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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나카야마 시치리 (지은이), 강영혜 (옮긴이)
블루홀식스(블루홀6)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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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89571030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9-05-22

책 소개

반전의 제왕 나카야마 시치리의 단편 연작 미스터리 소설.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섯 개의 단편 연작 코지 미스터리다. 몸만 튼튼한 성실파 경시청 수사1과 형사, 가쓰라기는 사건이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여대생 마도카의 도움으로 어려운 사건을 해결해간다.

목차

제1화 시즈카 할머니의 지혜
제2화 시즈카 할머니의 동심
제3화 시즈카 할머니의 불신
제4화 시즈카 할머니의 추문
제5화 시즈카 할머니의 비밀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나카야마 시치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일본 기후현에서 태어나, 교토 하나조노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2009년에 응모한 원고가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 대상을 받아 48세에 등단했다. 이때 수상작이 바로 『안녕, 드뷔시』다. 이 작품과 마지막까지 수상 경합을 벌인 작품도 그가 쓴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여서 당시 화제를 모았다. 사회파 미스터리에 감동 요소를 불어넣을 뿐 아니라 충격적인 반전을 갖춘 본격 미스터리에도 능통한 그는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반전의 제왕’이라는 별명과 함께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것도 이 덕분이다. 여기에 성실한 작품활동으로 비슷한 연차의 작가와 비교해도 상당한 작품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마다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여 독자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이별은 모차르트』 『은수의 레퀴엠』 『악덕의 윤무곡』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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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혜 (옮긴이)    정보 더보기
피아노 전공. 소설을 좋아한다. 우연히 일본 소설을 접하고 독특함에 반해 숨은 보석 같은 작품을 찾고자 번역을 시작했다. ‘전달’이라는 연주자와 번역가의 공통점에 흥미를 느껴 일본어와 한국어의 어울림 화음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 옮긴 책으로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 《스키마와라시》,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호무라 탐정의 사건 수첩》(공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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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장난해? 도대체 여기가 어딘 줄 알고. 더 큰소리치기 전에 빨리 꺼져.”
눈앞에 있는 까까머리가 이미 화가 난 듯 호통을 쳤다.
“아, 알겠습니다.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그럼, 할머니는 정의를 뭐라고 생각해”
“그거야 간단하지.” 당연히 고민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시즈카는 선뜻 대답했다. “정의란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돕는 일, 굶고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빵을 나눠주는 일이지. 정의는 그걸로 충분해.”
너무나도 싱거운 대답이라 반론하려 했지만, 확실히 정의는 그것만으로 필요충분하다. 역시 할머니는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그 청년의 얼굴이 떠올랐다.
경찰관이라고 하기에는 한없이 무방비한 행동. 온화한 눈이 굉장히 인상적인 그 남자는 이 질문에 뭐라고 대답할까.


지푸라기는 아니지만 물에 빠졌다는 심정으로 그녀에게 매달리는 것도 묘안일지도 모른다. 손목시계로 시간을 확인하니 정오가 되려면 10분이 남았다. 그녀가 다니는 대학교는 점심시간이 대체 몇 시부터지? 연락할 타이밍을 못 맞춰 감점당하고 싶지 않은 기분을 누르고 가쓰라기는 휴대전화에서 고엔지 마도카의 연락처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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