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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말하는 사회

사회를 말하는 사회

(한국사회를 읽는 30개 키워드)

김민웅, 김용섭, 김찬호, 이필상, 장석주, 정수복, 정운현, 한기호, 정희진, 정윤수, 한승동, 전영수, 변정수, 이원재, 강양구, 김경집, 제윤경, 문강형준, 노정태, 신상목, 김진혁, 장동석, 김용민, 김종락, 김종목, 박권일, 홍기빈, 손석춘, 채진원, 문소영, 이원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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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말하는 사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회를 말하는 사회 (한국사회를 읽는 30개 키워드)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85400020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4-06-30

책 소개

세월호 참사는 한국사회가 가진 부조리를 드러내는 리트머스지였다. 잊지 못할 상처를 남긴 참사 이후 국민들은 ‘대체 우리는 어떤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인가’를 묻게 되었고, 최근 몇 년간 학계와 지식사회가 시도했던 현대사회에 대한 질문을 다시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목차

머리말 한국사회가 벼려야 할 새로운 가치를 찾는 여정-<기획회의> 편집위원회

1장. 나는 항상 배고프다

소비사회_소비의 식민지에 저항하라-장석주
자기절제사회_유혹과잉 시대의 자기절제는 개인의 몫이 아니다-문소영
낭비사회_우리 삶이 지포라이터 같았으면 좋겠다-정윤수
잉여사회_이 시대의 잉여는 진정한 잉여가 아니다-노정태
하류사회_임계점이 낳은 청춘들의 좌절-한기호
탈학교사회_탈학교로 가속화하는 학교 변화-김종락
허기사회_서로 어깨를 겯고 광장으로 나가자-장동석

2장.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위험사회_새로운 근대로 가는 길-한승동
분노사회_들끓는 분노를 차분한 의지로-김찬호
감시사회_역감시사회-김진혁
과로사회_일을 줄일 수 없는 사회-변정수
탈감정사회_탈감정은 무감정이 아니라 유사감정이다-정희진
피로사회_신자유주의 속 지배받는 또 다른 주체-강양구
투명사회_한국사회, 어디까지 투명해봤니-김종목
탈신뢰사회_믿음이 가능하지 않은 시대-채진원

3장. 괴물들이 사는 나라

승자독식사회_1등만 기억하는 세상-손석춘
격차사회_두 개의 숫자가 말하는 한국사회-이원재
부품사회_실업자 300만, 혼자만 잘 살믄 뭔 재민겨?-정운현
주거신분사회_집으로 신분이 결정 나는 사회-제윤경
팔꿈치사회_적법한 반칙을 깨뜨리자-김경집
영어계급사회_영어 불평등을 통해 평등한 사회 상상하기-문강형준
절벽사회_죽임의 사회에서 상생의 사회로-이원석
제로섬사회_제로섬의 굴레에서 벗어나 따뜻한 경제를-이필상

4장. 어느 날 차단되었습니다

분열사회_한국의 분열사회는 어떻게 진전되었는가-홍기빈
네트워크사회_웹은 평등하고 민주적인 유토피아일까-박권일
단속사회_자본, 정치 그리고 소통-김민웅
루머사회_괴담의 근절은 억압이 아니라 소통이다-김용민
무연사회_고독사와의 결별을 꿈꾸며-전영수
싱글사회_‘나 혼자 산다’가 당연한 세상-김용섭
신 없는 사회_종교과잉 시대, 우리는 신 없는 사회에서 살 것인가-신상목

맺음말 우리는 어떤 사회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정수복

부록 그 밖의 사회들- 이원석
필자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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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민웅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냈고 이후 한국에서 성장, 정치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미국에서 정치경제학, 신학을 중심으로 제국주의 문제를 연구했다. 뉴저지주에 있는 길벗교회 담임으로 지냈으며, 귀국한 뒤 성공회대학교를 거쳐 경희대학교에서 은퇴했다. 성서해석과 설교 비평을 비롯해 세계체제론과 문명사, 정치와 윤리, 인권과 평화, 문학과 권력 등을 가르쳐왔다. ‘서울시 시민대학’을 창립했고 현재는 시민활동가(촛불행동 상임대표)로 지내면서 조선학, 특히 조선근현대사에 대한 연구와 실천, 그리고 인문학을 중심으로 하는 시민교육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인간을 위한 정치』 『시대와 지성을 탐험하다』 『동화독법』 『자유인의 풍경』 『추미애의 깃발』(공저) 『서사를 바꿔라』(역서) 『반민특위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묻는다』(공저) 설교집 『하늘은 나를 얻고』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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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Trend Insight & Business Creativity를 연구하는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턴트, 비즈니스 창의력 연구자다.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롯데, 한화, GS 등 국내 10대 그룹사 및 500대 기업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외교부 등 정부 기관에서 3000회 이상의 강연과 비즈니스 워크숍을 수행했고, 300여 건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한국경제신문》 《한겨레신문》 《머니투데이》 등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했고, 〈최경영의 경제쇼〉 〈박종훈의 경제쇼〉 〈함께하는 저녁길 정은아입니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등 KBS 라디오 주요 프로그램에서 10년간 트렌드 관련 고정 코너를 맡아 방송했다. SERICEO에서 트렌드 브리핑 〈트렌드 히치하이킹〉을, 휴넷CEO에서 〈트렌드 인사이트〉를 통해 대한민국 CEO들에게 최신 트렌드를 읽어주고 있으며, 다수 기업을 위한 자문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저서로 《라이프 트렌드 2025: 조용한 사람들》 《리더의 각성 STRONG LEADERSHIP》 《라이프 트렌드 2024: OLD MONEY》 《라이프 트렌드 2023: 과시적 비소비》 《아웃스탠딩 티처 Outstanding Teacher》 《ESG 2.0: 자본주의가 선택한 미래 생존 전략》 《라이프 트렌드 2022: Better Normal Life》 《결국 Z세대가 세상을 지배한다》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Professional Student》 《라이프 트렌드 2021: Fight or Flight》 《언컨택트 Uncontact》 《펭수의 시대》 《라이프 트렌드 2020: 느슨한 연대 Weak Ties》 《요즘 애들, 요즘 어른들: 대한민국 세대 분석 보고서》 《라이프 트렌드 2019: 젠더 뉴트럴 Gender Neutral》 《라이프 트렌드 2018: 아주 멋진 가짜 Classy Fake》 《실력보다 안목이다》 《라이프 트렌드 2017: 적당한 불편》 《라이프 트렌드 2016: 그들의 은밀한 취향》 《라이프 트렌드 2015: 가면을 쓴 사람들》 《라이프 트렌드 2014: 그녀의 작은 사치》 《라이프 트렌드 2013: 좀 놀아 본 오빠들의 귀환》 《아이의 미래를 망치는 엄마의 상식》 《트렌드 히치하이킹》 《페이퍼 파워》 《날카로운 상상력》 《대한민국 디지털 트렌드》, 공저로는 《머니 트렌드 2025》 《머니 트렌드 2024》 《코로나 사피엔스, 새로운 도약》 《디자인 파워》 《소비자가 진화한다》 등이 있다. ? 트렌드 전문 유튜브 채널 youtube.com/c/김용섭INSIGHT ? 페이스북 facebook.com/yongsub.kim ? 인스타그램 instagram.com/trendhitchhi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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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 사회학과 문화인류학을 공부했고, 일상의 다양한 현장을 관찰하면서 학문의 개념과 이론을 삶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해왔다. 교육이나 마을공동체 등에 관한 대안 모색 작업에 참여 중이다. 현재 교육센터 ‘마음의 씨앗’(http://blog.naver.com/innerteacher)에서, 파커 파머의 ‘가르칠 수 있는 용기 피정’의 자매 프로그램인 ‘마음 비추기 피정’의 진행을 맡고 있다. 저서로 『돈의 인문학』 『다시, 민주주의를 말하다』(공저) 『생애의 발견』 『교육의 상상력』 『휴대폰이 말하다』 『문화의 발견』 『사회를 보는 논리』가 있고, 번역서로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공역) 『경계에서 말한다』(공역) 『학교와 계급재생산』(공역) 『작은 인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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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천 제물포 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공과대학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컬럼비아 대학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1982~)와 고려대 기업경영연구원장을 거쳐 고려대 제16대 총장을 지냈습니다. 고려대 퇴임(2013.3) 후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로 재직하며 강의하고 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연구위원장과 경제정의연구소장을 맡아 정부정책 비판과 제안, 국회의정감시와 입법청원, 금융실명제실시, 중앙은행독립 등의 시민운동을 했습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상임대표를 맡아 정부의 예산감시운동을 벌이며 예산낭비를 하는 기관이나 단체에게 “밑 빠진 독 상”을 수여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의 연합단체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공동대표로 활동했습니다. 제7대 유한재단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백범상(백범정신실천상)’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금융경제학> <재무론> <재무관리> 등이 있습니다. *저자가 속한 분야 : 교육자/교수 〉 경제.금융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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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문학비평가. 1955년 1월 8일(음력), 충남 논산에서 출생했다. 시인, 비평가, 출판편집자, 대학강사로 살아왔다. 산책, 음악, 햇빛, 바다, 대숲, 제주도를 사랑한다.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 「심야」가 당선하고,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날아라, 시간의 포충망에 붙잡힌 우울한 몽상이여」,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 「존재와 초월―정현종론」이 당선하며 시와 평론을 겸업한다. 고려원의 편집장을 거쳐 청하 출판사를 설립해 대표 겸 편집자로 일했다. 1980년대 계간지 《현대시세계》와 《현대예술비평》 등을 펴냈다. 2002년부터 동덕여대, 명지전문대,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강의하고, EBS라디오와 국악방송 등에서 ‘문화사랑방’, ‘행복한 문학’ 등의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한다. 동서고금의 고전들에 대한 폭넓은 독서력을 바탕으로 여러 매체에 글을 연재했거나 하고 있으며, 『풍경의 탄생』(2005), 『들뢰즈 카프카 김훈』(2006), 『이상과 모던뽀이들』(2010), 『마흔의 서재』(2012), 『철학자의 사물들』(2013), 『일요일의 인문학』(2015), 『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2023) 등 감성과 인문학적 통찰이 돋보이는 책을 잇달아 내면서 주목을 받는다. 시집 『햇빛사냥』, 『완전주의자의 꿈』, 『그리운 나라』, 『새들은 황혼 속에 집을 짓는다』, 『붕붕거리는 추억의 한때』, 『헤어진 사람의 품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꿈속에서 우는 사람』 등 저서 100여 종을 출간했다. 애지문학상(2003), 질마재문학상(2010), 영랑시문학상(2013), 편운문학상(2018) 등을 수상했다. 지금은 경기도 파주에서 아내와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살며 글을 쓰고 산책을 하며 인문학 강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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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복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우리가 살아가는 바깥세상을 연구하는 사회학자이자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작가로 살고 있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마친 뒤에 프랑스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cole des Hautes Etudes en Sciences Sociales)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 객원교수를 역임했고, KBS 텔레비전과 CBS 라디오에서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2007년 출간한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으로 한국출판문화대상을 수상했고, 2015년 출간한 『응답하는 사회학』은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2022년 네 권으로 펴낸 『한국사회학의 지성사』는 한국인문사회과학회 학술상, 한국사회학회 학술상, 최재석 학술상, 한국출판문화대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사회학 저서로 『의미세계와 사회운동』, 『녹색대안을 찾는 생태학적 상상력』, 『시민의식과 시민참여』 등이 있다. 작가로 쓴 『파리를 생각한다』는 2009년 KBS TV의 그해 가장 재미있는 책으로 뽑혔으며 『책에 대해 던지는 7가지 질문』, 『책인시공: 책읽는 사람의 시간과 공간』, 『프로방스에서의 완전한 휴식』, 『파리의 장소들』, 『파리 일기』 등의 책을 통해 자유롭고 독창적인 글쓰기를 실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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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9년 경남 함양 태생으로 대구에서 초중고와 대학을 마쳤다. 1984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조사부와 현대사연구소에서 기자로 근무했다. 김대중 정부 출범 후인 1998년 8월 서울신문으로 옮겨 한국언론 사상 처음으로 친일파 장기 연재 및 미디어 면을 신설하여 성역 없는 매체 비평을 담당했다. 2002년 1월 신생 인터넷 신문인 <오마이뉴스>로 옮겨 초대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2005년 ‘제2의 반민특위’로 불린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처장을 맡아 친일파 청산 작업에 참여했다. 이후 한국언론재단 이사와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한국문화정보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한국 근현대사에 관심을 갖고 자료수집과 저술 활동을 해왔다. 그간 <나는 황국신민이로소이다> <친일파는 살아 있다> <조선의 딸, 총을 들다> <안중근 家 사람들> <3.1혁명을 이끈 민족대표 33인> 등 주로 친일파와 독립운동사에 관한 책 20여 권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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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출판평론가. 1999년에 격주간 출판전문지 〈기획회의〉를 창간해 한 호의 결호도 없이 꾸준히 펴내고 있다. 2010년 한국 최초의 민간 도서관 잡지인 월간 〈학교도서관저널〉을 창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 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출판 마케팅 입문』, 『베스트셀러 30년』, 『새로운 책의 시대』, 『한기호의 다독다독』, 『20대, 컨셉력에 목숨 걸어라』, 『마흔 이후, 인생길』, 『나는 어머니와 산다』, 『우리는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한다』, 『하이콘텍스트 시대의 책과 인간』, 『새로 쓰는 출판 창업』, 『잡지, 기록전쟁』 등과 다수의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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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성학·평화학 연구자. 《페미니즘의 도전》,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아주 친밀한 폭력》, 《혼자서 본 영화》, 《정희진처럼 읽기》, 《낯선 시선》, 《정희진의 글쓰기 시리즈》(전 5권) 등을 썼으며, 《한국 여성인권운동사》, 《성폭력을 다시 쓴다》,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미투의 정치학》 등의 편저자이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등 100여 권의 공저가 있다. 2024년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이 수여하는 ‘이화-현우’ 학술 교양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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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동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7년 경남 창원 대산면에서 태어나 자랐다. 중·고등학교를 부산에서 다녔고, 1970년대 중반에 대학 진학과 함께 서울로 옮겨 간 뒤, 1980년대 중반에 민주언론운동협의회의 지하 출판물 『말』의 기자를 거쳐 1988년 『한겨레신문』에 창간과 동시에 입사했다. 도쿄 주재 특파원 생활 3년을 포함해 30년간 국제부, 문화부 등에서 기자로 일하고 정년퇴직했다. 그 후 출판과 번역 일을 하다가 지금은 ‘시민언론 민들레’에서 국제 및 외교 안보 담당 에디터로 2년째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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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구통계와 세대 분석으로 한국사회의 변화를 읽어내는 사회경제학자.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지속가능경제학과 교수로 혁신 인재를 양성하며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관심사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환경 변화와 인구 대전환을 위한 구조개혁 등이다. 불균형·비정상의 인구 해법으로 기본값을 바꾼 실천적 혁신전략을 통해 장기 지속적인 행복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서울시, 감사원 등에서 인구 관련 자문·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전문위원과 일본게이오대 방문교수(경제학부)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인구소멸과 로컬리즘』 『소멸 위기의 지방도시는 어떻게 명품도시가 되었나?(공저)』 『인구감소 부의 대전환』 『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대한민국 인구·소비의 미래』 『한국이 소멸한다』 『이케아 세대 그들의 역습이 시작됐다』 『피파세대 소비심리를 읽는 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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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수 (엮은이)    정보 더보기
세상물정 모르던 20대에 한국어 연구자가 되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기도 했으나, ‘프리랜서를 빙자한 백수’로 불안정한 생계를 버티던 30대엔 잡글을 기고할 지면을 기웃거리는 간간이 출판편집자로도 일했다. 출판 편집을 가르치는 선생 노릇으로 제법 충만하고 떳떳한 삶을 꾸려내던 40대도 어느새 뒤로 하고, '페이스북 잉여'로 소일하는 한편으로 텔레비전 드라마 시청과 수학 문제 풀기에 탐닉하는 50대를 즐기고 있다. 지은 책으로 비평집 《출판생태계 살리기》, 《그들만의 상식》, 《만장일치는 무효다》, 《상식으로 상식에 도전하기》, 에세이집 《나는 남자의 몸에 갇힌 레즈비언》, 편집(자)론 《편집에 정답은 없다》, 옮긴 책으로 《일본 미디어와 정보 카르텔》, 엮은 책으로 《우리는 고독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외롭다》, 《출판편집자가 말하는 편집자》가 있다. 홈페이지 ddonggae.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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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지은이)    정보 더보기
LAB2050 대표이자 경제평론가. 〈한겨레〉 경제부 기자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일했고, 한겨레경제연구소장, 희망제작소 소장,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을 거치면서 한국 사회의 핵심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책을 연구하는 일을 했다. 일과 소득의 질서가 바뀌는 전환기, 우리 사회의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기본소득제를 누구보다 쉽고 친절하게 안내하고자 이 책을 썼다. 다양한 방송, 기고, 강연 활동을 통해 기본소득을 비롯, 우리 사회가 직면한 사회·경제적 이슈에 관한 활발한 논의를 펼치고 있다. 특히 2018년 〈KBS명견만리〉 강연 ‘물고기를 주세요, 기본소득’은 기본소득에 대한 인식 전환을 이루어내며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민간 싱크탱크 LAB2050을 세워 미래의 경제, 사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담론을 연구하며 더 나은 사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소득의 미래》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MIT MBA 강의노트》 등의 책을 썼으며, 《코로나 0년 초회복의 시작》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등을 공동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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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양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과학 전문 기자이자 지식 큐레이터.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SF를 읽고 과학자를 꿈꾸며 10대를 보냈지만, 과학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탐구하며 저널리스트의 길을 걷게 되었다. 22년 넘게 기자로 활동하면서 과학기술·보건의료·환경 분야를 취재했고 황우석 사태, 대한적십자사 혈액 비리 등을 파헤치며 특종 기사를 여럿 썼다. 생명과학, 감염병 팬데믹, 기후 위기, 에너지, 인공지능 등의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현대 과학기술이 초래하는 문제를 끊임없이 환기하며 대안을 모색하는 노력을 이어 가는 중이다. 『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은 아홉 번째 단독 저서다. 우리 삶의 위기를 예민하게 포착해 상상력으로 재현한 SF를 거울 삼아 정치·사회·경제·문화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문제의 핵심을 들여다보았다. 그 과정에서 불편한 질문을 던지고 통념을 깨는 일도 주저하지 않았다. 『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 『과학의 품격』, 『강양구의 강한 과학』,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 『우리는 바이러스와 살아간다』(공저) 등의 책을 펴냈다. 지식 큐레이터로서 책을 매개로 한 느슨한 독서 공동체를 지향하는 팟캐스트 〈YG와 JYP의 책걸상〉을 2017년부터 9년째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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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집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동 대학원에서 예술철학과 현대사회철학을 공부했다. 서강대학교 교양학부와 철학과와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현재는 작가로 살고 있다. 강연도 하고 칼럼도 연재하면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의 기획과 커뮤니케이션에 참여하고 있다. 《인문학자 김경집의 6I 사고 혁명》, 《생각의 융합》,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등을 비롯한 많은 인문교양서와 청소년 교양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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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윤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돈에 대한 올바른 철학과 관리 방법을 교육하는 (주)에듀머니의 대표이자, 금융으로 병든 살림살이를 치유하는 희망살림의 상임이사이다. 돈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당연한 상식이 우리 사회에서 지켜져야 한다는 일념으로 약탈적 금융에 맞서 싸워왔다. 빚을 사들여 소각하는 롤링주빌리 운동을 통해 불가피하게 얻은 빚 때문에 희망을 잃은 사람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시민들의 후원으로 부실채권을 사들여 소각하는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빚을 탕감해주고, 철저히 채무자들의 편에서 부채 상담과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그들이 새 삶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채무자들의 빚을 헐값에 거래한 뒤 막대한 이득을 챙기는 부실채권시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채권자 중심의 부당한 채무, 추심 제도의 문제를 낱낱이 고발하고 개선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약탈적 금융 사회》(공저) 《아버지의 가계부》 《돈에 밝은 아이》 《한국의 가계부 부자들》 《나의 특별한 소방관》 등이 있고, <한겨레> <경향신문>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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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위스콘신대학교(밀워키)에서 영문학/문화이론 박사학위를 받았다. 『비평가의 임무』(테리 이글턴), 『광신』(알베르토 토스카노), 『권력을 이긴 사람들』(하워드 진) 등을 번역했고, 『파국의 지형학』, 『감각의 제국』, 『혁명은 TV에 나오지 않는다』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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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자유기고가·번역가.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법학과를 졸업하고 철학을 전공했다. 《논객시대》 《탄탈로스의 신화》 《프리랜서》를 썼다. 《아웃라이어》를 시작으로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칩 워》 《집단착각》 《인간의 본질》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현재 〈조선일보〉 〈신동아〉 〈중앙일보〉 등에 칼럼을 기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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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목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국민일보 종교국 미션탐사부장. 숭실대학교(국어국문학)를 졸업하고 미국 커버넌트신학교에서 일반신학 석사 학위(M.A.)를 받았다. 월간 〈빛과 소금〉 기자를 거처 2007년부터 국민일보 기자로 일하고 있다. 종교부에서는 선교와 목회 영역을 주로 담당했다. 복음에 입각해 사는 것과 예수 믿기, 교회의 역할 등에 관심이 많다. R. T. 켄달 목사의 《수치의 복음, 영광의 복음》(토기장이)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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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EBS(한국교육방송) PD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신개념 다큐멘터리 지식채널e를 기획하고 제작했으며, 2007년 제34회 한국방송대상 정보공익부문, 2008년 제20회 한국 PD대상 TV교양정보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2008년 무비위크 창조적인 엔터테이너 50인에 선정되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이 모르고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고백하는 그는 ‘생각의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오늘도 마침표가 아닌 물음표를 알려주는 지식, 머리보다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지식을 찾아 헤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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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국민대 행정학과와 경희대 정책대학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처음 읽은 『삼국지』의 세계에 매료되어 지금도 해마다 한 번씩 『삼국지』를 읽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그것이 우리 사회와 어떤 연관성이 있나 궁리하는 출판평론가로 일하며, 좋은 책을 널리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살아 있는 도서관』, 『금서의 재탄생』, 『다른 생각의 탄생』 등이 있습니다. 현재 (재)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으로 일하며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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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구독자 84만 명을 보유한 youTube 채널 ‘김용민TV’ 운영자.한국기독교장로회 벙커1교회 담임 목사. 극우 교회와 한국 보수 정치 세력의 연결 지점을 연구한 문화학 박사. 극우 교회의 가스라이팅에 맞서 싸우는 사단법인 ‘평화나무’ 이사장. 김용민은 우리나라 시사·정치 유튜버 중 가장 먼저 이재명 지지를 선언하고, 이재명을 ‘대동세상, 억강부약’을 실현할 유일한 대통령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재명을 무조건적으로 혐오하는 이들의 감정 이면에는 증오가 아니라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두려움은 이재명의 시대가 우리 공동체 전체에 가져다 줄 거대한 공익적 가치를 이해시킴으로써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이재명 선택을 망설이는 이들로 하여금 이재명에 들씌워진 근거 없는 거부의 감정을 녹여 대동세상의 길에 함께 나아가는 데 자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 최근 저서로 『마이너리티 이재명』, 『성경혁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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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목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0년 경향신문에 들어갔다. 사회부·전국부·정치부·문화부·미디어부·신문혁신팀을 거쳤다. 모바일팀장과 사회부장을 마친 뒤 평기자로 일한다. 여행·미술·문학 담당에 이어 현재 출판· 학술을 맡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여섯 번 받았다. 특별취재팀장으로 참여한 기획 ‘민주화 20년, 지식인의 죽음’ 시리즈는 한국기자상, 한국가톨릭매스컴상 등을 수상했고 같은 제목의 책(후마니타스, 2008)으로 출간했다 ‘분열하고 막힌 한국, 소통합시다’ 시리즈 팀장을 맡아 민주언론상을 받았고 『대한민국 소통이 희망이다』(책세상, 2010)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그밖에 팀장으로 참여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시리즈도 동명의 책(책세상, 2017)으로 세상에 나왔다. 번역서로 뉴욕타임스가 지은 『Class Matters』(Henry Holt and Company, 2005)를 동료 기자 2명과 함께 옮긴 『당신의 계급 사다리는 안전합니까』(사계절, 201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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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빈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외교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 요크 대학교 정치학과에서 정치경제학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재)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어나더 경제사1, 2》, 《비그포르스, 복지 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 등이 있 으며, 옮긴 책으로는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 개럿 스테드먼- 존스의 《칼 마르크스: 위대함과 환상 사이》(제59회 한국출판문화 상 번역상 수상), 케이트 레이워스 《도넛경제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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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철학자.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커뮤니케이션 사상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교수로 일하며 현대 우주과학을 토대로 철학의 새로운 길을 제안한 『우주철학서설』, 니체의 우주론에 근거해 사회철학을 규명한 『니체 읽기의 혁명』, 민주주의를 보수와 진보 공동의 정치철학으로 새롭게 정립한 『손석춘 교수의 민주주의 특강』 들을 출간했다. 언론개혁 운동을 벌이며 인터넷 시대의 언론이 나아갈 길을 모색한 『민중언론학의 논리』와 『미디어리터러시의 혁명』, 일하는 사람들의 기본 교양을 담은 『새내기 노동인 ㄱㄴㄷ』 들을 냈다.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철학 소설 『원시별』을 비롯해 10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과도 대화에 나서 『10대와 통하는 철학 이야기』, 『10대와 통하는 세계사 이야기』, 『미래 세대를 위한 우주 시대 이야기』 들을 펴냈다. 한국언론상, 한국기자상,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 이태준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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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치학자. 한국정치학회 이사. 현재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다. 경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비교정치학)를 받았다.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전담교수로 ‘시민교육’, ‘세계시민교육’, ‘NGO와 정부관계론’, ‘정당과 선거’ 등을 강의했다. 한국주민자치학회 학술부회장을 지냈으며, 한국정치평론학회 연구이사, 공화주의 아카데미 이사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무엇이 우리 정치를 위협하는가』(2016), 『공화주의와 경쟁하는 적들』(2019), 『제왕적 대통령제와 정당』(2022), 『조국사태로 본 586 정치인의 세계관: 유교적 습속과 행태』(2025)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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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신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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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평가. 글쓰기의 출발은 서평이라 믿는다. 읽은 내용으로 쓰기 시작하며, 읽은 만큼 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서평 쓰기는 글쓰기 인생을 정리해 주는 결절점結節點과 같다고 생각한다. 정기간행물에 실린 첫 글이 바로 서평이었고, 첫 연재도 작가별로 주요 저작을 소개하고 평가한 인물 서평 시리즈였다. 첫 출판 계약도 출판사의 서평 공모 당선작이 된 글이 단초였다. 첫 단행본 『거대한 사기극』을 출간하게 된 것도 해당 출판사 대표가 자신이 쓴 서평에 주목한 덕이었다. 『거대한 사기극』 자체가 총괄적으로 접근한 주제 서평이었다. 운도 따라서 이 책으로 2013년 출판평론상을 받았다. 지금도 여러 온오프라인 지면에 서평을 쓰고 있다. 서평 쓰기가 지적 기초 체력을 유지시키는 근본임을 잊지 않으며, 나아가 서평 쓰기야말로 자신이 지적으로 독립된 존재라는 증명이라고 생각한다.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라면 모두가 읽고 서평을 써야 한다고 굳게 믿기에 서평 쓰기가 우리 사회의 기본 교양이 되기를 바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서평 쓰기의 미덕과 효용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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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에게 욕구의 충족, 자기만족과 행복을 주겠다는 소비사회의 약속은 항상 지체되거나 유예된다. 하지만 소비 주체들은 여전히 소비를 안락과 행복을 얻는 수단으로 여기며 소비 활동을 통해 긴장을 해소한다. 그렇다면 소비의 진짜 본질은 무엇일까. 소비의 최종 결과는 상품과 서비스의 균질화다. 그 균질화의 구체적 국면이 똥과 쓰레기다. 먹은 것은 소화기관을 거치면서 똥으로 균질화되고, 사서 쓴 물건들은 결국은 쓰레기로 균질화되는 것이다. 우리의 욕구를 자극하고 충동질하던 소비에의 욕망은 균질화의 국면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진정’되고 ‘소멸’된다.
-장석주,「소비사회―소비의 식민지에 저항하라」


서너 개는 정상 작동했고 나머지는 불도 켜지지 않았으나 그래도 사왔다. 작업실에 와서 간단히 소제를 하고 라이터돌을 갈고, 어떤 것은 심지도 새로 갈아 끼우고, 마침내 불을 당겨보니 모든 지포가 다 켜졌다. 마치 내가 망가진 한 세계를 다 일으킨 듯했다.
순간 나는 이 세계가 지포라이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단순하고 튼튼한 지포. 오래되어 이미지가 벗겨졌지만 그것이 오히려 근사해 보이는 지포. 길바닥에 떨어뜨려 흠집이 나도 보란듯이 불길을 일으키는 지포.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심지도 갈고 돌도 교체하고 간단히 소제하면 어김없이 켜지는 지포.
- 정윤수, 「낭비사회―우리 삶이 지포라이터 같았으면 좋겠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범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2002년 월드컵의 열광 이후 처음으로 광범위한 정서적 유대가 창출된 것이다. 2002년이 희열의 축제였다면, 이번에는 비통함의 제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슬픔과 미안함과 분노로 많은 사람들이 마음 깊이 연결되었다. 그러나 감정은 휘발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누군가를 규탄하고 희생자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마음이 자칫 카타르시스로 끝날 수도 있다. 불의에 대한 공분은 소중한 계기이고 동력이다. 그것은 냉철한 이성의 기획으로 승화되고 지속 가능한 운동으로 정착되어야 한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다짐이 꾸준한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들끓는 분노를 차분한 의지로 변환시켜야 한다.
- 김찬호, 「분노사회―들끓는 분노를 차분한 의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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