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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71178094
· 쪽수 : 226쪽
· 출판일 : 2024-09-20
책 소개
목차
비곗덩어리
두 친구
결투
29번 병상
피피 양
목걸이
행복
첫눈
온실
머리카락
오를라
해설
고통스러운 현실과 이야기의 매력 | 남승원(문학평론가)
작가 연보
책속에서
-주민들은 어두운 방에 갇혀 마치 지진을 겪은 것처럼 겁을 먹고 있었다. (……) 방어하는 사람들을 마구 학살하고 몇몇 사람들은 포로로 잡으며 칼의 이름으로 약탈을 하고 대포 소리가 나면 신에게 감사하는 영광스러운 군대를 보노라면, 영원한 정의에 대한 믿음과 하늘이 지켜 주시고 인간에게 이성이 있다고 우리가 배운 믿음이 다 깨지는, 두려운 도리깨질을 보는 것만 같다. _「비곗덩어리」에서
- 산에서는 끊임없이 포탄 터지는 소리가 났다. 포탄에 맞아 프랑스의 집들이 부서지고, 수많은 목숨이 살상되고, 사람들이 짓밟히고, 많은 꿈과 기쁨과 행복이 산산조각 났다. 그래서 저기 먼 다른 나라의 아내와 딸과 어머니의 가슴속에도 결코 끝나지 않을 고통의 길이 열렸다. “이게 바로 삶이야.” 소바주 씨가 단언했다. “이게 바로 죽음이라고 말하지그래, 차라리.” _「두 친구」에서
-그녀는 칸으로 왔고, 태양을 알게 됐고, 바다를 사랑했고, 꽃 핀 오렌지 나무의 향기를 들이마셨다. 그러다가 봄이 되면 북쪽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녀는 병이 나으면 어쩌나, 노르망디의 긴 겨울을 어찌 보내나 하는 두려움을 여전히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몸이 좀 나아지면 바로 밤에 창문을 열어젖히고 지중해의 온화한 해변을 생각했다. _「첫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