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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하나 돌려세우고

길 하나 돌려세우고

오승철 (지은이)
황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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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하나 돌려세우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길 하나 돌려세우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205874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1-01-27

책 소개

시조의 본령인 단시조에 그는 집요하리만치 일관되게 제주의 정서를 담은 시편들. 그러면서 정형미학의 한 정체를 보여주는, 그 속에는 제주의 역사와 인물, 풍경과 풍물, 사람살이의 안과 밖이 오롯한, 제주의 산과 바다, 오름과 올레, 꽃과 새, 짐승과 곤충을 망라한 오승철 단시조집.

목차

1부 초파일 그리움 건너

다시, 봄·12
누이·13
봄꿩·14
봄날·15
차마고도·16
어느 날 백수白水 선생·17
북돌아진오름·18
올레길 따라·19
어느 은퇴 장로·20
볕뉘·21
하얗게 웃다·22
낙화·23
꿩꿩 푸드덕·24

2부 이 세상 손바닥 하나

베들레햄별꽃·26
섬잔대·27
야고·28
대흘리 능소화·29
쇠별꽃·30
손바닥 선인장·31
멀구슬나무 1·32
으아리꽃·33
제주골무꽃·34
바람꽃·35
멀구슬나무 2·36
어느 봄·37
꿩, 엎지르다·38
그러니까, 봄·39

3부 가지깽이 댕글랑

돌가마터·42
가을 하늘·43
선흘리 먼물깍·44
내 사랑처럼·45
꿩·46
유달산 낮 열두 시·47
닐모리동동·48
주전자·49
가파도 1·50
청도반시·51
팔공산·52
봄비·53
꿩꿩, 장서방·54

4부 허공에 간절한 생각

고추잠자리 5·56
고추잠자리 10·57
고추잠자리 11·58
고추잠자리 12·59
고추잠자리 13·60
고추잠자리 14·61
고추잠자리 15·62
고추잠자리 21·63
화살깍지벌레·64
풍장·65
쓸데없이·66
그래 봤자·67
시월·68
까딱 않는 그리움·69

5부 이 악물듯 오는 눈

서귀포 바다·72
섬동백 1·73
섬동백 2·74
위미리·75
추석날 위미리는·76
위미리 동백·77
그리운 날·78
한라산 제2횡단도로 나목들·79
봄동·80
본전·81
서귀포·82
늦눈·83
대설·84

해설 | 박성민
식물적 상상력과 동물적 상상력, 그 서정의 결속·86

저자소개

오승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귀포 위미에서 태어나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겨울귤밭」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하고있다. 시조집으로 『사람보다 서귀포가 그리울 때가 있다』 『오키나와의 화살표』 『터무니 있다』 『누구라 종일 홀리나』 『개닦이』 등 5권을 펴냈고, 단시조 선집으로 『길 하나 돌려세우고』, 우리시대 현대시조 100인선 『사고 싶은 노을』 8인8색 시조집 『80년대 시인들』 등을 냈다. 중앙시조대상, 오늘의시조작품상, 한국시조대상, 고산문학대상 등을 받았다. 오늘의시조시인회의 의장을 지냈다.
펼치기

책속에서

1부 초파일 그리움 건너

다시, 봄

허랑방탕 봄 한철 꿩소리 흘려놓고
여름 가을 겨울을 묵언수행 중이다
날더러 푸른 이 허길 또 버티란 것이냐

누이

쇠똥이랴
그 냄새 폴폴 감아올린 새순이랴
목청이 푸른 장끼 게워내는 울음이랴
초파일 그리움 건너
더덕더덕 더덕밭

봄꿩

대놓고 대명천지에
고백 한 번 해 본다

오름 만한 고백을 오름에서 해 본다

갓 쪄낸 쇠머리떡에
콩 박히듯 꿩이 운다

봄날

붉은오름
아침놀
은숟갈 빛
산마을
상여 메듯
그것들을
떠메고 온
새 몇 마리
말좆이
늘어진 봄날
유채밭
흔들고 가네

차마고도

매일 아침 알약 몇 알 넘겨내는 내 식도

하늘에 내맡긴 길,

차마고도 같은 그 길

어디로 나를 이끄나 천형의 그리움아

어느 날 백수白水 선생

실로 모처럼 만에
안부 전화 드렸더니

“댁은 뉘시오?”

아차 하는 그 순간,

뒤이어 하시는 말씀

“라고 할 줄 알았지?
허허”

북돌아진오름

바다에 갇힌 섬보다

그나마 내가 낫네

역병 도는 이 가을날 눈치껏 오른 오름

북채를 들지 않아도

북이 먼저 울겠네

올레길 따라

암그령 수크령이 간들대는 대수산봉

그 품에 젖꼭지같이 무덤 한 채 얹혀있다

“누게고?”

선산도 짐짓

날 아는 숭 모르는 숭

어느 은퇴 장로

강냉이떡 하나에
교회로
이끌렸다고?

돌아서서,
홧김에 도둑장가
들었다고?

징하게 살다 간 아내, 여든에도
그립다고?

볕뉘

창가에 날 널어놓고 아내는 어딜 갔나
금이야 옥이야
볕뉘 같은 겨울 햇살
그 무슨 섭섭한 일도 낙과로나 익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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