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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를 닮은 소녀

사자를 닮은 소녀

에릭 포스네스 한센 (지은이), 손화수 (옮긴이)
잔(도서출판)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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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를 닮은 소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자를 닮은 소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북유럽소설
· ISBN : 9791190234207
· 쪽수 : 604쪽
· 출판일 : 2022-01-12

책 소개

《여정의 끝에서 울리는 노래》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에릭 포스네스 한센의 장편소설이다. 소설은 성인이 되어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며 해외 곳곳에서 공연하는 에바가 무대에 오르기 직전, 그녀를 소개하는 서커스 단장의 광고 멘트로 시작한다.

목차

프롤로그|13
1장|23
2장|181
3장|319
감사의 말|603

저자소개

에릭 포스네스 한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5년 6월 6일 뉴욕 출생.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공부하고 라디오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문학과 예술을 전공했다. 1985년 독일 십자군 제국을 배경으로 한 《팔콘 타워(Falketarnet)》를 출간하면서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 평범함을 뛰어넘는 데뷔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후 5년 동안 두 번째 소설을 집필하며 노르웨이 일간지 《아프텐포스텐》에 문학 평론을 게재했다. 1990년 출간된 두 번째 소설 《여정의 끝에서 울리는 노래(Salme ved reisens slutt)》는 1912년 타이태닉호에 탑승한 다국적 오케스트라 음악가들에 관한 소설로 1990년 노르웨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릭스몰상을 수상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노르웨이 소설에 등극했다. 또한 전 세계 36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면서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1998년 국제 IMPAC상 후보에 올랐다. 《테일즈 오브 프로텍션(Beretninger om beskyttelse)》 《랍스터 라이프(Et hummerliv)》 《사자를 닮은 소녀(Løvekvinnen)》 《콧부스와 베를린 사이의 길에서(Langs landeveien mellom Cottbus og Berlin)》 등을 출간했고, 지금은 노르웨이예술위원회 이사로 활동하며 문학위원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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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1998년 노르웨이로 건너가 노르웨이 문학협회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노르웨이 정부에서 수여하는 국제 번역가 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샤이닝』 『진짜 노동』 『멜랑콜리아 I-II』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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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역장의 갓난아기는 세상에 나온 첫날 밤을 낯선 집에서 보내야만 했다. 비르게르손 씨 부부는 아기를 집으로 데려왔고, 약사 남편은 약국으로 내려가 인공 젖꼭지 한 통을 들고 올라왔다. 그들은 루트 아르크탄데르의 서랍장에 차곡차곡 개어 놓은 배냇저고리와 기저귀도 함께 가져왔다.
부부는 젖병을 끓는 물에 소독한 다음 젖꼭지를 끼우고 우유를 데워 아기의 배를 채워 주었다. 슬하에 자식이 없는 두 사람은 옷 바구니에 누워 있는 작은 생명체를 보며 이상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아기 자체도 이상했으니까. 갓난 소녀는 짙푸른 눈동자로 비르게르손 부인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온몸이 실크처럼 부드럽고 기다란 황금색 털로 뒤덮여 있었다. 언뜻 털이 북슬북슬한 고양이를 보는 것 같기도 했지만, 소녀의 몸을 감싼 털은 고양이 털보다 훨씬 부드럽고 아름다웠다. 소녀의 팔과 다리, 등과 배를 뒤덮고 심지어는 얼굴에도 빽빽했다. 털이 없는 곳은 눈 주변과 손바닥, 발바닥뿐이었다. 비르게르손 부인은 작은 짐승을 안은 것 같다고 생각하며 부드러운 털로 뒤덮인 아기의 몸을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북슬북슬한 털 때문에 아기의 표정이 잘 보이지 않았다. 얼굴에서 알아볼 수 있는 것이라곤 커다랗고 선명한 눈동자뿐이었다.
“오늘 저녁 네가 들을 자장가가 내 목소리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목소리였다면 더 좋았을 텐데…….” 엘사 비르게르손이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잠시 후 그녀는 컬컬하게 쉰 목소리로 자장가 비슷하게 들리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아직도 이름을 얻지 못한 아기는 곧 잠에 빠져들었다.


한참 후 목사가 헛기침을 하며 제안했다. “아이의 이름으로 루트는 어떻습니까? 어머니의 이름을 따서 부르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아르크탄데르가 경악한 표정을 지으며 목사를 바라보았다. “아닙니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미안하지만 그건 절대 안 됩니다.”
다시 정적이 흘렀다.
“윌바는 어떤가요?” 비르게르손 부인이 의견을 냈다. “윌바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고대 노르딕 이름입니다.”
“그건 너무나 이단적인 느낌이 드는군요.” 그녀의 남편이 반대했다. “그 의미도 생각해 봐야 할 거 아니오? 아이에게 그런 이름을 지어 주면 사람들이…….”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할 필요 없잖아요.” 비르게르손 부인은 물러서지 않았다.
“에바는 어떻습니까?” 의사 레빈이 제안했다.
사람들은 일제히 그를 돌아보았다.
“아브라함!” 약사 비르게르손이 소리쳤다.
“네…….” 의사가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조심스레 말을 이었다. “물론 성경에 나오는 이름입니다. 에바는 인류의 어머니이자 여성을 의미하는 이름이며 모든 여성상을 대표하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보자면, 수억 년 전 우리 인류의 조상이자 어머니라고 볼 수 있는 존재는 여기 이 아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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