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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514220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19-03-15
책 소개
목차
1부 가부장제, 그 이상한 나라에서
엄마가 나를 낳았다, 가부장제의 세상에
우린 참 어둡게 살았어
나는 더럽혀지지 않았다
나의 소녀시대
얌전한 딸내미의 반전
내 아버지의 모든 것
엄마가 며느리 사표를 냈으면 좋겠다
첫사랑에게 쌍년으로 기억되는 이유
아빠 딸의 결혼식
명절이라는 이상한 세상
내 남편의 성장기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다는 것
페미니즘이라는 빨간 약
2부 조금씩 천천히 페미니스트 되기
결혼한 여자가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하는 이유
우리가 겪어낸 사적인 백래시에 관하여
아빠 대신 선택한 오빠라니
몸과 허기의 고백, 이 세 개의 명사가 주는 용기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공유에서 공감으로, 그리고 공명으로
급진적이라기보단 간절함에 더 가까운
누가 누굴 가르칠 수 있을 거라 믿는 어리석음에 대하여
생각하는 여자로 사는 법
3부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페미니즘
불행은 일상의 얼굴을 하고 찾아온다
다들 그렇게 사니까
당신에게도 불편한 세상
너의 발톱
모욕에 대해 생각하다
그 남자가 범죄를 추억하는 방식
피해자가 피해자다워야 하는 의무에 대하여
나의 삶을 스스로 기록하는 일
내가 나로 존재하는 아름다움
내 몸의 주인으로 산다는 건
당연한 것이 당연한 세상에서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할머니는 그 이상의 하소연이나 신세한탄을 하지 않았다.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나고도 자식들을 번듯하게 키워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어두운 시절을 기어코 살아냈다. 다만, 여든일곱의 할머니 안에서 여전히 분을 참지 못하고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 스물넷의 젊은 새댁의 마음은 풀리지 않았다. 말도 안 되지. 어쩜 이 세상은 이토록 부조리할 수가 있을까. 여자의 삶은 왜 이렇게 오랫동안 억울한 일투성이일까.
자, 나의 사춘기 시절을 쥐락펴락했던 중요한 사건을 드디어 털어놓았다. 만신창이가 되어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홉 살 아이를 꼭 안아주고 싶다. 수고했어. 잘했어. 그 일은 아무것도 아니야. 네 앞에는 정말 찬란한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단다.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거야. 그러니 너무 오래 슬퍼하지는 말렴. 넌 절대 더럽혀지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