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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동서양 문화/역사기행
· ISBN : 9791196128982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9-02-1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여행, 나만의 루트를 찾는 과정
마드리드와 프라도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 고야와 벨라스케스의 환영을 받다
-로히어르의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이름을 잃었던 대가의 최고작
-프라 안젤리코의 <수태고지>: 신실한 수도사가 기도로 완성한 그림
-라파엘로의 <추기경의 초상>: 어떤 고해성사도 받아 줄 것 같은 추기경의 얼굴
-벨라스케스의 <궁정 광대의 초상>: 궁정의 아웃사이더를 그리다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 누가 진짜 주인공인가?
-뒤러의 <자화상>: "나는 신만큼 위대한 화가다"
-뒤러의 <아담>과 <이브>: 세속화된 성경 속 인물들
-고야의 <옷 벗은 마하>와 <옷 입은 마하>: 모델은 누구인가?
-고야의 <1808년 5월 3일 마드리드>: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다
-고야의 『전쟁의 참화』 연작: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고야의 <곤봉 결투>: 인간의 어둠을 직시하다
-보스의 <쾌락의 정원>: 악마에게 매혹당한 화가
마드리드와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 한 가문이 이룬 위대한 업적
-기를란다요의 <조반나 토르나부오니의 초상>: 아름답지만 슬픈 여인의 초상
-카라바조의 <알렉산드리아의 성 카타리나>: 살인범 화가가 그린 순교자
-홀바인 2세의 <헨리 8세의 초상>: 아내 여섯에 둘을 참수한 왕
-렘브란트의 <모자와 두 개의 목걸이를 걸친 자화상>: 늙어 가는 화가가 붓으로 쓴 일기
-드가의 <춤추는 발레리나>: 순간적으로 포착한 근대 파리의 삶
-호퍼의 <호텔 방>: 우리 모두는 낯선 세상에 떨어진 이방인이다
마드리드와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소피아 왕비에게 바쳐진, 이제는 모두를 위한 장소
-피카소의 <게르니카>: 세상의 모든 전쟁에 반대하다
-노넬의 <집시 여인의 얼굴>: 소외된 사람들의 초상
-리히텐슈타인의 <붓자국>: 만화처럼, 장난처럼 즐겨도 된다
톨레도와 돈키호테, 엘 그레코
-톨레도: 돈키호테와 산초의 도시
-엘 그레코 미술관: 당대에 인정받지 못한 대가의 집
-톨레도 대성당과 엘 그레코의 <그리스도의 옷을 벗김>: 그리스도 수난의 현장
-산토 토메 성당과 엘 그레코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천상과 지상이 만나는 기적의 순간
그라나다와 알함브라 궁전
-알함브라: 아름다운 환상처럼 솟아난 이국의 궁전
-알카사바 요새: 알함브라에서 가장 오래된 곳
-헤네랄리페: 나스르 왕들의 여름 궁전
-나스르 궁전: 슬픈 역사를 간직한 이슬람 최고 건축물
-카를로스 5세 궁전: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건축
바르셀로나와 가우디
-바르셀로나: 가우디와 FC 바르셀로나의 도시
-가우디: 시대를 뛰어넘은 금욕주의자
-가우디의 <카사 바트요>: 전설 속 용이 뱉어 낸 뼈다귀들
-가우디의 <카사 밀라>: 건축을 넘어 위대한 조각작품으로
-가우디의 <구엘 공원>: 바르셀로나 시민과 여행자들의 휴식처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천재 건축가의 150년 계획
-고딕 지구: 영화 <향수>의 촬영지가 된 중세 유적지
피게레스와 달리 극장미술관
-달리 극장미술관: 달리가 만든 가장 거대한 오브제
-달리의 <메이 웨스트 룸>: 매직아이처럼 즐기기
-달리의 <여섯 개의 실제 거울에……>: 예술이라는 허상을 통해 영원히 간직되는 그대
빌바오와 구겐하임 미술관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쇠락하는 도시를 살리다
-쿤스의 <퍼피>: 빌바오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강아지
-부르주아의 <마망>: 엄마가 된 딸이 엄마에게
부록
참고 사이트 / 참고 문헌 / 도판 출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람에게 첫인상이 중요하듯이 그림도 첫 느낌이 중요하다. 라파엘로 그림 속의 추기경은 그런 점에서 ‘합격’이다. 선량해 보이는 커다란 눈, 단정하게 깎은 머리카락은 그가 성실하고 진실한 인물이라는 느낌을 준다. 야무지게 다문 입술은 비밀도 잘 지켜 줄 것 같다. 이런 사람에게 고해성사를 한다면 어떤 부끄러운 죄도 다 털어놓을 수 있을 듯싶다.
-‘라파엘로의 <추기경의 초상>: 어떤 고해성사도 받아 줄 것 같은 추기경의 얼굴’
호퍼의 그림은 현대인들의 삭막한 삶을 그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도시화와 개인주의가 발달하면서 개인은 이웃, 가족과 단절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호텔 방>을 보면서 이 고독감이 꼭 현대인만의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낯선 세상에 태어나 낯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그러나 그 관계들은 언젠가는 끊어지기 마련이다. 심지어 부모도 자식도 배우자도 그렇다.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저렇게 외로운 처지가 아닐까, 세상이라는 호텔 방에 잠시 기거하고는 있지만, 때가 되면 짐을 챙겨 이곳을 떠나야 하는 게 우리 인간의 조건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호퍼의 <호텔 방>: 우리 모두는 낯선 세상에 떨어진 이방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