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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486488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수필, 나를 나이게 하는 005
1부
그 길 끝에 017
한 편의 서사로 읽히는 것들 020
소유도 병인 양 하야 024
기억의 허 029
그곳에 가고 싶다 033
늦바람 036
경계1 040
경계2 045
사람은 누구나 위로가 되는 노래가 있다 049
길고 먼 길 053
2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말, 말, 말 061
페스트와 코로나, 그 다름과 같음 065
부레 071
니가 너무 이뻐 076
그늘, 그림자 080
꽃으로 피어라 085
노둣돌 089
3부
언어 파괴,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097
줄서기의 두 얼굴 100
가을 들판의 왁자지껄 K-POP 103
어우러짐의 가치 106
네가 선생이구나 109
그래도 우리에게는 따스한 가슴이 남아 있으니 112
괜찮아, 괜찮아 115
어느 봄날의 약속 118
불의에 침묵하고, 불편에 용감하라 121
5월에 크는 참사람 124
그 많던 학생은 다 어디로 갔는가 127
피서, 1+1 130
말, 그 끝없는 힘 133
가을엔 시처럼 살고 싶다 137
추워도 춥지 않았던 어느 겨울 날 140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대학 생활 적응 프로그램 필요 143
문학이 주는 작은 기쁨들 146
4부
바늘 없는 뻐꾸기시계 153
멧돼지야, 고라니야, 산까치야 158
시실마을 163
꽃씨 167
효소 담그기 170
관정 파기 175
햇살 한 줌, 단비 두 스푼 179
가시나무 183
마당길 187
뒤태 192
돌을 줍다가 196
미끈 칠월 201
가을하다 205
저자소개
책속에서
매일 밤 12시가 다 되어 퇴근하던 그 즈음에 새벽 산책길에서 우연히 보게 된 이 짧은 몇 글자는 나를 그 자리에 멈추게 했다. 한참을 들여다보았지만 ‘시간을 잃어버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았다. 분명 무엇인가 나와 관련이 있을 것 같았다. 아침부터 밤까지 매일 그렇고 그런 일을 하면서 지내느라 내 시간을 잃어버린 것인지, 고단한 일상에 치여 시간다운 시간을 못 꾸리고 놓쳐버린 것인지, 어수선한 생각을 다듬으며 천천히 집으로 향했다. 한동안 ‘時失’이라는 단어는 화두처럼 나를 따라다녔다. - 『바늘 없는 뻐꾸기시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