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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소리

여자, 소리

(손솔지 장편소설)

손솔지 (지은이)
  |  
새움
2019-01-29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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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소리

책 정보

· 제목 : 여자, 소리 (손솔지 장편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9271428
· 쪽수 : 220쪽

책 소개

손솔지 장편소설. "너 못생겼지?" 이 소설의 첫 문장이다. 소설은 '소리'라는 한 여자의 열두 살부터 스물일곱 살까지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폭력적인 소음이 어떻게 소중한 일상의 평화를 빼앗고 있는지 보여준다.

목차

1. 깨지기 쉬운 유리병
2. 가위로 싹둑 잘라낼 수 없는 것
3. 빗속에 혼자이고 싶어
4. 어른인 척
5. 어설프게 잠긴 수도꼭지
6. 속삭이는 초콜릿
7. 농담이었어, 농담
8. 목소리

작가의 말

저자소개

손솔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9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13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문학나무> 봄호에 참여했다. 남성 중심적 세계를 살아가는 현대 여성의 내밀한 심리를 드러낸 등단작 「한 알의 여자」를 통해 탄탄한 문장력을 지닌 작가, 감정의 절제를 통한 심리적 거리 확보와 상징ㆍ은유와 같은 미학적 장치에 능숙한 작가라는 평을 받았다. 2016년에 출간된 첫 장편소설 『먼지 먹는 개』는 부도덕한 인간의 이기심이 빚어낸 유전자 조작 약물이 이 사회를 어떻게 파국으로 몰고 가는가를 낱낱이 파헤치며 날카로운 시선과 문제의식을 보여주었다. 2017년에는 한 글자 제목의 소설 8편을 모은 단편집 『휘』를 출간했다. 가족, 연인, 친구, 학교, 불면증, 죽음, 세월호 참사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의 현실을 소재로 삶에 붙들려 자신을 놓쳐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두 번째 장편소설 『여자, 소리』는 유튜브에서 ASMR 채널을 운영하는 평범한 이십대 여성 ‘소리’의 이야기다. “감히 여자가, 자고로 여자답게, 여자는 말이지….” 세상의 폭력적인 소음에 지친 ‘소리’는 마음의 평화를 주는 소리들을 찾아나선다. 잊고 싶은 기억을 잘라내는 가위 소리, 혼자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빗소리, 당신의 마음을 두드리는 타자기 소리… 특별하지 않은 소리들이 특별해지는 순간, ‘소리’가 전하는 ASMR이 당신의 지친 마음을 위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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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무서워하는 게…… 혼자 있는 일인 것 같아?”
그 애는 틀렸다. 내가 정말 두려워하는 것은 ‘혼자일 수 없는 것’이었다.
나는 누구보다도 혼자이고 싶었다. 어두운 영화관에 혼자 앉아서 영화를 보거나 늦은 저녁, 편의점 앞 테라스에서 혼자 캔맥주를 마시거나 인적 드문 빗길을 혼자 사색에 잠겨 걷는 일을 누군가의 눈치를 보거나 위협의 걱정 없이 오로지 혼자 하고 싶었다.
_ ‘빗속에 혼자이고 싶어’에서


“아! 나 또 강간당했어.”
너무나 경쾌한 그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 내가 지금 무슨 말을 들은 거지? 나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강의실 안을 두리번거렸다. 목소리의 주인은 강의실 뒤편에 앉은 낯선 남학생이었다. 그는 옆에 나란히 앉은 또 다른 남학생과 둘이서 대화하는 중이었다.
나는 입을 벌린 채 그 둘을 한참 바라봤다. 믿고 싶지 않지만 놀랍게도 ‘강간’이라는 단어가 그들에게는 ‘게임에 졌다’는 의미였다. 무신경하고 폭력적인 그 표현에 내가 충격을 받은 때에도 그들은 서로를 욕하며 장난을 치느라 여념이 없었다.
_ ‘어른인 척’에서


회사를 나가기 전, 나는 화장실 칸막이를 한번 열어보았다. 그리고 마음을 쉴 수 있던 유일한 공간에게 이별을 고했다. 내 마음은 여전히 어설프게 잠긴 수도꼭지 같아서 꽉 잠갔다고 생각해도 눈물이 새어나온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괴로운 마음은 몇 방울 떨어뜨리고 나면 한결 가벼워진다. 울고 나면 다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갈 용기가 생길 것이다.
_ ‘어설프게 잠긴 수도꼭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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