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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298678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4-06-10
책 소개
목차
초대시
이건청
폭설 _ 20
김왕노
붉은빛 서대 _ 22
김지헌
전어를 굽는 저녁 _ 24
한선자
독해 _ 28
테마시
문화빈
에세이를 쓴 고래 34
장군 섬 근처 35
윤명규
바다 생각 38
바다의 착시
이서란
째보선창 42
무녀도 갈매기 44
김차영
군산 앞바다 48
길을 찾아가는 바다 49
김충래
치열한 바다 52
파도 54
나채형
바다 4 58
치열한 바다 59
문화인
수평선 62
바다 63
윤정희
그날의 바다 66
내게 바다는 68
신작시
문화빈
설렘 절임 74
여행 75
윙크 76
모자 78
윤명규
민초 80
전각 82
바람개비 83
돈 84
이서란
마리오네트의 계절 88
한 사람 89
창 혹은 창 90
앵똥이 랩소디 91
김차영
남겨진 손가락 94
누드 sleeping 95
차영이의 칠월 96
밥풀때기 97
김충래
모나리자의 미소 100
劍士와 檢事 102
서산 삼존 마애불 104
입과 항문 105
나채형
눈 108
이슬 110
입 111
자네 113
문화인
미인 116
줄 118
아픔 120
칼 121
윤정희
물 124
다리 126
손 128
바람 130
■ 평설 | 바다가 전하는 안부 _ 이송희(시인) 133
저자소개
책속에서
[책머리에]
유월이다
모내기 끝난 논에는 벼포기에 힘줄이 서고
뿌리에 발톱이 여물어 가고 있다
차창을 열고 들어오는 그들의 관절 쑥쑥
뽑아 올리는 소리가 기세등등 거칠 것 없다
벌판은 끝내 바다로 달려가고 있다
우리 또한 머나먼 바다로 달려가고 있다
그곳은 생명의 발원지요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무한한 에너지가 거기 있고 우리 꿈 또한 거기에 있다
우리가 바다를 꿈꾸는 것은 원초적
생명에 대한 그리움이기도 하다
인체의 70% 이상이 물이라고 한다면
물은 우리의 심장이요 근육이요 뼈인 것,
나아가 뇌인 것이다
우리의 사유는 곧잘 바다(물)에서 일어나고 詩 또한 바다에서 태어난다
바다가 깊듯 우리 생명의 비밀 또한 깊다
그 신비한 삶의 속 우리 시는 그 비밀스러운 생명 탐구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군산시인포럼은 2년 만에 벌써 제4집을 세상에 내놓는다
우리는 부지런했고 그만큼 성숙해졌다고 자부한다
이는 결코 허장성세가 아닌 당당한 긍지임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