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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제주도 여행가이드
· ISBN : 9791190061315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2-11-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주도라는 천국
제주 숲 & 바다 지도
Part 1. 나의 숲
essay. 우리 같이, 써볼까?
01 동백동산 • 동백나무는 있지만 동백꽃은 없는 숲
02 비자림 • 별다른 수식어 없이 그 자체로 명품인 숲
03 비밀의숲 • 비밀 없는 ‘비밀의숲’
04 교래곶자왈 • 휴양림에서 누리는 곶자왈 생태 체험
05 삼다수숲 • 화산암반수 챙겨 숲 한 바퀴
essay. 숲에서 ‘안녕하세요!’를 외치다
06 사려니숲 • 숲, 어디까지 가봤니?
07 한라생태숲 • 방목지를 업사이클링하다
08 중잣성생태탐방로 • 숲길을 따라 오름까지 즐기다
essay. 제주 땅의 기운을 품고 제주 숲을 걷다
09 수망리 마흐니숲 • 신비로운 길의 반전
10 이승악오름 삼나무숲 • 두 개의 삼나무숲
11 한남시험림 • 기간 한정 예약 필수 숲
12 고살리숲 • 마르지 않는 물의 신비함
13 서귀포 치유의숲 • 나를 다시 일으키는 시간
14 제주곶자왈도립공원 & 화순곶자왈 생태탐방숲 & 산양큰엉곶 & 환상숲곶자왈공원 • 오직 제주만의 숲 곶자왈
15 상잣질 • 오름 사이 숲길 산책
16 납읍난대림(금산공원) &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 숲길 • 공원? 숲? 아무튼 걷기 좋아!
17 한라수목원 • 도심 속 자연, 도민의 쉼터 18 삼성혈 & 신산공원 & 열안지숲 • 접근성 좋은 숲길에서 짧은 산책 19 아라동역사문화탐방로 • 제주 역사와 문화를 품은 숲
essay. 제주 숲을 걷고 파도를 넘으며 삶을 깨닫다 20 한라산 • 제주 숲의 모태
Part 2. 나의 바다
essay. 바로 지금,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순간
01 삼양검은모래해수욕장 • 반짝이는 검은 모래에 몸을 묻고
02 함덕서우봉해수욕장 • 제주 바다의 모든 것
03 세화해변 • 바라만 봐도 좋은 바다
04 평대해변 • 작고 사랑스러운 우리만의 바다
05 월정해수욕장 • 여행의 흥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essay. 이 바다의 파랑은 어디서 온 걸까
06 김녕성세기해수욕장 •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빛
07 하도해변 • 숨겨진 물놀이 천국
08 종달리해변 • 이름처럼 작고 귀여운 바다
essay. 바다는 공짜가 아니다
09 광치기해변 • 제주의 대자연을 담은 풍경
10 신양섭지해수욕장 • 윈드서핑의 성지
11 표선하얀모래해수욕장 • 광활한 모래톱으로 유명한 해변
12 중문색달해수욕장 • 열정적인 분위기의 서핑 천국
13 사계해변 • 이국적인 해안사구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
14 화순금모래해수욕장 •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캠핑 레저 천국
15 하모해변 • 서귀포의 숨은 보석
essay. 바다와 모닝커피를
16 금능해수욕장 • 길게 쭉 뻗은 야자수가 어우러진 바다
17 협재해수욕장 • 제주 서쪽 해변을 대표하는 바다
18 곽지과물해수욕장 • 활기가 넘치는 휴양지
19 이호테우해수욕장 • 제주 여행의 끝과 시작
20 하고수동해변 & 서빈백사해변 & 검멀레해변 • 우도의 해변들
essay.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에필로그. 빚진 마음을 갚는 책이 되길
리뷰
책속에서
"우리 정말, 제주 책 써볼까?"
이럴 때마다 아미와 나는 빠르게 일심동체가 된다. 아미는 바다를 좋아하고 나는 숲을 좋아하니 제주 언택트 여행 콘텐츠로는 최적이지 아니한가! 이미 제주 여행책은 차고 넘치고, 코로나 시국에 무슨 또 여행인가 싶기도 해서 조심스러웠지만. 기획안을 만들고 출판사에 전달해보기로 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될걸, 기어이 또 일 하나를 저질렀다. 여행 작가로 코로나 시국을 살아가는 아미와 내가 이 상황에 할 수 있는 최선은 막막한 현실 속에서 아름다운 발걸음을 찾기 위한 작은 시도를 계속 해나가는 것이었다. 그 덕분에 만난 제주의 속살은 우리를 한층 더 성장하게 했다. 그리고 반복해 만날수록 제주를 바라보는 시선에 이전과 다른 온도 차가 생겼다.
이 책은 아미가 없었다면 애초에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다. 좋은 파트너가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하듯, 좋은 동료이자 친구인 아미는 내 삶을 건강하게 일구는 원동력이 되어주고 이 세상에 대한 나의 시선을 더욱 넓혀준다. 함께 제주를 누리는 동안 우리 세계는 조금씩 넓어진 것만 같다. 산이나 숲에 관심 없던 아미가 산에 오르는 걸 보면, 물에 관심 없던 내가 아미를 따라 수영장에 가는 걸 보면 말이다. 제주 여행을 마쳤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제주를 '아름답고 특별한 천혜의 여행지' 같은 말로 표현할 수 없게 되었다. 거칠고 척박한 자연 속에서 생을 지켜내고 삶을 일군 수많은 제주 원주민들에게 깊은 감사와 진심 어린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그들의 인내와 정성이 오늘날 제주를 만들어준 것임이 분명하다는 확신이 든다. 걸으면 걸을수록 이들이 얼마나 고단한 시간을 견디어냈는지 또 버텨왔는지 그 깊이를 가늠할 길이 없어서 그저 죄송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