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가
· ISBN : 9791189716448
· 쪽수 : 688쪽
· 출판일 : 2024-05-0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역사 전체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자리
제1부 지난날의 음악가
륄리
텔레만
메타스타시오
글루크
그레트리
모차르트
제2부 오늘날의 음악가
베를리오즈
바그너
생상스
뱅상 댕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후고 볼프
제3부 프랑스 음악과 독일 음악
프랑스 음악과 독일 음악
클로드 드뷔시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미주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프랑스 예술, 순수하게 프랑스적이라 할 샹파뉴 지방과 일드프랑스 지방의 예술이 낳은 고딕식 장미 모양 창문(rosace)이 떠오른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것이 이성을 특징으로 하고 상상을 특징으로 하지 않는, 상식을 특징으로 하고 변덕을 특징으로 하지 않는, 그림을 특징으로 하되 채색화를 특징으로 하지 않는 프랑스인이로구나! 그런데 이 나라 사람들이 신비로운 동방의 장미를 지어낸 것이로구나!
_ 들어가는 글 _ ‘역사 전체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자리’ 중
예술 사이의 경계는 이론가들이 많은 사람에게 주장하듯 그렇게 엄격하게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술은 끊임없이 하나가 또 하나의 영역을 침범한다. 한 예술은 다른 예술로 이어지고 또 다른 예술 안에서 완성된다. 같은 정신의 욕구가 하나의 예술 형식으로 요란하게 표출된 다음, 다른 예술에서 완벽한 표현을 찾고 또 발견하는 것이다. 그러니 음악사를 아는 것은 조형 예술사를 아는 데 필요한 경우가 많다.
_같은 글
이처럼 음악은 여기서 겉으로는 죽은 것 같아도 삶은 연속된다는 것을, 세상이 폐허가 되더라도 영원히 새로 싹이 튼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만약 사람들이 음악의 핵심적 특징 중 어느 것 하나를 무시한다면 이 시대의 역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 만약 그 내밀한 진짜 힘을 무시한다면 어떻게 그것을 이해할 것인가? 그리고 이 원초적 오류로 말미암아 역사의 한순간뿐 아니라 역사 전체의 면모까지도 잘못될지 누가 아는가? 우리가 세계의 어떤 시대에 갖다 붙이는 르네상스나 데카당스라는 말들이 앞에 든 예처럼 사물의 한 측면만 보는 시각을 가진 데서 오는지 누가 아는가? 예술은 쇠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예술이 아주 죽기도 하는가? 예술은 변하고 상황에 적응한다.
_같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