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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298906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25-12-26
책 소개
목차
초대시
홍신선
망월리 일몰 20
이준관
내 마음의 바다 22
김추인
타카마츠의 새를 기억한다 24
양병호
해군 수병의 일기 26
편성희
해당화 그늘 30
테마시:바다
윤정희
바다도서관 34
김충래
바닷속에 장미기념관을 38
나채형
바다로 간 여인 42
윤명규
바다의 신음 46
김차영
바다 위의 검은 새 50
문화인
바다 위 실루엣 52
윤오백
세 뼘의 쪽빛 바다 56
문정현
군산 내항 60
신작시
윤정희
눈 64
내 남자가 이상하다 66
시계를 고치는 남자 68
위층 여자 아래층 여자 70
김충래
칡넝쿨의 재판 74
뱀띠 여자 76
달리는 파도의 아픔 78
직렬 사고 vs 병렬 생각 80
나채형
눈 2 84
물방울 86
보이지 않는 벽 87
등대 88
윤명규
바람 92
신시도島 93
화사花蛇 95
어떤 가을 97
김차영
티끌 100
겨울나무 101
손 102
배추 머리 103
문화인
세차 106
You 108
옥상 도서관 109
풀 111
윤오백
뻐꾸기 노래 114
오작교의 향기 115
늦여름 이야기 117
붉은 이름 119
문정현
1936년 임피역의 쌀 122
물푸레나무 123
신호등 124
축구 125
■ 평설 | 기억의 바다, 타자로서의 바다 127
_ 황정산(시인, 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엊그제가 가을의 마지막 절기 상강이었으니 가을이 부어터지도록 만삭인 셈이다. 돌아보면 예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잦은 비로 우중충한 가을 하늘은 천고마비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었다. 오죽하면 가을장마라는 신조어 생겼을까.
지난, 여름은 또 어땠는가. 지금 생각해 보아도 끔찍하다 아침저녁 할 것 없이 3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사람들의 실생활에 죽탕을 만들지 않았던가. 무섭도록 변화무쌍한 이 미친 기후의 이유는 청정하지 못한 바다에 있다. 우리가 사는 터전 이 땅의 모든 길은 바다로 통한다.
사람에게 바다는 단순한 풍경이 아닌 삶의 본바닥이자 영감의 무한한 샘이라고 해도 억지 말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글로써 바다를 좇는 것도 바다를 향한 끝없는 기대와 절대적 그의 존재감 때문임은 말할 것이 없다. 우리의 시편들도 단편적 바다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것 그 정도는 넘어서야 한다. 상처 입은 고래의 울음소리라든가 바다의 생태계가 겪는 아픔과 위기를 고발하는 절박한 울림을 담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오늘날 바다는 급격한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인간 활동으로 인해 신음하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인 해변 오염된 물길 사라져 가는 갯벌 생명체들- 이러한 무너진 생태환경의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날카롭고 섬세한 언어인 시로 기록할 것이다.
때로는 격렬한 분노로 때로는 깊은 고민과 성찰로 모두에게 바다의 소중함을 되물어야 한다. 우리가 포착한 바다의 슬픈 표정은 우리 스스로의 윤리적 책임을 촉구하는 문학적 경고가 될 것이다.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왔다 미련 없이 쓸려가듯 희망의 물결은 다시 찾아오리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겠다.
어느새 제7집이다. 노구이심에도 주말마다 한걸음에 달려오셔서 시의 샘길을 깊이깊이 파주고 계신 문효치 스승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초대시로 본지를 빛내주신 홍신선, 이준관, 김추인, 양병호, 펀성희 선생님께도 존경하는 맘 담아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우리의 뜻이 독자들께 작으나마 울림으로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5년 10월 마지막 날
회장 윤명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