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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90393218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4-07-30
책 소개
목차
첫 번째 이야기 ~ 마흔한 번째 이야기
리뷰
책속에서
내가 이야기 하나 해 줄까? 먼저 내 소개부터 할게. 나는 왕바오라고 해. 지금부터 내가 들려줄 얘기는 나와 요술 호리병에 관한 거야. 그러면 너희들은 아마 이렇게 물어보겠지.
"뭐? 요술 호리병? 전래 동화에 나오는 그 신기한 호리병 말하는 거야?"
응, 맞아. 바로 그 호리병이야. 그 전에 미래 말해 둘 게 있어. 나는 신선도 아니고 요괴도 아니야. 너희들 같은 보통 사람이야. 얘기 듣기를 좋아하는 점도 너희랑 똑같아.
순간 낚싯줄이 팽팽해지더니 낚시찌가 천천히 아래로 가라앉았다. 급히 낚싯대를 치켜들자, 뭔가가 땅 위로 통통 뛰어오르더니 '꾸르륵'하고 외쳤다.
진짜 호리병이었다! 물에 축축하게 젖어 있었고, 황금사과처럼 푸르스름한 노란색이었다,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았다. 책가방에 넣고 다니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것 같았다.
"네가 원하는 건 뭐든 가질 수 있다는 말이야. 하지만 아직 우린 관계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어."
"어떻게 해야 관계가 확실해지는데?"
"조건이 하나 있어."
"말해 봐."
요술 호리병은 말을 이었다.
"네가 나를 가졌다는 걸 절대 비밀로 해야 해."
그렇게 우리는 약속을 했고 요술 호리병은 내 것이 됐다. 이제 나 왕바오는 과거의 나와는 달랐다.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이제 나는…… 뭐든 문제없어. 모두를 위해 일할 거야. 나는 할 수 있어!"
아! 이제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전자식 기중기가 필요하다면 즉시 눈앞에 나타나고, 모형 비행기가 갖고 싶다면, 여기 있네! 이렇게 쉬울 수가! 출판사에 보낼 글이 필요하다면, 설마 없겠어? 완벽한 글이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