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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89686970
· 쪽수 : 356쪽
책 소개
목차
시작으로부터 훨씬 전
시작으로부터 얼마 전
[하르모니아 우에노 편]
1. 웨딩 플래너
2. 첫 미팅
3. 문제들
4. D-day
5. 싸움의 서막
6. 폭로전
7. 정의
8. 반격
[쿠인 법률사무실 편]
9. 모멘텀
10. 소송
11. 사과문
12. 협상
13. 또 다른 시작
남겨진 사람들
리뷰
책속에서
웨딩 플래너의 일이란 결혼식 당일을 향한 기나긴 마라톤이나 다름없다. 짧게는 몇 달에서 1년까지 걸리기도 하지만 완주하는 날, 즉 결혼식 당일에는 눈물을 참느라 고생하는 플래너도 많다. 웨딩 플래너란 그런 사람들이다.
그 커플도 그날 이후 발길을 끊었다. 히카루는 계약에 실패한 수많은 방문객 중 한 쌍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5월 하순에 의외의 일이 벌어진다. 첫 방문으로부터 넉 달 가까이 지난 어느 날, 그 커플, 노마구치 슈헤이와 아소 시에리가 다시 찾아온 것이다.
“넉 달이나 지나서 다시 찾아오는 경우는 좀처럼 없으니까 깜짝 놀라기도 했고 정말 기쁘기도 했어. 결국 우릴 선택해 준 거니까.”
식장에서 신랑 신부의 동선을 확인한다. 이건 너무 당연한 일이라서 특별할 게 없었다. 이어서 미노아 연회장으로 이동했다.
“이쪽에 서시고, 사회자가…… 응?”
히카루는 손에 든 원부를 펼쳐보다 당황했다. 당일의 입장 시간, 음악과 조명, 친구와 부모님의 역할, 서는 위치 등등 피로연과 관련된 내용이 꽉꽉 채워져 있어야 하지만 텅 비어 있었다. 히카루는 간신히 상황을 이해했다. 사고는 이미 터졌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