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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나팔

귀나팔

리어노라 캐링턴 (지은이), 이지원 (옮긴이)
워크룸프레스(Workroom)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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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나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귀나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89356729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2-05-31

책 소개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메리언을 위해 어느 날 친구 카르멜라가 ‘귀나팔’을 선물한다. 이 귀나팔을 통해 메리언은 자신을 양로원에 보내려는 아들 가족의 대화를 엿듣게 되고, 곧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변두리 지역의 시설에 가게 된다. 이곳에서 메리언은 예기치 않은 삶을 마주하게 된다.

목차

작가에 대하여
이 책에 대하여

귀나팔

옮긴이의 글
리어노라 캐링턴 연보

저자소개

리어노라 캐링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태생의 멕시코 초현실주의 화가, 소설가. 런던에서 그림을 배우던 캐링턴은 독일 출신의 화가 막스 에른스트를 만나고, 함께 프랑스로 거처를 옮겨 파리의 초현실주의자 모임에 참여한다. 몇몇 초현실주의 전시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단편소설집 『 공포의 집』을 프랑스어로 출간했던 캐링턴은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에른스트가 군 수용소에 억류되자 정신착란을 겪기 시작한다. 스페인, 포르투갈 등을 전전하다가 멕시코 대사이자 시인이었던 레나토 르두크의 도움으로 혼인신고를 한 뒤 뉴욕으로 떠나 에른스트, 브르통, 부뉴엘, 뒤샹 등 초현실주의자들과 다시 교류하게 된다. 이어 멕시코시티에서 뱅자맹 페레, 레메디오스 바로, 옥타비오 파스, 디에고 리베라 등과 조우하고, 특히 바로와 신비주의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가깝게 지낸다. 르두크와 이혼한 캐링턴은 헝가리 출신의 사진기자와 재혼하고, 아들 가브리엘과 파블로를 낳는다. 1948년 뉴욕의 피에르 마티스 갤러리에서 여성 중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고, 1950년에는 멕시코시티에서 개인전을 여는 한편 『 귀나팔』을 완성한다. 이후 멕시코시티 국립현대미술관과 몬테레이 현대미술관,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열고, 미국 여성예술코커스의 평생공로상과 멕시코 국가과학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2011년 5월 25일, 멕시코시티에서 94세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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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미학과 불어불문학을 공부하고, 데카당문학으로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큐레이터와 미술 프로듀서로 일한다. 알프레드 자리의 『파타피지크학자 포스트롤 박사의 행적과 사상: 신과학소설』을 한국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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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게 귀나팔을 선물했을 때, 카르멜라는 결말을 어느 정도 예견했던 것 같다. 카르멜라는 악의적이라 할 수는 없고 다만 유머 감각이 묘할 뿐이다. 이 귀나팔은 귀나팔 중에서도 상당히 훌륭한 표본으로, 아주 현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은과 자개로 상감하고, 물소의 뿔처럼 웅장한 곡선을 그리는 특출하게 예쁜 것이었다. 귀나팔의 장점은 미적인 면모에서 그치지 않고 소리를 증폭하는 성능도 대단해서 내 귀에도 일상 대화가 웬만큼 들릴 정도였다.


이 모든 것은 여담일 뿐, 내 정신이 오락가락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내 정신은 오락가락하지만 내가 바라는 것 이상으로 그러지는 않는다.


매주 사소한 즐거움이 적당히 찾아온다. 월요일에는 날씨가 온화하면 길을 따라 두 블록을 걸어서 친구 카르멜라를 보러 간다. 카르멜라는 아주 작은 집에서 조카랑 같이 사는데, 조카는 스페인 사람이긴 하지만 스웨덴식 찻집에서 케이크를 굽는 일을 한다. 카르멜라는 아주 쾌적한 삶을 살고 있고 정말이지 매우 지적이다. 손잡이가 달린 안경을 사용해 책을 읽고 나와 달리 혼자 중얼거리지 않는다. 기발한 스웨터를 짜기도 하지만 그녀의 진짜 즐거움은 편지 쓰는 것에 있다. 카르멜라는 전 세계에 있는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편지를 쓴 다음 본명이 아닌 각종 낭만적인 이름으로 편지 끝에 서명을 한다. 카르멜라가 익명의 편지를 경멸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효율성을 감안한 것이다. 끝에 이름을 서명하지 않은 편지에 누가 답장을 쓰겠나? 카르멜라의 섬세한 필체로 쓰인 이 놀라운 편지들은 천상의 방식으로, 항공우편으로 날아간다. 누구도 답장을 보내지 않는다. 이게 바로 인류의 불가사의한 면모다. 사람들은 뭔가를 할 시간이 항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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