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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91190266048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2-09-30
책 소개
목차
부록1: 화가들의 국적 지도
들어가며: 화가들의 인생 속으로 떠나는 여행
01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가치를 믿다: 얀 반 에이크의 수수께끼
02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길을 만들다: 알브레히트 뒤러의 자기애
03 폭군 고용주와 치열하게 일하는 법: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처세
04 그릇된 선택으로 자신의 미래를 망치다: 카라바조의 살인
05 성폭력의 트라우마를 딛고 거장이 되다: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복수
06 편견과 차별을 이기고 최고 위치에 오르다: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계획
07 쇠락해 가는 노년의 시간들을 담담히 기록하다: 렘브란트 판 레인의 자세
08 인간이 만든 지옥 같은 세상을 경험하다: 프란시스코 데 고야의 암흑
09 주변의 냉소와 멸시에 굴하지 않고 나의 길을 가다: 빈센트 반 고흐의 노력
10 삶을 덮치는 죽음의 공포와 이별의 슬픔에서 살아남기: 에드바르 뭉크의 공포
11 자식을 잃은 세상 모든 부모들을 위로하다: 케테 콜비츠의 사랑
12 내게 닥친 모든 고통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다: 프리다 칼로의 고통
13 세상에서 버림받은 나를 사랑하는 법: 프랜시스 베이컨의 분열
14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상품이 되다: 앤디 워홀의 전략
도움받은 책들
부록2: 화가들과 미술사조 연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제 화가들의 인생 속으로 떠나실 준비가 되었는지요? 삶에 불어닥친 위기와 절망을 극복하고자 몸부림쳤던 그들은 우리의 인생 동료입니다. 우리가 예술을 사랑하는 건 우리가 겪는 상처, 고통, 좌절, 극복의 순간들이 그 안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여행이 끝날 즈음에는 예술이란 나와 동떨어진 세계가 아니라 내 인생을 이야기해 주고 위로해 주는 친근한 동반자라는 사실을 느끼시게 되길 바랍니다.
[들어가며에서]
그렇다고 미켈란젤로가 고용주와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건 아니었습니다. 원하지 않은 일을 억지로 떠맡고 부당한 처우와 비난을 당하기 일쑤였는데요.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며 겪는 일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고용된다는 건 내가 원하는 일도 원하는 방식으로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고용된 사람만 그럴까요.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에게도, 명칭과 달리 전혀 프리하지 않은 프리랜서에게도 밥벌이 노동은 억울한 일들의 연속입니다. 오늘의 밥벌이가 억울하다고 밥그릇을 걷어차 버리면 내일의 밥벌이를 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자기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말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인간적으로 참을 수 없는 모멸감과 부당한 일이 반복된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번아웃 상태에 이릅니다. 사표를 내던지고 도망갔던 미켈란젤로처럼 말이죠. 천재 예술가도 해결할 수 없었던 밥벌이의 괴로움은 오늘날 우리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03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처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