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249182
· 쪽수 : 303쪽
· 출판일 : 2019-07-22
책 소개
목차
prologue 참새의 침공
1 침공의 시작
침공 1일차 / 식량의 침탈 / 일터로의 습격 / 약탈자의 주머니 / 심리전에 당한 아군들 / PUZZLE / 방해받은 통행로 / 잃어버린 제공권
2 영토 확장의 시대
엄마 품이 그리운 침략자 / 까다로운 입맛 / 잃어버린 명분 / PUZZLE / 사냥의 시작 / 찢어진 살점 / 초토화된 정원 / 잠깐의 휴전 / 침략자의 하루 / 내 손 위의 생화학테러 / 천덕이 똥도감 / 원정길에 오른 침략자 / 침략자의 원수 / 바깥 영토를 시찰하는 침략자 / 먹이의 습격 / 밀웜 vs 참새 / 밀웜 반란군 / 천덕이를 그려라!
3 번영하는 제국
흙을 파헤치는 침략자 / 청소기의 반격 / 침략자의 추석 / 천덕이를 또 그려라! / PUZZLE / 천덕이 약탈물 도감 / 탈모의 습격 / 옷 위의 테러 / 약탈당한 식량 / 굿바이 라푼젤… / 스포트라이트 / 쫀득해진 생체병기 / 침략자의 사진 찍기 / 침략자와의 소풍 / 침략자의 페티시(fetish) / 천덕이 주사위 만들기
4 제국의 위기
병원에 간 침략자 / 조용해진 침략자 / 추격전 / 침략자와의 휴일 / 바스락거리는 소리 / 안전띠를 한 침략자 / 여자친구가 생긴 침략자 / 눈을 쪼는 침략자 / 침략자의 목욕타월 / 이불 위를 여행하는 침략자를 위한 안내서 / 성체를 올린 침략자 / 침략자의 셀프 소개팅
5 정체를 드러낸 침략자
천덕이 신체도감 / 침략자 잠재우기 / 요망한 엉덩이 / 침략자의 속눈썹 / 자라나라 부리부리 / 침략자의 겨울나기 / 침략자의 Q&A / 적군과의 교신 / 천덕이 깃털도감 / 성별을 알 수 없는 침략자
6 침략자의 속사정
무한이 오르는 계단 / 침공당한 동병상련 / 침략자의 사색 / 침략자의 역지사지 / 노트북의 탈취 / 거꾸로 뒤집기 / 침략자를 부르는 이름 / 과거의 침략자 / 침략자를 문 안에 들인 이유 / 처가댁을 침공 중인 또 다른 침략자 / 침략자의 이모저모 / 왕좌에 앉은 적 / 완전한 함락
7 침공의 대단원
새줍 매뉴얼 / 그 이후의 이야기 / 인스타그램 때문에 맺어진 부자관계 / 천덕이 부적
epilogue 침략자 대신 감사의 말씀
책속에서

이유식을 주는 방법도 참 가관입니다. 2시간에 한 번씩 쉬지 않고 줘야 한다고 하더군요. 세상에나 맙소사. 2시간에 한 번이라니요! 그것도 바늘을 제거한 주사기로, 마치 어미새가 먹이를 토해 주듯이 한 방울 한 방울씩 정성스럽게 부리 속으로 넣어줘야 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쌀알을 주면 알아서 먹을 줄 알았는데 이게 웬 날벼락인가요…. 인터넷에서는 분명 2시간에 한 번씩이라고 했지만, 녀석은 배부름이란 걸 느끼지 못하는 건지 먹이를 준 지 10분만 지나도 짹짹거리면서 저를 찾습니다. 1시간 정도가 지나면 짹짹거리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주사기를 갖다 대는데, 마치 3일을 굶은 거지 모양으로 전투적으로 달려들어 그야말로 흡입을 하고 맙니다.
-[식량의 침탈] 중
제 밥에서 좁쌀과 기장을 일일이 골라서 녀석에게 대령했는데 정작 천덕이는 관심도 안 보이네요. 이유식도 안 먹고 알곡도 안 먹고, 심지어 이렇게 제 밥맛까지 희생해가며 내놓은 것도 안 먹으니 짜증이 확 솟구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몇 시간째 녀석이 굶고 있으니 괜히 신경이 쓰이네요.
그런데, 조금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녀석이 내가 밥 먹는 모습을 빤히 바라보고 있더군요. 설마 하고 녀석을 손에 올려 입으로 좁쌀을 발라내어 녀석에게 들이대니까 그제서야 그걸 먹는 게 아닌가요! 그러니까 녀석이 원했던 것은 어미가 입으로 먹이를 주듯이 내가 그렇게 주길 원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까다로운 입맛]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