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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298746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4-12-30
목차
초대시
민용태
섬 _ 020
손현숙
바다, 저 건너에서 누가 온다 _ 022
김유자
왼발은 숲으로 오른발은 바다로 _ 026
전재복
비틀거리는 바다 _ 030
테마시
나채형
인고의 바다 _ 034
소금 _ 036
문화빈
해무1 _ 038
해무2 _ 040
윤명규
사월에는 _ 044
기울어진 바다 _ 045
이서란
해무 _ 048
사량도 세탁기 _ 049
김차영
새만금 _ 052
고뇌의 바다 _ 053
김충래
바닷가 라면 _ 056
명태 _ 058
문화인
낚시 _ 062
바다 _ 063
윤정희
바다 _ 066
째보선창 _ 068
신작시
나채형
풀 _ 072
상자 _ 074
길 _ 075
여행 _ 077
문화빈
땀 _ 080
키보드 1 _ 082
술 1 _ 084
술 2 _ 085
윤명규
그해 여름날 _ 088
벌초 _ 089
운해 _ 090
빈곤 _ 092
이서란
뭔들 _ 096
모자 관계 _ 097
광대 _ 098
째보선창을 구독하다 _ 100
김차영
고쟁이 _ 102
본드 _ 103
노을 한 점 _ 104
연기 연습 _ 105
김충래
내 몸에 핀 꽃 _ 108
애국자 코스프레 _ 110
소금 2 _ 112
상처가 허물은 아니다 _ 114
문화인
하루 _ 118
먼지 _ 120
그여름의 비망록 _ 121
낮은음자리 _ 123
윤정희
추억의 잠자리표 가위 _ 126
땅끝마을 _ 128
바람의 기억 _ 130
가방 _ 132
■ 평설 | 바다, 그 영원한 생명의 시에 이르는 길 _ 135
_ 박성현(시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추천글]
‘바다’라는 공간이 인류의 생명과 직결되는 삶의 근원으로서의 상징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군산시인포럼의 행보는 가히 의미와 가치가 있다.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는 이들의 힘의 원천은 근본적으로 삶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대상을 품는 데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개성적인 화법과 비유로 ‘바다’를 품는 시들을 읽으며 바다의 시간을 성찰해 본다. 바다에 푸른 발자국을 새기며 밀려왔다 사라지는 파도의 문장을 읽어가는 군산시인포럼의 빛나는 미래를 떠올려 본다.
[책머리에]
낮과 밤이 유난히도 뜨거웠던 지난 여름이었다.
그래서인지 차창에서 본 해내뜰도 황갈색 몸살로 편치 않아 보인다.
어디 들판뿐일까.
종잡기 힘든 기후로 인해
인간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질병들이 창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물어볼 것 없이 우리들이 더럽혀 놓은 바다이다.
깨끗한 바다는 데워진 지구를 식힐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바다는 숨을 멈추려 한다.
누군가는 죽어가는 그를 살리고 지켜야 되지 않겠는가.
거기는 뭇 생명들의 처음이자 끝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명의 근원인 이곳을 탐구하고 천착하는데
결코 태만하지 않을 것이다.
군산시인포럼이 바다를 추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느새 제5집을 발간한다.
돌아보면 질풍처럼 달려온 3년이었다.
우리 동인들의 땀방울이 스며 있는 이 책을
세상 속에 방류하면서 겨눠질 독자들의 시선이 사뭇 궁금하다.
사랑으로 안아 주시기를 바랄 뿐이다.
기꺼이 동참해 주신 민용태, 손현숙, 김유자, 전재복 시인께 감사 드린다.
끝으로 우리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문효치 스승님께 고개 숙여 깊은 존경의 말씀 올리며
오래도록 스승님의 건강을 기원하는 바이다.
애써주신 우리 동인들께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2024년 늦은 가을
회장 윤명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