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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277433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0-06-12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예술가의 수첩
이응노와 수덕여관 옆 바위/ 에드워드 호퍼와 폴 발레리 평전/ 이태준과 만년필/ 헤밍웨이와 몰스킨 수첩/ 무라카미 하루키와 LP판/ 김훈과 자전거/ 오르한 파묵과 아버지의 여행가방/ 김수영과 우산/ 박완서와 호미/ 폴 오스터와 타자기/ 박인환과 책의 물성/ 존 스타인벡과 연필/ 프로이트와 담배/ 보르헤스와 첫 시집/ 김종삼과 모자/ 프랑수아즈 사강과 스포츠카/ 이중섭과 은박지/ 체 게바라와 녹색 노트/ 김현승과 커피/ 전혜린과 검정 옷/ 베토벤과 보청기/ 거트루드 스타인과 예술품/ 버지니아 울프와 장갑, 꽃, 연필/ 천경자와 뱀/ 김환기와 달항아리/ 한나 아렌트와 다락방/ 찰스 부코스키와 우편 배낭/ 권진규와 테라코타/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숲속 일기 『월든』/ 빈센트 반 고흐와 농부의 구두
2부 시인의 편지
천상병과 유고시집 『새』/ 실비아 플라스와 가스오븐/ 김관식과 명함/ 아르튀르 랭보와 의족/ 이육사와 비취인장/ 유치환과 연애편지/ 케테 콜비츠와 자화상/ 잉게보르크 바흐만의 빵과 포도주/ 시몬 드 보부아르와 자전거/ 이쾌대의 야구 배트와 공/ 김영랑과 유성기/ 로자 룩셈부르크의 새와 꽃과 조약돌/ 장폴 사르트르의 파이프와 펜/ 카프카와 타자기/ 나혜석과 이혼 고백장/ 백석과 맥고모자/ 알베르 카뮈와 흰 양말 한 다스/ 허만 멜빌과 포경선/ 마릴린 먼로와 스웨터/ 박태원과 안경/ 이상의 백구두와 스틱/ 앙리/ 마티스와 안락의자/ 에릭 사티와 펠트 모자/ 윤동주와 백석 시집/ 김향안과 수첩 /이사도라 던컨과 빨간 스카프/ 박용래와 돈/ 빅토르 위고와 호밀 흑빵/ 임화와 깃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과 라이카 카메라
3부 철학자의 가방
안막과 공화국기 새겨진 빳지/ 페기 구겐하임과 침대/ 피나 바우슈와 담배 한 개비/ 박길룡과 문화주택/ 쉬잔 발라동과 자화상/ 백남준과 텔레비전/ 전형필과 천학매병/ 사뮈엘 베케트와 포주가 휘두른 칼/ 배호와 중절모/ 페르난두 페소아와 미발표 원고로 가득찬 트렁크/ 비트겐슈타인과 배낭 속 철학일기/ 자코메티의 침대 아래 신발과 양말/ 샐린저와 고장난 시계/ 김수근과 악어가죽 가방/ 안도 다다오와 헌책방에서 만난 책 한 권/ 앤디 워홀과 테이프 레코더/ 석주명과 만돌린/ 박목월과 연필/ 마르크 샤갈과 바이올린/ 조병화와 파이프/ 장국영과 손목시계/ 피츠제럴드와 낡은 스웨터/ 전뢰진의 망치와 정/ 발터 벤야민과 원고가 든 가방/ 나운규와 담배/ 한창기와 한복/ 루 살로메와 채찍/ 피카소와 작업실의 통조림통/ 샤를 보들레르와 말년의 수첩/ 다자이 오사무와 묘비의 앵두
4부 소설가의 모터사이클
올리버 색스와 원소 주기율표/ 콘스탄틴 브랑쿠시와 물고기, 난형, 새를 빚은 추상 조각/ 권정생과 종/ 존 버거의 가죽 재킷과 모터사이클/ 오스카 와일드의 공작 깃털과 벨벳 바지/ 정약용의 부채와 붓과 붉은 부적/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창의성 노트/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와 나비 표본/ 장기려와 넥타이/ 니체와 타자기/ 조르주 상드와 편지/ 도스토옙스키와 전당포에 맡긴 물건/ 마더 테레사와 사리 두 벌, 손가방 하나/ 조지아 오키프와 소와 야생동물의 머리뼈/ 폴 세잔과 바구니 속 사과/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와 악기와 지도와 지구본/ 유일한과 버드나무 목각화/ 찰스 다윈과 인생의 전기가 된 책 세 권/ 박서보와 와인 한 병/ 스피노자와 렌즈/ 코코 샤넬과 너도밤나무의 단풍 잎사귀/ 클라라 슈만과 피아노/ 폴 고갱과 비소/ 장욱진의 파이프와 검정 고무신/ 이미륵과 카메라/ 엘리엇과 프랑스 담배/ 바츨라프 니진스키와 빵/ 에곤 실레와 돈/ 존 레논과 가죽점퍼, 검은 진, 검은 선글라스/ 밥 딜런과 할리 데이비슨
비평(후기를 대신하며) 사물의 시학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주 사물과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사유하곤 했다. 무엇보다도 사물의 기능과 외관의 아름다움, 그리고 사물과의 우정과 연대에 마음을 빼앗기곤 한다. 사물에서 촉발되는 상상과 사유 속에서 나는 느긋함을 누리곤 했다. _ 서문에서
사물들은 생의 불가피한 동반자다. 산다는 것은 우리의 필요와 욕망에 부응하는 사물들과 함께하는 여정이다. 사물은 한시도 떼어놓을 수 없는 생의 필요조건이다. 우리 생애주기와 사물들의 사용주기는 포개진다. 어떤 사물은 과거의 기억을 여는 끄나풀이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오르한 파묵은 수상 연설에서 아버지의 여행가방 이야기를 꺼낸다. _ 「오르한 파묵과 아버지의 여행가방」에서
존 스타인벡은 유명한 연필 애호가였다. 날마다 여섯 시간씩은 손에 연필을 쥐고 소설 초고를 썼는데, 자신이 연필을 손에 쥘 수 있는 “조건화된 손을 가진 조건화된 동물”이라는 사실에 자긍심을 품었다. _ 「존 스타인벡과 연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