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어 뮤지컬 This is a Musical

프롤로그 이것이 진짜 뮤지컬이다!

그날들―20년을 뛰어넘은 그들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그레이트 코멧―톨스토이 고전이 파격적인 음악으로
금발이 너무해―브로드웨이를 핑크로 물들일 그녀가 온다
김종욱 찾기―고객님의 첫사랑을 찾아드립니다
---------------------------------
넥스트 투 노멀―누가 날 잡아줘요, 더 늦기 전에 제발
노트르담 드 파리―아름다운 집시 여인을 향한 세 남자의 노래
뉴시즈―세상을 멈추게 할 그들이 온다
---------------------------------
더 라스트 키스―황태자 루돌프의 마지막 사랑
더 라스트 파이브 이어즈―지난 5년, 그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
더 북 오브 몰몬―모르몬교에 대한 유쾌한 풍자극
더 프롬―사랑하고 즐길 자격, 누구에게나 있어요
데스노트―누군가 이 세상을 바로잡아야 한다
두 도시 이야기―런던과 파리에서 펼쳐지는 위대한 사랑드라큘라(브로드웨이)―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입맞춤
드라큘라(체코)―모든 넘버가 매혹적인 체코판 드라큘라
드림걸즈―전설의 흑인 여성 트리오
디어 에반 핸슨―#Youwillbefound
---------------------------------
라이온 킹―제왕의 포효가 울린다
​러브 네버 다이즈―오페라의 유령을 잊지 못하는 이들에게
레드북―난 슬퍼질 때마다 야한 상상을 해
레미제라블―성스루 뮤지컬의 대명사
레베카―이 세상 하나뿐인 윈터 부인에게
렌트―No day but today
로미오 앤 줄리엣―전설이 된 사랑의 대서사시
록키 호러쇼―기상천외한 ‘콜백’ 뮤지컬
---------------------------------
마리 앙투아네트―우리가 꿈꾸는 정의는 무엇인가
마틸다―세상을 바꿀 위대한 소녀가 온다
맘마미아―당신 인생의 가장 특별한 하루
맨 오브 라만차―돈키호테의 무모하지만 아름다운 도전
명성황후―역사의 아픔을 위대한 작품으로
모차르트!―자유로운 삶을 갈망한 천재 작곡가 이야기
몬테크리스토―정의는 갖는 자의 것, 사랑은 주는 자의 것
물랑루즈!―모든 이들의 욕망이 자유로워지는 곳
미녀와 야수―애니메이션에서는 만날 수 없는 넘버의 발견
미스 사이공―베트남 전쟁과 남겨진 아픔들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강인한 여인 스칼렛을 만나는 시간
베르나르다 알바―강렬한 통제, 커지는 욕망
​베르테르―베르테르의 사랑과 좌절
베어 더 뮤지컬―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베토벤―베토벤의 클래식을 사랑한다면
브로드웨이 42번가―코러스에서 최고의 스타가 되기까지
빌리 엘리어트―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전
빨래―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
사운드 오브 뮤직―도레미송을 탄생시킨 레전드 뮤지컬
삼총사―17세기 파리, 위대한 전설이 시작된다
서편제―세상은 희생이라 했고, 그녀는 인생이라 했다
숲속으로―신데렐라의 결혼 생활은 행복했을까?
스웨그 에이지 : 외쳐, 조선!―앙상블이 돋보이는 참신한 창작극
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스프링 어웨이크닝―어른들의 세계에 도전하다
시라노―콧대 높은 이 남자가 사랑하는 방법
시카고―세상은 모두 쇼야!
식스 더 뮤지컬―헨리 8세의 여섯 명의 왕비들의 반란
쓰릴 미―과연 누가 누구를 조종했는가
---------------------------------
아리랑―강인한 생명력으로 압도하는 에너지
아이 러브 유―당신이 알아야 할 사랑에 관한 모든 것
아이다―전쟁 가운데 피어난 강렬한 사랑
안나 카레니나―그때 그것을 알았더라면
알라딘―마법 양탄자의 감동을 다시 만나다
애비뉴 Q―어른들을 위한 발칙한 인형극
어쩌면 해피엔딩―로봇과 인간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에비타―성녀인가, 악녀인가
에어포트 베이비―한국인 입양아의 부모 찾기
엘리자벳―죽음마저 사랑에 빠지게 한 아름다운 황후
여신님이 보고 계셔―여섯 명의 군인들의 여신
영웅―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
오페라의 유령―무엇 하나 버릴 것이 없는 레전드 뮤지컬
웃는 남자―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부자들의 낙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군무의 레전드란 이것이다
위키드―초록색 서쪽마녀의 매혹적인 이야기
이프/덴―내가 선택한 순간 세상이 바뀌었다
인 더 하이츠―랩과 라틴계 음악으로 만나는 넘버
---------------------------------
잭 더 리퍼―런던에 나타난 희대의 연쇄살인마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예수와 록 오페라의 만남
지킬 앤 하이드―지금 이 순간, 단 하나의 선택
---------------------------------
캣츠―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고양이들의 무도회
컴퍼니―연애와 결혼, 꼭 해야 할까
코러스 라인―지금부터 오디션을 시작합니다
킹키부츠―쇼 뮤지컬의 정수를 보여주다
---------------------------------
투란도트―오페라 투란도트를 국내 창작 뮤지컬로
틱틱…붐!―‘렌트’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면
---------------------------------
팬텀―팬텀의 숨겨졌던 이야기가 펼쳐진다
풋루스―모든 춤과 노래가 금지된다면
프랑켄슈타인―1인 2역의 정수를 보여주다
---------------------------------
하모니―들어봐, 끝나지 않을 우리 노래를
해밀턴―힙합으로 뮤지컬의 판도를 뒤집다
헤드윅―남자배우들의 드림 롤
헤어스프레이―편견을 무너뜨린 한 소녀의 긍정성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원고를 지키는 여자 에바 호프

[번외편]
글리―웬만한 뮤지컬은 다 만날 수 있는 뮤지컬 드라마
라라랜드―조만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환상의 작품
모아나―디즈니 뮤지컬 영화 속 대표 솔로 넘버
위대한 쇼맨―THIS IS ME!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
Let Yourself Go ―오페라, 재즈, 뮤지컬의 환상의 컬래버

지금 이 순간에도 굉장히 많은 양질의 뮤지컬 작품이 무대 위에 올라가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불멸의 고전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사이공》은 물론, 브로드웨이에서는 1 년 전에 예매를 해야 겨우 표를 구할 수 있을 만큼 뜨거운 《해밀턴》과 《북 오브 몰몬》, 국내 창작극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할 만큼 뛰어난 연출력을 보이는 《프랑켄슈타인》과 《레드북》까지 말이다.
다채로운 뮤지컬을 경험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친절한 한 권의 가이드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 최대한 많은 작품을 소개하고 싶어 직접 보고 경험한 작품은 물론, 국내 미공연 작품까지 9 9 개 작품과 3 5 0 여 개의 넘버(Number)를 다뤘다. 각각의 작품이 어떤특색을 가지고 있는지, 그 작품 속에서 넘버는 어떻게 서사를 이끌어가고 있는지, 그 안에서 배우와 감독, 제작자들은 어떤 고민의 결과를 담아냈는지 무대 뒤의 이야기까지 소개하려 노력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아역 전담 스태프는 샤프롱(Chaperon)이라고 부른다. 프랑스어인 샤프롱은 과거 젊은 여성이 사교계에 진출할 때 시중을 들고 보살펴주던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다. 공연계에서는 아역 배우의 보호자로서 무대 위와 밖에서 필요한 관리들을 전담하고 있다. 연습이나 공연 직전 부모로부터 아이를 인계받고, 부모와 스태프들 간의 소통을 담당하며, 아이들의 부상이나 멘탈 관리, 연습 일정 관리, 모니터링 등의 일을 전담한다.
아이들의 이야기인 뮤지컬 《마틸다》에는 총 다섯 명의 샤프롱이 붙는다. 약 20여 명의 아역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제작 여건으로만 보면 굉장히 까다롭고 난이도가 높은 작품임에도 아이들이 등장하는 뮤지컬을 제작하는 이유가 뭘까? 아역 배우들이 주는 감동에는 어른 배우들과는 다른 특별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순수한감정으로 표현해내는 날것들이 예술이 되었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된다. _ 《마틸다》 중에서

보통 뮤지컬 공연 중에 내가 등장하지 않는 장면에는 대기실에서 쉬거나 무대 옆에 앉아 다음 등장을 기다린다. 하지만 《명성황후》 출연 당시 <무과시험> 장면만은 꼭 무대 바로 옆에서 공연 실황을 지켜보았 다. 보는 것만으로도 사기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1 5 명 남짓 되는 배우들의 기합 소리와 칼 군무, ‘상사디야(‘얼쑤 좋다’처럼 장단을 맞추며 부르는 말)’를 외치는 떼창에 나도 모르게 주먹이 불끈쥐어진다. 만약 지금 무기력 속에 있다면, 이 곡을 듣고 어서 세상 밖으로 나오길 바란다. _ 《명성황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