부터 문학에 심취하여 18세 때 첫 시집 『풍운』을 출간할 정도로 천부적인 문학성을 가졌으며, 격동의 시대 상황 속에서 진화를 거듭해온 중국현대시에서 대표적인 시인이다. 1988년부터 본격적인 시인의 길을 걷기 시작하여 《인민일보》 《문예보(文芸報)》 《시간(詩刊)》 《중국작가》 《청년문학》 등 여러 신문과 다양한 문학지에 많은 작품이 발표되었다. 2007년도 중국시조(詩潮)상, 제2회 창장(長江)문예·완미(完美) 문학상, 2008년 전국 시가(詩歌)그랑프리 일등상, 2009년 제2회 쉬즈모(徐志摩) 시가상, 제5회 후베이(湖北) 문학상, 제8회 굴원(屈原) 문예상, 2015년 빙신(冰心) 아동도서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내일의 시편』 『옌즈 시집』 『만가(挽歌)와 기념』 『소년의 시』 『소년 방랑을 떠나다』 『풍경(風磬)』 『낙엽의 전설』 『어렸을 적의 새』 『다볘산(大别山) 이남』 『샤오웨이(小维) 옛날 이야기책』 등 10여 권과 그림책 등의 저서가 있으며, 해외에서 영어판, 일본어판, 몽골어판 등의 시집이 출간되었다. 시문학지 《중국시가》의 편집주간을 맡고 있고, 매년 후베이 성 우한(武漢) 시에서 성대하게 열리는 ‘우한 시 축제(武漢詩歌節)’의 총괄책임자로서 이 국제문학행사를 이끌고 있다. 우한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 전통문화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출판사 근무, 신문기자, 광고회사, 학교경영 등을 거쳐 40대부터 사업가의 길로 들어섰고, 현재 우한의 줘얼(卓尔) 그룹의 회장으로서, 문학 창작과 실업가의 길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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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례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5년 전북 정읍 출생. 세종대학교 일문과와 동 대학 정책대학원 국제지역학과 졸업. 1986년 ‘시와 의식’으로 등단. 한국어 시집 『웃는 꽃』, 일본어 시집 『빛의 드라마』, 네덜란드어 시집 『길 위의 시』, 인문서 『일본의 고대 국가 형성과 만요슈』 등의 저서가 있고, 허난설헌문학상, 일본의 ‘시토소조 문학상’, ‘포에트리 슬램 번역문학상’, 레바논의 ‘나지 나만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번역서로서는 소설 『구멍』, 에세이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인문서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 등 한국과 일본에서 200여 권을 번역했다. 특히 많은 시집을 번역했으며, 김영랑, 정호승, 김기택, 안도현 등의 한국 시집을 일본어로, 다카하시 무쓰오, 티엔 위안, 고이케 마사요 등의 일본 시집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현재 세종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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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미래


누가 이 땅의 전기*가 되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칭송받을 것인가
누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유위전변*을 맛보고
종잡을 길 없는 공허함을 느끼거나
혹은 천지를 감동시킬 것인가

누구의 시구詩句가 광장의 돌에 새겨져
아이들에게 온전히 기억되고
한 편 한 편이 동요가 되어
잠들기 전의 어린 마음을 움직이게 할 것인가

그 무엇도 예견할 수 없다
미래는 마치 어두운 밤과 같아서 갈피를 잡기 어렵다
하지만 나는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
옛날부터 불러온 청신한 노래를 부르리라 그것만을 생각하리라

사람들에게 기억되지 못한다면
결국 잊혀간다는 말조차 의미가 없을지니



〈옮긴이 주〉
* 전기(傳奇) : 기이한 일을 세상에 전함. 기이한 사실을 취재한 소설이나 희곡.
* 유위전변(有爲轉變) : 세상 모든 현상은 그대로 있지 않고 인연으로 인해 변해 간다는 말로서, 세상사의 덧없음을 뜻한다.


과거

우리는 왜 세상사에 마음이 흔들려
결국에는 참지 못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것일까?
마음속 찰나의 부드러움이
우리를 너에게로 향하게 하는 것일까?

꽃잎이 바람에 떨어져
진흙탕 속에서 한 번도 그친 적 없던 필사의 몸부림을
잠시 멈추게 하는 것은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을 때 떠오른 과거다

간절한 혹은 얼음처럼 차가운 표정
도깨비 형상이었다는 기억, 견딜 수 없었던 말
한순간의 부드러움이 바람에 날아가면
그 자리를 대신한 시간 속에서 너는 곧 잊혀진다
이제 떠오르는 사람은 없다

그 한때를 영혼이라고 하는 걸까
그 한때에 영혼이 깨어났다가 다시 바람에 불리어 사라진다
마음의 평정을 찾지 못하고
마음의 고통을 참을 수 없었던 세월
불안했던 과거가 악행을 획책하며 준동하고 있다


소년


이 또한 예지할 수 없는 여정이리라
언제쯤 아름다운 어구語句와 문장이 찾아와
생활 속 하나하나에 깊이 파고들어
광야 한가운데의 경쾌한 진동에
조용히 귀 기울일까

20년 전에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던 마음의 움직임이
20년 후 어느 오후에 싹을 틔운다
그것이 바다여도 좋고 그것이 검푸른 물결이어도 좋다
숲 속의 좁은 돌길은 여전히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다
우리는 길마다 무엇을 떨어뜨리며 왔을까

허덕지덕 바빴던 오후
가상공간 속 친밀한 교류의 가능성에 대해 토론하며
커피는 식고 스타벅스의 불빛도 어둑해진다
값비싼 땅에 자리한 오피스빌딩을 나온 후
시골 소년은 온 얼굴에 힘을 모아 심호흡을 한다

소년은 낙엽이 어지러이 흩어진 골목을 걸어간다
오후의 태양이 따라오고 매미가 쉼 없이 울어댄다
사계절 푸르른 나무들도 성장을 멈춘 적은 없었다
노쇠한 세월은 옛날부터 소년의 것은 아니었다
아아 소년이여! 그것은 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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