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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좀비 타임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0049511
· 쪽수 : 350쪽
· 출판일 : 2025-03-3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0049511
· 쪽수 : 350쪽
· 출판일 : 2025-03-30
책 소개
“영혼이 없으면 죽을 일도 없지.” 언제나처럼 홀로 술을 마시던 그는 끝내 세상보다 먼저 개인의 종말을 택하려 샷건의 총구를 물었다. 그리고 그 찰나, 누군가가 집 문을 두드린다. 자주 불던 하모니카 소리를 힘겹게 내던 세라, 아니 좀비, 아니 좀비가 된 세라였다.
목차
프롤로그 7
미국, 오클라호마 - 티머시와 세라 27
조선, 성저십리 - 자자와 종가 97
한국, 서울 - 일문과 일금 205
캐나다, 힌친브룩 – 모두 327
에필로그 341
작가의 말 346
저자소개
책속에서

밖에서 누군가가 창문을 옮겨 다니며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방아쇠에 붙어 길항하고 분투하던 티머시의 온갖 감정들이 순식간에 흩어졌다. 놀란 티머시가 총구를 뱉고 가까스로 물었다. “누… 누구요?”(…) 밖의 누군가는 답이 없었다. 티머시는 총을 겨눈 채 창문 쪽으로 다가갔다. 덧댄 판자 틈으로 창유리를 긁는 놈의 손가락이 흐릿하게 보였다. 손톱이 빠져 손끝에서 피가 떨어지고, 새까맣게 살이 죽어 흐물거리는 손이었다. 소스라친 티머시가 창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 “뿌… 빠빰… 뿌… 뿌… 빰….”좀비가 된 세라가 티머시의 품 안에 안겨 있었다.
티머시는 알코올 적신 수건으로 수포 주위를 닦고 건조해 살비듬이 날리는 곳에 로션을 발랐다. 로션이 세라의 마른 피부를 지날 때마다 세라가 살아온 세월이 보이듯 만져졌다. 아스러질 듯이 미약하고 불려갈 듯이 빈약한 감촉의 세월이었다. 호흡 또한 쇠약해져 입으로 흉내 내던 하모니카 소리도 세라는 더 이상 내지 않았다. 티머시는 그제야 개인의 종말과 세상의 종말을 구별할 수 있었다. 개인이 종말을 맞지 않아도 세상은 종말할 수 있는 것이었다. 티머시가 소리 없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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