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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325091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1-11-30
책 소개
목차
첫 번째 역 _ 그리움
누가 이 외진 곳에
낭만을 남겼을까
봉화 양원역_ 영화 <기적>의 배경, 국내 최초 민자 역사
봉화 승부역_ 세평하늘길을 걷다
봉화 분천역_ 4월의 크리스마스
상주 함창역_ 빨간색 느림의 편지통
군위 화본역_ 아름다움의 시작점
창원 진해역_ 어느 날 문득 네가 그리울 때
원주 신림역_ 늙은 내 친정엄마 모습 같은
서울 화랑대역_ 폐역의 거친 아름다움
두 번째 역 _ 편안함
혼자일 때는 혼자여서,
함께할 때는 함께여서 좋은 곳
강릉 정동진역_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
창원 경화역_ 그 또한 나쁘지 않음을
하동 북천역_ 다시 찾은 코스모스역
하동 양보역_ 풍경열차의 종착역
정선 구절리역_ 버려진 철도가 멋진 레일바이크로
정선 아우라지역_ 민물고기 어름치 카페
양산 원동역_ 매화축제의 고장에서
영동 황간역_ 텅 빈 플랫폼의 낭만
영동 추풍령역_ 바람도 쉬어 가는 역
세 번째 역 _ 추억
정말 잘됐어요,
사라지지 않아서
태백 철암역_ 험한 산자락에 놓인 철로
경주 양자동역_ 옛 시간은 여기에
경주 불국사역_ 이제는 역사 속으로
울산 호계역_ 소박하고 아름답게
부산 구 송정역_ 독백은 허공에 떠돌고
양평 석불역_ 구사일생의 행운
연천 연천역_ 상처는 삶의 흔적이다
철원 백마고지역_ 철마는 달리고 싶다
김천 직지사역_ 사찰 기차역의 쓸쓸함
네 번째 역 _ 일상
오랜 말동무가 있어서
감사
봉화 춘양역_ 억지춘향을 아시나요
봉화 봉화역_ 봉하가 아니라 봉화라고요
의성 탑리역_ 탑보다 성을 닮은
양평 구둔역_ 연인들의 발길이 잦은 곳
부산 구포역_ 못다 핀 청춘의 넋이 잠든 만세길
부산 부전역_ 동해로 이끄는 효자역
부산 구 해운대역_ 철로에 남은 쇠잔한 평화
부산 구 좌천역_ 임자 없는 빈집처럼
울산 구 남창역_ 구 역사와 신 역사가 나란히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세상에서 70년을 살았습니다. 세상은 나에게 친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묵묵히, 세월이란 봇짐을 싣고 달렸습니다. 덜컹덜컹, 참 많이도 달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철로도 나를 닮아 늙었습니다. (중략) 서로를 위로합니다. 이제는 좀 쉬고 싶습니다. 언제가 영원히 사라질 그날까지는 그래도 좀 편하게 쉬며, 이 시간을 즐기고 싶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역사 안에는 ‘느림의 편지통’이라는 이름의 빨간 우체통도 있다. 색다른 점은 편
지 투입구가 두 개로 나뉘어 있다는 것. 위칸에 편지를 넣으면 매년 6월 30일에,
아래칸에 넣으면 매년 12월 30일에 함창우체국에서 수거해 주소지로 보내준다.
정말 낭만적이지 않은가? 누가 이런 외진 곳, 머지않아 폐역으로 사라질 존재
에 낭만을 남겼을까.
‘상주 함창역 · 빨간색 느림의 편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