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범종처럼

범종처럼

김석인 (지은이)
  |  
황금알
2020-02-22
  |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0,000원 -0% 0원 500원 9,5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7,000원 -10% 350원 5,950원 >

책 이미지

범종처럼

책 정보

· 제목 : 범종처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205591
· 쪽수 : 120쪽

책 소개

황금알 시인선 207권. 진솔교정의 시품을 지닌 김석인의 첫 시집. 능란하거나 매끄럽지는 않아도 정통 시조의 맥을 이어온 백수 문하의 후예답게 단아하고 정제된 단시조 명품들로 우리 마음을 오래 붙든다.

목차

1부 날빛이 하도 고와

겨울나기·12
민들레 금당金堂·13
누이야·14
직지사 벚꽃·15
배흘림기둥에 기대어·16
별·17
백목련·18
4월·19
벚꽃, 포토라인에 서다·20
교사 유선철·21
다래끼·22
모란·23
중2·24
미늘의 아침·25
상사화·26
나팔꽃 궁사·27

2부 초록을 달이다 보면

늑골을 기억하다·30
별똥별·31
붉은 고요 혹은 수다·32
옥잠화·33
주먹밥·34
한글, 비상하다·35
종이컵 발문跋文·36
??라기·37
아내에게·38
능소화 에세이·39
직지사 배롱나무·40
무창포 세레나데·41
감, 안거에 들다·42
단청 2·43
섭지코지 돌꽃·44
밤마리·46

3부 타면 탈수록

바람의 풍경·48
가을 영암사지·49
사랑니·50
청송 꿀사과의 내력·51
늦가을 창덕궁·52
이방인 감염되다·53
곶감·54
맛에 대한 평설·55
독도·56
보름달 독서법·57
가슴의 현상학·58
이등변 부부·59
규화목·60
응급실 소묘·61
외규장각 의궤·62
삶 한 벌·63

4부 깊을 만큼 깊어져야

바람의 필법·66
피타고라스의 겨울·67
이명耳鳴·68
겨울 정이품송·69
하현달·70
돌실나이·71
면도·72
먼 길·73
천명, 다산의 하늘·74
달항아리·76
풍경·77
주상절리·78
간경화 혹은 뇌경색·79
탈춤·80
지리산 화엄경·82
살어리 살어리랏다·84

■ 해설 |홍성란
묵상하는 장독처럼 득음한 범종처럼·88

저자소개

김석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거창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201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였다. 김천중·고등학교에서 33년 동안 교사로 복무하다가 2020년 명예퇴직하였다. 한국문인협회 김천지회 사무국장과 백수문학제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대구시조시인협회·오늘의시조시인회의·사단법인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14회 오늘의시조시인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1부 날빛이 하도 고와

겨울나기

고독이 눈을 떠야 내가 나를 볼 수 있지
빈 하늘 등에 지고 바람 앞에 서게 되지
그제사 내가 보인다
더덕더덕 붙은 군살

주릴 만큼 주려봐야 창자가 맑아지고
여윌 만큼 여위어야 칼바람도 비켜 가지
석 삼동 허기로 채웠다
마음속에 각을 세워

봄으로 가는 길은 속살 꺼내 보이는 일
겹겹이 쌓인 각질 한 땀 한 땀 걷어 내면
홍매화 등불 내건다
씨알 같은 꿈을 담고


민들레 금당金堂

햇살만 바라봐도 모가지가 뜨거워진다

잔설 지워버리고 깨금발로 일어선 봄

응달진 지상의 하루

나비로 날아간다

금당이 떠난 자리 지켜온 숨결 같은

그 모습 떠올려서 다시 금당 문을 여는

이 세상 허기를 지워

울컥, 피어난 꽃


누이야

마흔 줄 내 누이는 눈물 실린 어머니 상像 선잠 깬 어느 봄날 등불 켜든 목련처럼 사남매 막내로 태어나 꽃이 되고 싶었을까

꼭 한번 가고 싶은 캠퍼스에 꽃이 필 때 열여섯 내 누이는 방직기에 실을 걸고 밤하늘 알알이 맺힌 별무리를 쫓았었지

손톱에 물들이던 봉선화 어린 시절 내 해 아닌 남의 것은 넘보지 않았으니 서럽지 않았겠나, 왜 혼자 도는 세상이

반만 뜬 눈동자에 어려 오는 고향마을 열릴 듯 닫힌 입술 미소도 흘렀으리 누이야 네 모습 보러 자주 오나, 엄마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