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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은 왜 늦게 도착하는지

아름다운 것들은 왜 늦게 도착하는지

류미야 (지은이)
  |  
서울셀렉션
2021-03-30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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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은 왜 늦게 도착하는지

책 정보

· 제목 : 아름다운 것들은 왜 늦게 도착하는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809447
· 쪽수 : 104쪽

책 소개

"절망의 시대를 건너게 하는 뜨거운 슬픔과 사랑의 언어." '왜 슬픔이 찾아오는가?' '도착해 있는 슬픔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슬픔의 근원으로 걸어 들어가 그것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주며 따뜻한 위로와 성찰, 비움을 통해 충만함에 도달하는 류미야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머리를 감으며 | 물고기자리 | 저녁의 미장센 | 그래서 늦는 것들 | 붉은 피에타 | 가을 아침의 기도 | 호접(胡蝶) | 작약꽃 필 무렵 | 아침 호수공원 | 자명한 생 | 가을 | 두통약을 먹으며 | 눈물점 | 꽃피는 아홉 살 | 달에 울다 | 은둔자의 노래 | 자존 | 모사(模寫) | 몽상가 류보(柳甫) 씨의 일일 | 종설 | 기리는 노래

제2부
잠든 배 | 강과 새 | 장마 | 아우라 | 시소 | 별 | 감자 | 개미와 우공 | 생 | 심금心琴 | 꽃과 책 | 반디 | 맹목 | 질투(嫉妬) | 비누, 파르티잔 | 봄 | 인도사과는 모두 어디로 갔는가 | 발목 | 팔월, 소낙비 | 그를 기억하는 수인번호 | 내가 종이컵을 버리는 0.1초 사이 | 결핍 | 목련나무 그늘에 서면 | 공중저울 | 양말 | 물구나무서기

제3부
감정교육 | 두 눈은 듣고 귀는 보았네 | 레트로액티브(Retroactive) | 드리나강의 다리 | 고독의 안부 | 그리운 오지(奧地) | 전지적 지구 시점 | 어떤 풍경 | 그들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 순수의 시대 | 레 미제라블 | 근린(近隣) | 물오르는 봄 | 붉은 사과를 기다리는 풍경 | 호구 이야기 | 목격자 | 데스마스크 | 냉정과 열정 사이 | 물음표에게 길을 묻다 | 노새의 노래 | 백년추어탕 | 나비에게

해설 지상의 눈물점을 찾아주었네 _서윤후 시인

저자소개

류미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5년 『유심』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시집 『눈먼 말의 해변』이 있다. 2018년 공간시낭독회문학상, 2019년 올해의시조집상, 2020년 중앙시조신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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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은 왜 늦게 도착하는지,
혹은 한자리에서 잊히기나 하는지요
날리는 저 꽃잎들 다 겨울의 유서인데요

그런 어떤 소멸만이 꽃을 피우나 봐요
사랑을 완성하는 것 물그림자에 비친
언제나 한발 늦고 마는
깨진 마음이듯이

철들고 물드는 건 아파 아름다워요
울음에서 울음으로
서로 젖는 매미들
제 몸을 벗은 날개로 영원 속으로 날아가요

폐허가 축조하는 눈부신 빛의 궁전
눈물에서 열매로
그늘에서 무늬로
계절이 깊어갈수록 훨훨
가벼워지네요
_「그래서 늦는 것들」 전문


나는 눈물이 싫어 물고기가 되었네
폐부를 찌른들 범람할 수 없으니
슬픔의 거친 풍랑도 날 삼키지 못하리

달빛이
은화처럼 잘랑대는 가을밤
몸에 별이 돋아 날아오르는 물고기
거꾸로 박힌 비늘도 노(櫓) 되어 젓는

숨이 되는 물방울……
숨어 울기 좋은 방……
물고기는 눈멀어 물을 본 적이 없네
그래야 흐를 수 있지
그렇게 날 수 있지

생은 고해(苦海)라든가 마음이 쉬 밀물지는 내가 물고기였던 증거는 넘치지만, 슬픔에 익사 않으려면 자주 울어야 했네
_「물고기자리」 전문


세상 가장 앞뒤 없이 아름다운 말 있다면
눈앞 캄캄해지는 바로 이 말 아닐까
해와 달 눈부심 앞에 그만 눈이 멀듯이

큰 기쁨 깊은 사랑 크나큰 마음으로
아무것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는
눈멀어, 아주 한마디로 끝내주는 이 말
_「맹목」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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