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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91190376914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5-10-13
책 소개
목차
서문-7
마가복음-21
베드로전서-217
베드로후서-269
책속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또 다른 폐부를 찌르는 날카로운 말씀이 17절이다. 스스로 거룩하고 구별된 존재라고 자부하는 바리새인들이 이 뒤섞인 무리를 얼마나 업신여겼을지 상상할 수 있다. 율법의 모든 측면에 대해 자세하고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율법학자들도 경멸의 시선을 보냈을 것이다. 예수님의 농축된 선포는 다시 한번 양쪽 집단의 오만한 갑옷을 뚫는 데 실패하지 않았다. 주님의 실제적 말씀은 이런 것이다. ‘당신들은 너무 건강해서 앞으로 더 이상의 도움이 필요 없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당신들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가? 그들이 병들었다면, 당신들은 치료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여기서 ‘초청하다’로 번역한 단어는 그 자체로 그 의미가 있다. 이것은 파티나 축제에 초대장을 발행할 때 사용 하는 자연스러운 동사이다. 마태의 집에서 베풀어졌던 예수님의 ‘파티’는 결코 자신들이 건강하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독점적인 모임이 아니었다. 그분의 초대는 자신이 궁핍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자신들의 영적인 빈곤을 알고 있으며, 삶이 피곤하고 무거운 일로 느껴지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예수님이 환영하시는 사람은 자신의 선함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의 필요를 알고 있는 절박한 사람들이다.
베드로는 특별한 의미에서 메신저, 곧 사도이다. 이 단 어는 단순히 ‘보냄을 받은 사람’을 뜻하지만, 이 편지가 쓰인 시점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선택하시고 보내신 사람을 의미했다. 이 개념은 빠르게 확장되고 있던 교회들 가운데서 이미 잘 알려져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 편지에서 사용된 정교하게 잘 작성된 헬라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들은 다소 순진하게 “무식했던 어부가 어떻게…”라고 운을 떼며 “그렇게 능숙하고 세련되게 헬라어를 구사할 수 있었을까?”라고 묻는다. 그러나 그들은 베드로가 결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을 잊은 듯하다. 그는 30년 이상의 세월 동안 언어에 대한 지식을 쌓아왔다. 거의 모든 사람이 일상 속의 언어인 코이네 헬라어를 구사하였다. 메시지를 증언하고 주의 사랑을 전하려는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이 당시 보편적으로 사용하던 언어를 빠르게 습득했을 것은 분명하다.
‘임시 처소’. 이것은 글자 그대로 ‘장막’ 혹은 ‘네모반듯한 구역’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미지는 고린도후서 5:1의 바울의 설명을 따른 것이다. 아마도 변화산의 이야기를 이어 가는 것으로 보아, 베드로가 그때 세우려고 했던 ‘장막들’과의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 그는 이제 진정한 ‘장막’이 그의 육체임을 알고 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것은 베드로의 죽음에 관한 어떤 개인적인 메시지를 암시하고 있다. 바울도 비슷한 암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빌 1:3-25을 참조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