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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 전집 2

미야자와 겐지 전집 2

미야자와 겐지 (지은이), 박정임 (옮긴이)
  |  
너머
2018-08-07
  |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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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 전집 2

책 정보

· 제목 : 미야자와 겐지 전집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89243036
· 쪽수 : 440쪽

책 소개

《미야자와 겐지 전집 2》에 실린 서른한 편의 작품들은 크게 보아 시대상이 반영된 인간에 관한 심상, 그리고 그 자신 믿음의 출발이 된 불교 법화경 신앙을 통해 농민에 대한 자신의 희생적 삶과 생명존중사상을 반영하고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목차

스케치 1 / 시월의 끝
세무서장의 모험 / 가죽 트렁크 / 자감염색에 관해서 / 다네야마가하라 고원 / 시월의 끝 / 골짜기 / 두 명의 공무원 / 새를 잡는 버드나무 / 포도주 / 독극물 낚시를 좋아한 서장님 / 사이카치 연못 / 농부실의 시계 / 튤립의 환술 / 타넬리는 분명 온종일 씹고 있었던 것 같았다 / 귀신 붙은 공사구간 / 손수레

스케치 2 / 이하토브농업학교의 봄
이하토브농업학교의 봄 / 이기리스 해안 / 다이가와 강 / 어느 농업학교 학생의 일기

스케치 3 / 십력의 금강석
북수장군과 의사 삼 형제 / 십력의 금강석 / 목련 / 인드라의 그물 / 기러기 동자 / 용과 시인 / 네 갈래의 백합 / 얼음과 후광 / 편지

스케치 4 / 베지테리언 대축전
플란든농업학교의 돼지 / 베지테리언 대축전

저자소개

미야자와 겐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6년 8월 27일, 일본 이와테현 하나마키에서 전당포업을 하는 아버지와 대지주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인근 산으로 광물과 식물을 채집하러 다녔고 책을 즐겨 읽었다. 모리오카고등농림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하여 학교 친구들과 동인 문예지를 발간하기도 했다. 가난하게 살아가는 농민들을 위해 새로운 농업과학을 연구, 보급하는 일에도 힘썼다. 1924년 시집 『봄과 아수라』와 동화집 『주문이 많은 요리점』을 출간했고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으나 꾸준히 집필 활동을 이어나갔다. 건강이 좋지 않아 병상에 누운 채로 수첩에 시 「비에도 지지 않고」를 썼으며 동화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 「바람의 마타사부로」 「은하철도의 밤」 「첼로 켜는 고슈」 등을 저술했다. 1933년 9월 21일, 37세의 나이에 오랫동안 앓던 폐렴으로 생을 마감했다. 사후에 많은 예술인에게 영감을 주며 재평가되었고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이자 동화작가로 발돋움했다. 자연과 우주, 생명과 죽음, 현실과 이상 등을 아름다운 문장들로 써 내려간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회자되며 깊은 울림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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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철학과, 일본 지바대학원 일본근대문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마스다 미리의 <수짱> 시리즈를 비롯해, 다니구치 지로, 온다 리쿠, 미야자와 겐지 등 굵직한 작가들의 작품과 『은하철도 저 너머에』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등 개성적인 소설들을 번역했다. 최근에는 ‘일본 만화가들의 만화가’로 추앙받는 타카노 후미코의 『빨래가 마르지 않아도 괜찮아』, 무레 요코의 『지갑의 속삭임』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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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갑자기 벌새가 강철 등뼈가 튕겨 나가기라도 한 듯 끼이익하고 날카롭게 비명을 질렀습니다. 깜짝 놀라 그쪽을 돌아보니 하늘이 되살아난 듯 새롭게 빛났으며, 벌새는 두 사람의 모자를 향해 똑바로 내려왔습니다. 벌새의 뒤를 따라 두 개의 보석이 반짝 빛나며 두 사람의 파란 모자에 떨어졌다가 다시 꽃 사이로 떨어졌습니다.
“왔다, 왔어. 아아, 마침내 왔어. 십력의 금강석이 마침내 내려왔어.”
꽃은 뛰어오를 듯 반짝이며 외쳤습니다.
나무도 풀도 꽃도 파란 하늘도 일제히 하늘 높이 외쳤습니다.

멸망의 불길 솟아올라
땅과 사람을 휘감아도
이는 평온한 세상으로 만들어
빛의 사람들 충만함으로 가득하네
빛으로 충만한 세상은
…………………

갑자기 모든 소리가 다른 세상으로 가버린 듯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십력의 금강석이 언덕 가득히 내려왔습니다. 모든 꽃도 잎도 줄기도 지금은 잠에서 깬 듯 멋지게 변해있었습니다. 푸른 하늘에서 희미하게 희미하게 음악이 울렸고, 빛이 일렁였으며, 향기롭고 맑은 향기와 투명한 바람의 찬사가 언덕 가득히 쏟아졌습니다.
왜냐하면 은방울꽃의 잎은 이제 원래의 부드럽고 희미하게 빛나는 초록색의 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매화는 원래의 순수한 꽃잎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십력의 금강석은 찔레나무의 빨간 열매 속 모든 세포 하나하나에 가득 찼습니다.
그 십력의 금강석은 바로 이슬이었습니다.
아아, 그리고…… 그리고…… 십력의 금강석은 이슬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새파란 하늘, 빛나는 태양, 언덕을 달려가는 바람, 꽃의 향기로운 꽃잎, 꽃술, 풀의 부드러운 줄기, 이 모든 것을 받치고 있는 언덕과 들판, 두 아이의 벨벳 윗옷과 눈물로 빛나는 눈동자, 그 모든 것이 십력의 금강석이었습니다. 그 ‘십력’의 큰 보석이었습니다. 그 ‘십력’의 성스러운 사리였습니다. 그 ‘십력’은 누구일까요. 나는 겨우 그 이름만 들었을 뿐입니다. 두 사람 또한 겨우 그 이름을 들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 푸른 매처럼 젊은 두 사람이 공손하게 풀 위에 무릎을 꿇고 손으로 무릎을 감싸고 있었던 것은 왜일까요.
― 〈십력의 금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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