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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898618
· 쪽수 : 86쪽
· 출판일 : 2021-10-20
책 소개
목차
ㅣ서문ㅣ 5
제1부
배롱나무 그늘 아래 쉬었다 11
피카소의 바다 13
우담바라를 보러 마포에 갔다 14
바다 16
미스김라일락 17
벌써 봄이 다녀갔다 18
저기 저 달 속에 20
귀내리 고두미 마을 가는 길 22
그리고 가을도 밤이다 24
가을 편지 25
낯선 시간 속으로 26
꽃 피고 지고 나면 29
플뢰게의 초상을 그린 클림트를 좋아하세요? 30
미황사 법당의 작은 종은 백팔 번은 운다 32
지우, 그저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본다 35
철새들이 철원을 찾는 마음 36
길등산 곱향나무 한 그루 언제나 그 자리에 38
배롱나무가 꽃을 피워야 비로소 여름인 것이다 39
제2부
나는 없다 43
알토 랩소디 44
무화과나무 아래 46
나는 나를 악마라고 한다 47
어느 봄날의 생각, 문득 48
내 생에 아름다운 봄날 51
봄은 가고 꽃은 쉬 지리라 52
아들의 엽서 54
가을날의 산책 55
그리운 지난날 56
내가 나를 사는 날 1 59
내가 나를 사는 날 2 60
내가 나를 사는 날 3 61
내가 나를 사는 날 4 62
나는 내가 그립다 1 64
나는 내가 그립다 2 66
나는 내가 그립다 3 68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 79
나는 마음이 울어라 72
ㅣ해설ㅣ 맹문재 73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가을 편지 >
고죽을 향한 홍랑의 일편심 사랑이 붉어서 가을은 달빛도 한층 높아만 갑니다. 당신은 물로 만든 몸 당신은 벌써 오랫동안 진리보다는 애정에 살고 있습니다.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발 헛디딘 나 사랑에 아팠습니다. 사랑을 사랑했던 자신에게만 들키고 싶은 낯선 시간 저 아래 저 아래로 흘러흘러 나 스스로 어디에서 몽리청춘夢裏靑春을 닫고 있을지요?
당신은 내게 꿈이 되어 준 한 사람. 나를 백 번 용서하고 천 번 길을 헤매는 동안 꿈을 이어주는, 산울림엔 산울림으로 답하는 당신의 가을 깊은 산에 가고 싶습니다.
간밤에는 바람 냉정하고 상강 물소리 좋은 이 고마움 당신 다 가져도 좋습니다.
<내 생에 아름다운 봄날>
- 아내에게
나는 네 가슴을 너는 내 가슴을 찬찬 얽동여 숨을 모았다. 그렇게 하여 우리 사랑의 두 탄생이 우리에게 매일을 절절히 접근해온다.
이 세상 모든 이의 가장 고요히 소중한 만큼의 그 사랑으로 우리는 잡사랑 행여 섞일세라 이 사랑 가지고 일생을 어떻다,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