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254421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0-09-2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가을 우체국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려요
서산 해 질 녘에서 꿈을 _ 티백tea bag 같은 인간
광화문 소나타 _ 내 것은 도대체 어딜 갔나
맑고 순수한 행복 국수 _ 그때의 국수와 넓적 풀빵
배려를 타고 떠나자 _ 이젠 품위 있는 민족답게
차라리 가을이 오지 않았으면 _ 여름 끝자락에서
인생은 기운이 아니라 기분 _ 원더풀! 위대한 아기 엄마
정들었던 나의 케렌시아안식처 _ 잊지 못할 연구실
인간 존엄성의 승리 _ 삶은 통증이다
미지근 국수같이 _ 국수를 술술 먹다
2부 어차피 한평생 살 거라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인가! _ 장자 莊子에게서 여유를 배워볼까요
‘써니’라는 소녀 _ ‘써니’같이 밝고 맑게 살지 않을래요
지구를 쓸고 있는 청소부 _ 뭐가 그렇게 행복하세요
서문경이 먹은 정력제 _ 추어탕의 힘
한 여름날의 하모니카 _ ‘악기 하나쯤’ 배우는 삶
카페 창가에서 _ 새해 소확행을 바라면서
걷기는 삶의 보약 _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죠
어차피 살 거라면! _ 유머를 던지며 살자
쎄시봉과 파바로티 _ 진실한 사랑
다하고 나면 지는 일만 남게 된다는 것을 _ 절정으로 가는 과정
새롭고 낯설게 보이는 순간 _ 개나리 십센치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_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3부 세월의 물살에도 방향을 잃지 않는 지혜로
칼국수를 먹으면서 세상을 _ 순자의 ‘지지유고 언지성리持之有故 言之成理’
강남의 맑은 심장 _ 백중百中이라는 말은
막말을 막하는 슬픈 세상 _ 남에게 가슴 아픈 말, 한 적은 없는가요
어느 가수의 ‘아모르파티’ _ 네 운명을 사랑했으면
커피 열 잔 _ 말의 소통은 만병통치약과 같아요
무디게 살자 _ 쿵푸 이소령은 둔감했어요
꿈대로 되더라! _ 우주 소년 아톰, 날다
빌 게이츠와 영어 참고서 _ 호기심이 없으면 자신감도 없다
이 겨울에 생각한다 _ ‘오늘’은 선물이다
시간 여행자 슈가맨 _ 용기 있는 자만이 겸손할 수 있다
유혹하는 부사副詞 _ 문장과 부사
이봐! 해봤어? _ 자유인 카사노바
어느 화가의 명불허전名不虛傳 _ 글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땐
4부 아이가 묻기를 ‘풀’이란 뭐죠?
클로버꽃 언덕 _ 신 神의 손수건이지요
소확행으로 가는 길 _ 책방까지 걷는다
둘이서 활짝 웃는 모습을 _ 접이의자
한여름 아침 4시간의 고요 _ 팝콘 튀듯 하는 아이디어가
걷기의 철학 _ 걷지 않으면 길도 몰라요
삶을 신 나게 하는 것들 _ 까치나 참새의 마음으로
궁금한 것이 많아요 _ 잔디 언덕에서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아파트에 산다. ‘경비 아저씨’도 아파트 초입에서 근무한다. 많은 경비 일도 하지만 아침에 오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은 빗자루를 들고 쓰는 일이다. 동네가 깨끗하여 아침이 늘 상쾌해서 좋다.
빗자루를 들고 매일 바닥을 쓰는 사람이 또 한 분 있다. 아파트를 둘러싼 넓은 공원을 쓰는 ‘청소부 아저씨’. 이 아저씨는 좀 다르게 보인다. 왜냐하면 늘 즐거운 모습으로 행복한 얼굴을 하면서 공원 구석구석을 쓸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다.
오늘도 아침 공원을 걷는 도중 아저씨와 조우했다. 역시 큰 빗자루로 쓰는 일이 즐거운 듯 행복해하는 모습이다. 청소부의 월급은 별로 많지 않다. 청소하는 일도 그다지 대접받지 못
하는 직업인데도….
너무나 의아하여 다가가 물었다.
“아저씨! 뭐가 그렇게 늘 즐겁고 행복하세요?”
대답이 감동적이었다.
“나는 지구의 한 모퉁이를 쓸고 있어요. 지구를요!”
무슨 말인가? 세상을 크게 생각하라는 뜻이다. 이렇게 삶을 크게 바라보면서 소명의식을 갖고 살면 어떤 일이 즐겁지 않겠는가? 정말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