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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305013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영상 속 나는 분명히 나였지만, 내가 아니었다
1부 멈춤
1. 유튜브를 그만두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세상에 많아졌다
알쏭달쏭한 크리에이터의 정체성
진짜 내 모습을 알아도 좋아해줄까
어디까지가 악플인 걸까
크리에이터라는 고독한 직업
사랑받기 위해 애쓰는 존재
결국 내려놓음을 선택했다
초라해지던 날
2.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나
이유 없는 쉼도 필요해
쉬는 건 숨 쉬듯이 당연한 거야
크리에이터 밤비걸이 아닌 인간 심정현과의 인터뷰
햄토리처럼 살아간다는 건
3. 이제야 나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어른스러운 아이
나를 알아가는 과정
선생님과의 타임머신 상담
사실은 나에게 말하고 있는 걸지도
그럴 만해서 그런 거야
행복은 내가 내 편일 때 시작된다
기댈 줄 아는 사람
4. 마음 한구석 감춰둔 이야기
나의 아빠, 나의 엄마
엄마와의 적당한 거리
선택
화목한 가족 판타지
첫 번째 전환점_변화의 시작
두 번째 전환점_그런 건 정말 판타지였을지도 몰라
세 번째 전환점_가족에 대한 새로운 정의
사랑한다고, 자주 말해주세요
아직도
2부 연습
5. 자존감이란 단어 떠올리지 않기
자존감이라는 단어
나를 위한 진짜 자존감
자존감을 높이는 가장 빠른 방법
감정 편식
지속가능한 자존감
6. 남 탓하기 연습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내면의 아이 다독이기
생각의 전환
어쩔 수 없지 뭐!
당신도 그렇습니다만
판단
세 사람
내 안의 에너지 소중히 여기기
사회생활 꿀팁
개인주의자의 다짐
7. 나를 못나게 만드는 연애 끝내기
이별을 앞두고 찾아오는 두려움
웃다가도 가끔은 불안해
또다시 연애가 끝났다
독립적이지 않은 사람
좋은 연애와 나쁜 연애 구별법
상처 주는 연애가 안 좋은 진짜 이유
산으로 가는 대화 방식
반성한다 친구야
이별이 알려준 나에 대한 사실
드라마가 연애를 망쳤다
소개팅 일기 1
소개팅 일기 2
개봉 후 교환?환불이 불가합니다
8. 남을 위한 꾸밈 금지
자기만족
꾸밈 단축
지상 최대의 난제
마음껏 꾸며도 괜찮아
자유
3부 다시
9. 일상 속에 깨달음이 있다
시시한 취미의 장점
나에게 개근상을 주자
애쓰면 애쓸수록 애처로워지니까
항상 네 편이라는 말
상대방을 위한 믿음
합리적 의심 혹은 몽상
완벽한 인생?
효도가 뭐 별건가
나다운 결혼식
인생이라는 영화
10. 나와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들
잘되지 않아도 괜찮아
나도 그렇게 살아보려고 해
여유로운 사람
있잖아, 나는 이제 그런 사람이 좋더라
더는 ‘척’하지 않을 거야
엄마에게 올립니다
에필로그 다시 유튜브를 시작했다
감사의 글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행복하게 살고 싶어. 도대체 어떻게 해야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거야’ 나는 이 질문의 답을 찾으러 떠났다. 맨 처음 내가 한 일은 5년 동안 나름 성공가도를 달려오던 유튜브를 그만두는 것이었다. 나는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은 상태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콘텐츠를 만들 자신이 없었다. 나는 과감히 유튜브에 사표를 던졌다.
유튜브에는 단어로 나쁜 말을 필터링하는 시스템은 갖추어져 있지만, 뉘앙스로 응원과 비난을 구분해내는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크리에이터도 좋은 댓글만 받는 사람은 없으며, 결국 이 시스템 속에서는 누구든지 응원의 댓글을 찾아보다가 상처가 되는 댓글들과 마주치게 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그러니 결국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모든 댓글을 보며 상처들을 받아들이거나, 아무 댓글도 보지 않고 고독하게 콘텐츠를 생산하거나.
내 경우에는 보통 10분짜리 영상을 만들 때 촬영에 2시간, 편집을 하는 데 평균 10시간에서 15시간 정도 걸렸는데, 하루를 잡고 생각해보면 밥을 먹고 화장실에 가는 시간을 빼고는 온통 카메라와 컴퓨터 앞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야만 겨우 영상을 하나 만들어낼 수 있었다. 천천히 쉬엄쉬엄 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는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늦게 콘텐츠를 만들었다가 나와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진 누군가가 나 대신 먼저 선수를 치지 않을까 하는 초조한 마음에 나는 컴퓨터 앞을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