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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길노래

산티아고 길노래

안석희 (지은이)
(주)벼리커뮤니케이션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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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길노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산티아고 길노래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063036
· 쪽수 : 222쪽
· 출판일 : 2019-07-05

책 소개

카페의 서재 2권. '유인혁'이라는 필명으로, 1990년대를 풍미했던 민중가요 '바위처럼'을 작곡한 안석희 작가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떠오른 노랫말과 그가 만든 노래에 대한 이야기다.

목차

여는 글
산티아고 길노래 지도

01. 장미는 지고 When the rose is gone
02. 원더풀 월드 What a wonderful world
03. 문답무용 >>> 28
04. 진주 >>> 35
• 배낭을 내려놓고1 | 술꾼들의 로망, 이라체 수도원의 포도주 수도꼭지 >>> 42

05. 할렐루야 Hallelujah - 피엘 이야기
06. 모자 쓴 예수
07. 바람의 노래 – 순례길의 노란 리본들
08. 빠란떼 Pa’lante – 신념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다.
• 배낭을 내려놓고2 | 순례자의 놀이, 돌쌓기

09. 이매진 Imagine – 상상해봐요
10. 쿰바야 Kumbaya – 여기, 오소서
11. 진짜 바라는 건 Real Purpose – 한밤의 메세타를 걷다
12. ‘도리 dori’ 이야기
• 배낭을 내려놓고3 | 시에스타

13. 관음사 가는 길 – 철십자가 Cruz de Ferro
14. 빵과 포도주 – 산티아고 길에서 먹고 마신 것
15. 민중의 아버지 – 나와 기독교 이야기
16. 음악만은 살아남으리 – 악보 이야기
• 배낭을 내려놓고4 | 그림자놀이

17. 있는 그대로 – 산티아고 길의 조각상1
18. 남쪽엔 봄이 – 산티아고 길의 조각상2
19. 하나의 사랑 One love – 순례길의 레게 뮤직
20. 너의 것이 될 거야 – 산티아고 길의 시인 프랜치스에게
• 배낭을 내려놓고5 | 솔방울 화살표

21. 나의 낡은 캐주얼화
22. 묵시아의 쌍무지개 – 피스테라 가는 길
23. 안녕 – 피스테라, 세상의 서쪽 끝
24. 파리 순례길을 걷다
• 배낭을 풀고 | 너와 함께 걸었지 – 배낭 ‘연두’와 몸에 지녔던 것들

25. 여행의 시작

에필로그 - 봄노래
산티아고 길노래 여정

저자소개

안석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곡가이자 음반디렉터이며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유인혁’이라는 필명으로 <바위처럼>, <우산>, <나의 낡은 캐주얼화>, <이 길의 전부> 등의 노래를 발표했다. 하자센터(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에서 ‘노리단’을 인큐베이팅할 때 창단멤버로 합류했고, 노리단이 2007년 문화예술분야 최초 사회적기업으로 탈바꿈하던 때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후 사회적기업 ‘부산노리단’을 운영하다 마무리하고 지금은 서울에서 노래 작업과 더불어 문화예술과 사회적경제에 바탕을 둔 프로젝트와 멘토링, 컨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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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돌이켜보면 내가 살아오면서 한 일들도 그랬다. 뭔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좋은 일인 듯해서, 아니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니까 기대와 두려움으로 발을 들여놓은 선택의 순간부터 삶의 물결을 타고 흐르다 거센 구비를 돌아 잠시 잔잔한 곳에 머무를 때, 그때서야 아! 하고 내가 왜 이걸 선택했는지 알게 되는 순간을 만난다. 그러고 나면 다시 세찬 물살에 휩쓸려도 조금 쉽고 편하게 흐를 수 있게 된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일이 꼭 그랬다.


12개국에서 모여든, 머리 모양도 피부색도 차림새도 다양한 친구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을 초롱거리고 있다. 기타를 건네받고 무슨 노래를 부를까 생각하다 처음은 노래 대신 아무 말 없이 <진주>를 연주하고 싶었다.(중략)
연주 중간에 갑자기 목소리를 내고 싶어서 허밍으로 멜로디를 따라 불렀다. 손에 쥔 기타와 ‘우웅~’ 하고 공명이 생겨나 내 가슴에, 그리고 내 앞의 사람들에게도 닿는 느낌이 들었다. 기타 지판과 손가락을 보면서도 사람들이 귀 기울여 들어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때는 답할 수 없었다. 다만, 고통을 외면하는 치유가 아니라 제대로 들여다보고 만나서 보듬는 치유가 되기를, 내 고통만 보는 게 아니라 너의 아픔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감이 되기를, 여기까지 먼 길을 걸어오며 내 안의 아픔들을 하나씩 떠올리고 풀어낸 것처럼 당신들도 그렇게 자유로워지기를 간절히 바랐다.
상징들을 굳게 움켜쥔 조각상의 손을 쳐다보았다. 멀리 날아가지도 않을 벽돌을 움켜쥐었던 내 손을 잠시 내려다보았다. 그 마음을 알아. 그러니 이제 무거운 상징과 돌은 그만 내려놓기로 하자. 그때의 뜨거운 마음도 같이. 텅 빈 손으로 가볍게 너의 손을 잡고 걸을 수 있다면 좋겠다. 산티아고가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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