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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91189674304
· 쪽수 : 760쪽
· 출판일 : 2023-08-01
책 소개
목차
독립을 향한 집념
차례
새로 간행하는 말씀 _ 재단법인 고하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
간행사 _ 동아일보 사장 김병관(金炳琯)
《古下 宋鎭禹 傳記》를 내면서 _ 동아일보 사장 고재욱(高在旭)
서문 _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김준연(金俊淵)
서문 _ 동아일보 사장 고재욱(高在旭)
책머리에 _ 묘비명을 통해 본 일대기
1. 古下先生 宋君之碑(고하선생 송군지비): 정인보 글 짓고 쓰다
2. 고하(古下) 선생 송 군(宋君)의 비(碑): 정인보 한자 원문을 이희승 번역하다
3. 고하 동상 병풍석에 새겨진 일대기
제1장 _ 사상의 형성
1. ‘금가지’ 소년
2. 스승 기삼연(奇參衍) 의병대장의 가르침
3. 신학문의 배움터로
4. 인촌 김성수(仁村 金性洙)와의 친교
5. 도쿄유학(東京留學)의 큰 뜻
6. 이국(異國)의 학창(學窓)
7. 망국의 한
8. 유학생친목회(留學生親睦會)와 잡지 ‘학지광(學之光)’
제2장 _ 3·1운동과 중앙학교
1. 중앙학교(中央學校)의 중흥
2. 피 끓는 청년 교육자
3. 내일을 위한 기초 학생조직
4. 3·1운동 거사의 총본부(總本部), 중앙학교
5. 도쿄 ‘2·8선언’ 전후
6. 천도교와 기독교 등의 합류
7. 아! 기미년 3월 1일
제3장 _ 옥중에서
1.조서(調書)를 중심으로
2.예심결정서(豫審決定書)를 중심으로
3. 신문보도를 중심으로
4. 판결문을 중심으로
제4장 _ 동아일보를 짊어지고(상)
1. 옥중에서 들은 동아일보 창간
2. 동아일보 사장 취임
3. 민립대학(民立大學) 설립운동과 물산장려운동(物産獎勵運動) 전후
4. ‘육혈포(六穴砲)’ 권총 협박 사건과 언론 탄압 저항의 민중운동
5. 조그만 시련
6. 범태평양회의 참석
7. 명논설 〈세계대세와 조선의 장래〉
8. 동아일보 2차 정간과 옥고
9. 신간회(新幹會)와 고하
제5장 _ 동아일보를 짊어지고(하)
1. 동아일보 제6대 사장으로서의 저항과 후원
2. 타고르의 시(詩)
3. 광주학생항일운동
4. 동아일보 창간 10주년 기념사업과 무기정간
5. 애국가 대신 ‘조선의 노래’ 제정
6. 이충무공 유적보존운동
7. 브나로드운동
8. 만보산(萬寶山)사건과 만주사변
9. 동아일보 사장 고하와 젊은 기자들
10.잡지 ‘신동아(新東亞)’와 ‘신가정(新家庭)’
11.새 한글맞춤법의 보급과 실행
12.신사참배 거부 문제
13.일장기 말소사건
제6장 _ 일제의 최후발악
1. 중일전쟁
2. 동아일보의 강제 폐간
3. 봄을 기다리며
4. 일축한 정권이양교섭(政權移讓交涉)
제7장 _ 해방된 조국
1. 아아, 8월 15일
2. 고하와 몽양(夢陽)
3. 국민대회준비회와 한국민주당(韓國民主黨)의 결성
4. 미군정과 동아일보 복간
5. 고하와 우남(雩南)
6. 고하와 임정(臨政)
7. 운명(殞命), 최초의 정치암살
고하 송진우 선생 연보(年譜)
저자소개
책속에서

종 34년(1897) 10월 이래 쓰여 온 대한(大韓)의 국호는 13년 만에 다시 조선(朝鮮)으로 고쳐졌다. 통감부는 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가 된 것이다.
… 이때의 나이 스물하나. 남달리 강한 정열가요, 유달리 정치에 관심을 가졌던 청년 고하가 미리 짐작 못한 바는 아니었으나 이 놀라운 사실을 알았을 때 그 통분함을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었다. 이 무렵 고하는 걸핏하면 “호생오사(好生惡死: 살기를 좋아하고 죽음을 싫어하는 마음)는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있었다. 안중근 의사가 중국 여순(旅順)의 일본 관동법원(關東法院)에서 형의 선고를 받고 형 집행에 앞서 재판장 ‘마자키’(眞崎)에게 한 말이다. 마자키가 안 의사의 참회를 권하자 안 의사는 이에 굴하지 않고,
“호생오사는 사람의 상정이나, 구차히 내가 살아남을 생각이 있다면 어찌 내가 이런 일을 하겠소. 그런 말은 두 번도 하지 마시오.”
안중근 의사는 사형을 선고받고도 태연히 기도를 드리고 식사를 할 뿐 아니라, 평상시와 조금도 다름없이 지내다가 이 세상을 하직했던 것이다. 고하는 안 의사의 의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제군! 우리는 새집을 짓는다. 누구의 집인가? 여러분들의 집이다. 주추를 놓는다. 누구 집의 주추인가? 여러분이 배울 집의 주추다. 여러분이 배우고 나가면 여러분의 후배들이 배우러 들어올 것이다. 이 후배란 바로 먼저 사회에 나간 여러분의 뒷받침을 해 줄 사람들이다. 여러분이 아무리 잘나고, 지혜가 있고, 용감하다 해도 여러분만으로는 이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다. 여러분만으로는 여러분의 이상을 살릴 수도 없다. 장차 여러분은 이 민족을 이끌어갈 사람들이다. 2천만이라는 크나큰 가솔을 이끌어갈 여러분을 도와줄 사람들이 다시 들어 올 배움의 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