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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성숲 당올레 111

제주의 성숲 당올레 111

문무병 (지은이), 김일영 (사진)
  |  
황금알
2020-03-18
  |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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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성숲 당올레 111

책 정보

· 제목 : 제주의 성숲 당올레 111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제주도 여행가이드
· ISBN : 9791189205614
· 쪽수 : 312쪽

책 소개

제주의 영적인 성스러운 숲, 아름다운 문화경관인 당올레 111곳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제주의 마을은 어딜 가나 신을 모신 성숲이 있다. 이 책은 제주의 성스러운 숲을 발견한다는 데서 출발한다.

목차

들어가며 성숲의 발견•12

1장. 제주시 당올레
제주시 본향당의 성숲•14
옛 제주시의 대표적인 당굿•17
1. 용담2동 한두기 본향 시락당•20
2. 용담3동 정뜨르 본향 다끄네 궁당•22
3. 도두1동 본향 오름허릿당•24
4. 이호1동 본향 붉은왕돌앞 할망당•26
5. 내도동 본향 알당 두리빌렛당•28
6. 해안동 이승이 본향 독숭물 일뤠할망당•30
7. 연동 본향 능당•32
8. 오라2동 본향 방애왓 내왓당•34
9. 오라동 정실 본향 도노밋당•36
10. 건입동 본향 칠머리당•38
11. 도남동 본향 백질당•40
12. 화북동 윤동지영감당•42
13. 삼양2동 가물개 본향 당팟할망당•44
14. 도련1동 본향 당팟 개당•46
15. 봉개동 동회천(동세미) 본향 세미하로산당•48
16. 봉개동 용강 본향 웃무드내 궤당•50
17. 아라동 월평 본향 다라쿳당•52

2장. 애월읍 당올레
애월읍 본향당의 성숲•54
고내리 장군당(큰당) 본풀이•56
황다리궤 송씨할망당 본풀이•60
18. 광령리 마씨미륵당•62
19. 광령1리 본향 자운당•64
20. 상귀리 본향 황다리궤당•66
21. 하귀리 본향 돌코릿당•68
22. 납읍리 본향 바구사니 우영 돗당•70
23. 봉성리 본향 구머릿당•72
24. 장전리 능선이 본향 고지물 일뤠할망당•74
25. 용흥리 본향 진빌레 송씨할망당(일뤠당)•76
26. 신엄리 본향 당빌레왓 송씨할망당•78
27. 고내리 본향 큰당(장군당)•80

3장. 한림읍·한경면 당올레
한림읍·한경면 본향당의 성숲•82
축일당(丑日堂)과 오일당(午日堂)•86
28. 한림 금능리 본향 연딧가름 영감당•88
29. 한림 상명리 본향 느지리 케인틈 축일할망당•90
30. 한림 상대리 본향 종구실 고한이 축일당•92
31. 한림 명월리 본향 백문이옥 하원당•94
32. 한림 금악리 본향 ᄄᆞ신ᄆᆞ들 축일할망당•96
33. 한림 금악리 본향 당동산 오일하르방당•98
34. 한림 비양리 본향 술일당•100
35. 한경 고산리 본향 당오름 당목잇당•102
36. 한경 고산리 자구내 갯그리할망당•104
37. 한경 판포리 본향 널개 오일하르방당•106
38. 한경 낙천리 본향 소록낭ᄆᆞ들 오일하르방당•108
39. 한경 저지리 본향 당멀 허릿당•110

4장. 조천읍 당올레
조천읍 본향당의 성숲•112
조천지역의 신들•113
성스러운 바다[聖海], 신흥리 방사탑•115
조천지역의 당굿과 당신•115
40. 신흥리 본향 볼래낭할망당•120
41. 함덕리 ᄌᆞᆺ나니ᄆᆞ루 일뤠당•122
42. 북촌리 뒷개 본향 가릿당•124
43. 선흘리 웃선흘 본향 탈남밧일뤠당•126
44. 와산리 본향 알당 베락하르방당•128
45. 와산리 본향 눈미 웃당 당오름 불돗당•130
46. 와산리 당새미 토광물 산신당•132
47. 와산리 엄낭굴왓 철산이도 산신당•133
48. 와산리 웃질왓 감낭밧 한씨조상당•134
49. 교래리 본향 리산신당•136
50. 교래리 ᄃᆞ리 누룩남도 일뤠당•138
51. 대흘리 본향 비지남밧 하늘산신당•140
52. 와흘리 본향 한거리 노늘하로산당•142

5장. 구좌읍 당올레
구좌읍 본향당의 성숲•144
세화리 당의 맑은 신과 부정한 신•148
육식식성(肉食食性)의 신을 위한 돗제[豚肉祭]•153
무의(巫醫) 서당국서와 백주할망의 딸들•154
53. 동복리 본향 굴묵밧 할망당•156
54. 서김녕리 남당 서문하르방당•158
55. 서김녕리 ᄂᆞᄆᆞ리동산 일뤠당(ᄂᆞᄆᆞ릿당)•160
56. 동김녕리 성세깃당•162
57. 동김녕리 궤네깃당•164
58. 동김녕리 본향 사장빌레 큰당•166
59. 월정리 본향 서당머체 큰당•168
60. 행원리 남당•170
61. 세화리 본향 천자또 산신당•172
62. 하도리 본향 삼승불도할망당•174
63. 상도리 본향 막음질 일뤠할망당•176
64. 종달리 생개납 돈짓당•178
65. 송당리 본향 웃손당 당오름 백주할망당•180
66. 송당리 상덕천 체오름 사라흘 산신당•182
67. 하덕천리 본향 거멀 문국성 산신당•184

6장. 서귀포 당올레
서귀포시 본향당의 성숲•186
한라산 서남어깨에서 솟아난 한라산신(하로산또)•188
바람의 신과 미녀들의 싸움•191
일뤠할망[七日神]의 여러 가지 기능•195
홀로 좌정한 비바리당[處女堂]의 슬픈 원령•196
68. 중문동 본향 불목당•198
69. 하예동 본향 열리하로산당•200
70. 대포동 본향 ᄏᆞᆺ등이ᄆᆞ루 웃당•202
71. 대포동 자장코지 ᄌᆞᆷ녀당(海女堂)•204
72. 하원동 본향 뒷동산 비바리당•206
73. 강정동 본향 냇길이소 일뤠당•208
74. 월평동 성창골 비바리당•210
75. 호근동 본향 돌혹 ᄋᆢ드렛당•212
76. 서귀동 본향 름웃도·지산국당•214
77. 보목동 본향 조녹잇당•216

7장. 남원읍 당올레
남원읍 본향당의 성숲•218
여신의 임신과 부정, 육식 금기의 파기(破棄)•221
78. 수망리 본향 물우랏당(무랏당)•224
79. 의귀리 본향 넉시오름 널당•226
80. 태흥2리 해신당•228
81. 한남리 본향 망동산 당팟당•230
82. 남원1리 본향 널당(돈짓당)•232
83. 신례1리 본향 예촌일뤠당•234
84. 하례1리 예촌본향 걸시오름 매역밧 큰당•236
85. 하례2리 본향 어캐할망당•238

8장. 표선면 당올레
성읍1리 본향당 관청할망당(안할망당)의 성숲•240
바람의 여신 당케 세명주할망•240
86. 성읍1리 본향 안할망당•242
87. 표선리 당케 세명주할망당•244
88. 가시리 본향 구석물당•246
89. 세화1리 본향 서화리한집당•248
90. 세화2리 생걸포구 남당•250
91. 토산1리 웃당 본향 웃토산 한집당•252
92. 하천리 본향 고첫당•254

9장. 성산읍 당올레
성산읍 본향당의 성숲•256
신천리 현씨일월당 본풀이•261
온평리 진동산 명오부인당 본풀이•262
93. 오조리 본향 족지할망당•264
94. 수산리 본향 울뢰ᄆᆞ루하로산당•266
95. 신양리 본향 하로산당•268
96. 온평리 본향 진동산 맹오부인당•270
97. 신산리 본향 범성굴왓 할망당•272
98. 삼달1리 본향 웃카름당•274
99. 신풍리 본향 웃내끼산신당•276
100. 신천리 본향 안카름 현씨일월당•278

10장. 안덕·대정 당올레
안덕면·대정읍의 본향당•280
안덕 지역의 농경신 닥밭 일뤠할망[七日神]•282
101. 안덕면 감산리 본향 도그샘이 일뤠당•284
102. 안덕면 창천리 본향 창고내 닥밧 일뤠당•286
103. 안덕면 대평리 본향 난드르 일뤠당•288
104. 안덕면 사계리 본향 청밧 할망당•290
105. 안덕면 화순리 본향 원당밧 일뤠당•292
106. 안덕면 동광리 본향 ᄇᆞᆯ래낭ᄃᆞ루 일뤠당 •294
107. 대정읍 안성리 본향 동문밧 산짓당•296
108. 대정읍 무릉1리 본향 물동산 일뤠당•298
109. 대정읍 신도3리 본향 비지낭캐 웃당•300
110. 대정읍 가파리 본향 상동 매부리당•302
111. 대정읍 마라리 본향 아기업개당•304

나가며 성숲의 완성•306
제주의 성숲 당올레 111 GPS 및 주소•308

저자소개

문무병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3년 제주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국어 교사와 제주교육박물관 연구사 등으로 재직했다. 부산대학교 예술대학에서 15년간 민속학 강의를 했다. 제주4·3연구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신화연구소 소장, 제주전통문화연구소 이사장, 민족미학연구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제주의 무속신화』(1999), 『제주도 큰굿 자료집』(2001), 『제주 민속극 (2003)』, 『바람의 축제, 칠머리당 영등굿』(2005), 『제주도의 굿춤』(2005), 『제주도 본향당 신앙과 본풀이』(2008), 『설문대할망 손가락』(2017), 『두 하늘 이야기』(2017), 『미여지벵뒤에 서서』(2018), 『제주큰굿 연구』(2018), 『제주큰굿 자료집 1』(2019), 『제주의 성숲 당올레 111』(202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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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영 (사진)    정보 더보기
중학교 때 집에 있던 카메라를 시작으로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여행사 직원으로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2012년 제주로 이주하여 ‘여행과 치유’ 회원으로 활동하며 제주도 중산간 마을을 답사하며 기록한 『제주시 중산간 마을』과 『서귀포시 중산간 마을』(공저, 2018, 류가헌)을 출간, 중산간 마을 사진전과 농협 아동후원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제주신화연구소 회원으로 제주의 신당을 찾고 기록하는 작업을 하며 『제주의 성숲 당올레』(공저, 2020, 황금알), 『제주, 당신을 만나다』(공저, 2020, 알렙)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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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장. 제주시 당올레

제주시 본향당의 성숲

탐라신화의 수수께끼 1
전해오는 모인굴 신화에 의하면, 모인굴(毛興穴)에서 탄생한 삼신인(三神人) 고을나(高乙那)·양을나(良乙那)·부을나(夫乙那)는 금관국에서 보내온 세 공주를 맞아 한라산을 오르실 때 대각록(大角鹿) 일천 마리, 한라산을 내려올 때 소각록(小角鹿) 일천 마리를 잡아 혼인지에서 혼인식을 하였다.

제주시의 성숲
제주성 밖 제주시 이도동 탐라국발상지 삼성사에는 고을나·양을나·부을나 삼성인이 탄생하였다는 모인굴(毛興穴)이 있고, 그 주변에 이도동의 본향당 광양당(廣壤堂)이 있었으나 조선조 철종 때 없어졌으며, 제주성안 일도동에는 일도동의 본향당 운주당의 성숲이 있고 지금은 고고학 발굴조사 중이다. 제주시 월평동 본향당 다라쿳당의 성숲은 가시나물(지명)에서 월평동으로 가는 큰 도로 앞의 당올레 계단을 올라가면 높은 동산 감귤 밭 서쪽에 있다. 제주시 봉개동 용강 웃무드내 궤당은 냇가에 있는 큰 굴당이다. 당신은 하늘에서 내려온 옥황상제의 막내딸이다. 성숲을 이룬 냇가에 보호수로 지정된 구실잣밤나무가 있다. 제주시 해안동 본향당 일뤠할망당이 있는 독숭물은 여러 그루의 팽나무(폭낭-제주에서 팽나무는 폭낭, 퐁낭으로 불린다.)가 있어 성숲을 이룬다. 제주시 봉개동 동회천의 본향당 세미하로산당은 밭 옆으러 길게 이어진 당올렛길이 있는 성숲이다.
제주시의 당올레

옛 제주시 지역에서 조사한 신당(神堂)은 45개소(산신단 2개소 포함)다.
신당은 신이 머무는 곳이며, 신과 인간이 만나는 곳이다. 신과 관련된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마을의 안녕을 축수하고, 가정의 복락을 기원하며, 자식이 병을 고쳐달라고 찾아가는 장소다. 이러한 신당의 형태는 그 위치와 관련이 깊다. 신당의 지명들은 당이 위치한 지형, 지세에 따라 붙여진 것이며 당신들의 성격과 기능을 짐작케도 한다.
부정한 신은 그 신을 믿는 사람들이 당을 비밀한 장소에 감추어 두고 몰래 찾아다니는 경향이 있고, 농경신이나 본향당신 처럼 마을 사람들이 모두 다니는 당은 개방적인 장소에 존재한다. ‘돼지고기를 먹었다’는 죄목 때문에 부부신이 별거하여 ‘하니바람 부는 쪽’과 ‘마파람 부는 쪽’으로 떨어져 좌정하여, 웃당과 알당 또는 동당(東堂)과 서당(西堂)으로 하르방당[男神堂]과 할망당[女神堂]으로 나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또 신당은 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지형적 조건에 따라 ‘바닷가에 있는 당(海邊存在型)’ ‘냇가에 있는 당(川邊存在型)’ ‘밭안에 있는 당(田畓間存在型)’ ‘숲 안에 있는 당(樹林內在型)’ ‘동산에 있는 당(丘陵型)’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또 신당은 신의 집으로 인간이 꾸민 제의의 장소다. 신당은 신이 깃드는 곳에서 신이 머무는 곳으로 그 다음에는 신을 모시고 제물을 차려 굿을 하는 장소로 변모해 왔다. 그러므로 신당의 최초의 형태는 나무(神木)나 바위(神石) 굴(神穴)이 있고 여럿이 모일 수 있는 마당이 있는 곳이었으며, 나중에는 울타리(石垣)를 두르고 제단을 만들고, 당집(堂宇)을 짓게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신당의 구조는 신의 신체(神體, 신이 깃드는 곳)를 중심으로 신목형(神木型), 신혈형(神穴型, 궤형), 신석형(神石型), 석원형(石垣型), 당우형(堂宇型), 복합형(複合型)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외에도 당나무에 걸려 있는 것으로 지전물색형(紙錢物色型), 명씰형(命絲型)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물색(物色)은 신에게 바치는 폐백으로 고운 옷감을 뜻하며,명씰(命絲)은 명을 이어주는 것이므로 물색이나 명씰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여신(女神)의 성격과 기능’을 알 수 있다. 제주시 지역의 신당은 신의 성격에 따라 천신계(天神系), 산신계(山神系), 농경신계(農耕神系), 치병신계(治病神系), 산육신계(産育神系), 해신계(海神系)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의 당
에는 부부신을 중심으로 모든 신이 한 곳에 모여 있는 형태이다.


옛 제주시의 대표적인 당굿

세계무형문화유산 건입동 칠머리당 영등굿
제주시 건입동 칠머리당에서 행하는 영등굿은 음력 2월 초하룻날 하는 <영등신맞이>와 2월 14일에 하는 <영등송별제>가 있다. 원래 영등신은 영등 2월 초하룻날 제주도에 입도하여 2월 15일에 떠나는 내방신이기 때문에, 초하룻날 하는 <영등신맞이굿>보다 신을 보내고 바다 밭의 풍요를 비는 <영등송별제>가 ‘차례 차례 제차례 굿’으로 하는 규모가 큰 당굿이며 영등굿이다. 때문에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안사인씨가 인간문화재 71호로 선정되어 당을 매어 오다가 고 안사인 심방의 전수생인 김윤수 심방이 계승하여 2009년 세계무형문화유산이 되었다.
영등굿이 다른 당굿과 다른 것은 바다의 요왕길을 치워 닦는 <요왕맞이>를 하는 것이다. 이는 바다의 밭을 가는 것과 같다. 요왕길을 치워 닦으면, 그 다음에는 씨를 들이게 되는데 초석을 깔고, 좁쌀 또는 쌀을 뿌리며 “동의바당 광덕왕으로 서의바당 광신요왕드레 씨 부찌레 가자(뿌리러 가자)”하며, 씨를 뿌리고 금년 바다농사의 흉풍을 점친다.이와같이 겨울의 바람을 보내고,새봄을 맞이하게 하는 풍농굿으로서의 영등굿은 모든 생명을 잉태하게 하는 강남의 봄소식을 전하고 가는 바람의 축제인 것이다.
동회천동 새미하?산당 당굿
동회천 <하?산당>에서는 정월 열나흘 날 <신과세제>와 7월 열 나흘 날 <백중마불림제> 두 번 당굿을 한다. 제주시의 자연 마을에서는 유일하게 심방을 모셔다가 크게 당굿을 하는 곳이다.<하로산당>의 당신은 송당 당신의 아들신이라고 하는 수렵·목축신이다. 때문에 당굿의 맨 마지막에 당신을 놀리는 <산신놀이>를 한다.
<산신놀이>가 중산간 마을의 당굿에 남아 있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놀이굿이라면, 무형문화재로서 그 가치가 높은 것이며, 마을의 신앙민들이 당을 맨 심방과 함께 벌이는 당굿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제주도의 굿놀이로서 그 가치를 높이 살만한 <산신놀이>를 당굿을 할 때마다 연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존 전승되어야 할 민속예술이다. 때문에 동회천 <하?산당>의 당굿은 제주시 지역에 남아있는 유일한 당굿이며, 현재에도 계속 전승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사와 보존방향을 모색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 용담2동 한두기 본향 ?시락당

용담2동 한두기 본향 ??시락당은 용연(龍淵) 구름다리에서 동쪽으로 산책로를 따라 300m 정도 가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 내려오는 입구 오른쪽에도 멀구슬나무에 오래된 물색이 걸려있다. 당신은 ‘용해국대부인’ ‘여리불도’ ‘제석할망’ ‘삼덕조왕’ 네 명의 여신이다. 이 신들은 목사의 뱃고사를 받아먹고, 어부와 해녀의 소망을 이뤄준다고 해서 용담2동 ‘한두기’ 주민들이 생기에 맞춰 택일하여 다니는데, 당에 갈 때는 메 네 그릇 떠간다. 당은 5평 정도로 규모는 작으나, 용연 오솔길 옆 암벽 위에 있어 신목(神木)과 신석(神石), 그리고 지전물색들이 서로 어울려 분위기를 신비롭게 만든다. 가끔 교회 신자들 중에는 당을 더럽히고 가는 사람이 있으며, 굿을 하여 액을 막았으나 한 달 동안 두 번 사람이 죽자 어떤 이는 당이 비렸
다고도 하고, 밤에는 이쪽 길로 다니는 사람이 드물다고 지나가던 동네 할머니가 말해줬다. 이 당의 본향당신은 생산·물고·호적·장적을 차지한 신이기도 하지만, 해신으로 일만 어부, 일만 잠수를 차지하여 어로의 풍등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때문에 이 당에는 바다에 다니는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요왕제를 하고 지를 드린 후, 당에 와서 바다의 안녕을 비는 당이다.

2. 용담3동 정뜨르 본향 다끄네 궁당

용담3동 정뜨르 본향 다끄네 궁당은 정뜨르 사대부속고등학교 안에 있다. 당의 건조형태를 보면, 신목형·명실형·제단형·석원형(石垣型)이다. 당에는 수명이 그다지 길지 않은 폭낭과 잡목들이 있다. 당에는 하얀 백돌레떡이 궤문 위에 있고, 나무 가지에는 명실이 군데군데 걸려 있다. 이 당에는 ‘다끄네’와 ‘정뜨르’ 주민들이 정월에 택일하여 다닌다고 한다.
제주에는 옛날부터 토속신앙(土俗信仰)으로 마을을 수호하는 본향당이 있는데 궁단은 제주시 용담3동(일명 다끄네[修根洞])의 수호신을 모신 신당이다. 모시고 있는 신은 상?대왕, 중전대부인, 정절상군농이다. 이 신들은 본래 용담2동 한내[漢川] 연변에 있다가 고종 19년(1882)에 훼철(毁撤)된 내왓당[川外祠] 신의 일부로서, 중전대부인은 상?대왕의 큰부인이고, 정절상군농은 그 작은 부인이다. 신화에 따르면, 작은 부인 정절상군농이 임신했을 때 돼지고기를 먹자, 부정하다고 내쫓았는데, 중전대부인은 궁당으로 가서 좌정하여 산육신(産育神)의 일을 맡아 쌀로 만든 음식을 받아먹는 미식(米食) 식성의 깨끗한 신이며, 정절상군농은 궁당의 바깥으로 좌정하여 돼지고기를 받아먹는 육식(肉食)식성의 부정한 신이다. 때문에 궁당으로 옮겨온 후, 정절상군농은 아기 일곱을 낳아 잘 길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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