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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무감각한 두 남자

시간에 무감각한 두 남자

(중국 대표단편문학선)

루쉰, 샤오홍, 장톈이, 위다푸, 예성타오, 궈모뤄, 우줘류, 딩링, 루옌, 리쩬우, 류나어우, 무스잉, 샤오첸, 수췬, 쑨리 (지은이), 조성환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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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무감각한 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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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시간에 무감각한 두 남자 (중국 대표단편문학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86430330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6-09-25

책 소개

세계단편문학선집 3권. 전통문학과의 대결을 통해 태동한 중국 현대문학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책으로 1918-1945년 사이에 발표된 단편 소설 15편을 수록하였으며 그중 9편은 역자가 처음 시도한 번역이다.

목차

옮긴이의 말
광인일기·루쉰
타락·위다푸
늦봄·궈모뤄
난처한 판 선생·예성타오
유자·루옌
황실의 후예·리?우
시간에 무감각한 두 남자·류나어우
나이트클럽의 다섯 사람·무스잉
귀의·샤오쳰
손·샤오훙
화웨이 선생·장톈이
바다의 피안·수췬
밤·딩링
의사 선생님 어머니·우줘류
허화뎬·쑨리
작가 소개
중국 현대소설 유파 개관

저자소개

루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저우수런周樹人. 1881년 저쟝 성 사오싱紹興의 지주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할아버지의 투옥과 아버지의 죽음 등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난징의 강남수사학당과 광로학당에서 서양의 신문물을 공부했으며, 국비 장학생으로 일본에 유학을 갔다. 1902년 고분학원을 거쳐 1904년 센다이의학전문 학교에서 의학을 배웠다. 그러다 환등기에서 한 중국인이 총살당하는 장면을 그저 구경하는 중국인들을 보며 국민성의 개조를 위해서는 문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학교를 그만두고 도쿄로 갔다. 도쿄에서 잡지 《신생》의 창간을 계획하고 《하남》 에 「인간의 역사」 「마라시력설」을 발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1909년 약 7년간의 일본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항저우 저쟝양급사범 학당의 교사를 시작으로 사오싱, 난징, 베이징, 샤먼, 광저우, 상하이 등에서 교편을 잡았고, 신해혁명 직후에는 교육부 관리로 일하기도 했다. 루쉰이 문학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1918년 5월 《신청년》에 중국 최초의 현대소설이라 일컬어지는 「광인일기」를 발표하면서이다. 이때 처음으로 ‘루쉰’이라는 필명을 썼다. 이후 그의 대표작인 「아큐정전」이 수록된 『외침』을 비롯하여 『방황』 『새로 엮은 옛이야기』 등 세 권의 소설집을 펴냈고, 그의 문학의 정수라 일컬어지는 잡문(산문)집 『아침 꽃 저녁에 줍다』 『화개집』 『무덤』 등을 펴냈으며, 그 밖에 산문시집 『들풀』과 시평 등 방대한 양의 글을 썼다. 루쉰은 평생 불의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분노하고 저항했는데, 그 싸움의 무기는 글, 그중에서 잡문이었다. 마오쩌둥은 루쉰을 일컬어 “중국 문화혁명의 주장主將으로 위대한 문학가일 뿐만 아니라 위대한 사상가, 혁명가”라고 했다. 마오쩌둥의 말처럼 루쉰은 1936년 10월 19일 지병인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활발한 문학 활동뿐만 아니라 중국좌익작가연맹 참여, 문학단체 조직, 반대파와의 논쟁, 강연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중국의 부조리한 현실에 온몸으로 맞서 희망을 발견하고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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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홍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신해혁명이 일어났던 1911년 헤이룽장 성(黑龍江省) 후란 현(呼蘭縣) 지주 집안의 맏딸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장나이잉이다. 남아 선호가 심했던 부모와 조모의 냉대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부장적인 가정의 억압과 부모의 일방적인 정혼에 저항하여 집을 뛰쳐나왔지만, 결국 생존을 위해 남자들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1932년에 만난 작가 샤오쥔의 영향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와 동거에 들어갔다. 1933년 데뷔작 《버려진 아이》를 발표하면서 작가로 데뷔한 샤오훙은 이후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갔다. 만주사변 이후 거세진 일제의 탄압을 피해 1934년 동북지역을 떠나 상하이로 간 이후 루쉰의 비호 아래 중앙 문단으로 진출했다. 이듬해 발표한 《생사의 장》으로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힌 그녀는 중일전쟁이 한창이던 1938년 샤오쥔과 헤어져 민족혁명대학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다. 동향의 작가 돤무훙량과 동거에 들어간 샤오훙은 산문시적 작법으로 인간의 애환을 담담하게 묘사한 《후란 강 이야기》를 발표하는 등 창작에의 열의를 놓지 않았다. 계속되는 전란 속에서 건강이 악화된 샤오훙은 1942년 투병 중이던 홍콩에서 고통으로 점철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샤오훙은 중국문학사에서 딩링에 견줄 만한 여성 작가로, 또 동북 작가군의 대표로 꼽힌다. 동북지역에서 성장했고, 그 지역 농민들의 고통을 직접 관찰했으며, 자의식을 가진 여성으로서 경험했던 극한의 고난을 바탕으로 그녀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일궈갔다. 대표작 《생사의 장》은 1920~30년대 동북지역 여성과 농민의 삶, 죽음, 고통에 대한 강렬한 묘사로 항일문학 및 여성문학의 흐름에 커다란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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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톈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의 중국의 이름난 소설가이자 어린이 문학가이다. 수많은 소설 및 극본, 동화 등을 발표했으며 장편 동화 《다린과 샤오린》으로 초기 중국 어린이 문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49년부터는 어린이 문학에 전념해 《요술 호리병박의 비밀》, 《회색 늑대》, 《대머리 대왕》, 《이상한 곳》 등의 동화를 써서 어린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198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오직 어린이들을 위해 글을 썼던 장톈이는 '중국의 안데르센'으로 불리며, 그의 작품은 지금까지도 중국인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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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다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쟝 출신, 도쿄제국대학 경제학부에서 수학유학시절부터 문학에 심취하여 <은회색의 죽음>으로 등단. 젊은이의 성적 고민을 그린 <타락>으로 일세를 풍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에서 교편 만년ㄴ에 싱가폴로 건너가 항일운동. 일본군의 압박으로 인도네시아 수미트라에서 항일운동 중. 1945년 9월 17일 비밀리에 체포되어 살해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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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성타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장수성쑤저우江蘇蘇州 출생의 문학가, 교육가, 편집자, 사회 활동가이다. 대표 작품으로는 중국 현대문학사상 첫 번째 동화집인 《허수아비》와 장편소설 《예환倪煥》, 단편소설 「엇갈림隔膜」, 「화재火災」, 「선하線下」, 「도시 속城中」 등이 있으며, 아동을 소재로 한 아동시 「아이와 그림자兒和影子」, 「성공의 기쁨成功的喜悅」, 「작은 물고기小魚」, 「두 아이兩個孩子」, 「손해損害」 등이 있다. 예셩타오는 5.4시기를 전후하여 글쓰기를 시작하였으며, 1921년에는 문학연구회를 조직하여 문단에서 활동을 하면서도 일찍부터 아동과 아동교육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교육과 교학에 관한 문장을 다량으로 발표하면서, 중국의 현대교육과 현대문학, 그리고 현대 출판 사업에 큰 공을 세웠다. 특히 그의 작품 중《허수아비》는 서양의 동화들이 그리는 왕자와 공주, 요술쟁이와 요정의 세계를 완전히 탈피하여 참신하고 중국적인 인물과 사물을 대거 등장시킨 중국 최초의 창작 동화라는 점에 그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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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성타오의 다른 책 >
궈모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2년 중국 쓰촨성(四川省)에서 태어났다. 중국 현대문학의 대문호 루쉰과 쌍벽을 이루는 문학가이자 학자이자 정치가로, 중국 현대시사에서 화산 폭발이라 일컬어지는 시집 ≪여신(女神)≫을 남겼다. 중국 최초의 낭만주의 문학단체 ‘창조사’를 무대로 시와 희곡 작품을 많이 발표했으며, 정치적인 이유로 1928년부터 1937년까지 일본에 망명해 있던 동안 중국 고대사와 문자학에 대해 깊이 연구하여 많은 성과를 냈다. 1949년 신중국 성립 이후 정무원 부총리 등 정부 요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1978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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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줘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0년 타이완 신주(新竹縣)에서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우젠톈. 타이완은 우줘류가 태어나기 전인 1895년부터 일본의 식민지였다. 그의 할아버지는 한학에 소양을 갖춘 문사였고 그의 아버지는 한의사였다. 1920년에 타이완총독부국어학교 사범부를 졸업하고 약 20년간 소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1940년 타이완 출신 교사를 모욕한 군의 장학사에 항의해 교사직을 그만 둔다. 그다음 해인 1941년에 중국으로 건너가 난징(南京)의《대륙시보》에서 약 1년 동안 기자로 일하고 1942년에 다시 타이완으로 돌아와《타이완일일신보》《타이완신보》《민보》등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교사로 재직 중이던 1936년에 단편소설「수월」을 시작으로「시궁창 속의 황금잉어」「천대인」「의사선생의 어머니」등 여러 편을 창작했다. 1943년 일본어로『아시아의 고아』를 쓰기 시작해 2년 뒤인 1945년에 탈고했다. 그 사이 타이완은 해방(1945년)을 맞이한다. 『 아시아의 고아』의 원래 제목은 주인공 이름이기도 한‘후즈밍’이었으나 1946년 일본에서 첫 출판한 이후 주인공 이름은 후타이밍으로, 책 제목은『아시아의 고아』로 바꿔 1956년 다시 출판한다. 1959년에는 중국어로 번역되었고 이후 여러 차례 재판되었다. 우줘류는 1964년 잡지사《타이완문예》를 세우고 1969년에는 본인의 이름을 딴 ‘우줘류문학상’을 제정했다. 이후에도 장편소설『무화과』『타이완 개나리』를 펴내는 등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쳤다. 1976년 10월 7일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고생하던 우줘류는 77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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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4년 10월 12일 후난성 린리현의 지주 가정에서 태어났다. 1927년 단편소설 <멍커(夢珂)>을 <소설월보(小說月報)>에 발표하고, 이듬해 단편소설 <소피의 일기(莎菲女士的日記)>, <여름방학에(署假中)>, <자살 일기(自殺日記)>, <마오 아가씨(阿毛姑娘)>을 연달아 발표해 대담하고 예민한 젊은 여성들을 형상화했다. 청년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딩링은 <소피의 일기>을 통해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1930년에 좌익작가연맹에 가입했고, 1931년 열여섯 개 성을 휩쓴 홍수를 제재로 한 <홍수(水)>를 써서 하층민과 현실 문제에 관심을 나타내며 창작 경향의 변화를 보였다. 항일 전쟁 시기에는 위안부 문제를 다룬 중편소설 ≪내가 안개 마을에 있을 때(我在霞村的時候)≫, 간부들의 봉건 의식을 비판한 중편소설 ≪병원에서(在醫院中)≫를 창작했으며, 사회주의 건국 이후에는 토지개혁을 소재로 한 소설 ≪태양은 쌍간강 위에서 빛난다(太陽照在桑乾河上)≫로 1952년에 스탈린 문학상 2등상을 수상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후에는 당의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 주편(主編)을 담당해 문예계의 실질적 지도자가 되었다. 1955년에 ‘딩(丁玲), 천(陳企霞) 반당(反黨) 집단’으로 비판을 받고 1958년에는 당적을 박탈당했으며, 베이다황으로 보내져 20년간 노동 개조를 겪었다. 1979년 공산당의 제11기 3중 전체회의 후에 복권되었고, 1986년에 세상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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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3년 《동방잡지》 11월호에 데뷔작 <가을밤(秋夜)>을 발표했다. 이후 군벌의 살인 폭행을 묘사한 초기 대표작 <유자(柚子)>를 비롯하여 수많은 소설을 발표했다. 그는 낭만, 상징 등 서로 다른 기법을 써서 창작을 탐색함으로써 향토사실파의 중요한 작가가 되었다. 1927년 《소설월보》 7월호에 발표한 <황금>은 쁘띠 부르조아가 끊임없이 재난을 당하는 경우를 묘사함으로써 구사회의 인정세태를 깊이 있게 반영했다. 그 후 그는 더욱 더 현실에 관심을 가졌다. 항전 전야에 중요한 장편 소설 《들불(野火)》을 출판했는데 이 작품은 강남 농민의 비참한 생활과 자발적인 반항 투쟁을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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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쩬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극작가·문학평론가·문학번역가. 1924년에 창작한 단막극 <노동자(工人)>는 철도노동자의 고통스런 생활을 표현하였 1931년에는 프랑스 파리 현대언어진수학교(現代言語進修學校)에서 연수하면서 동시에 프랑스의 저명한 작가 플로베르를 연구했다. 1936년에 영향력 있는 논저 《저화집(咀華集)》을 출판했으며 그 이후에는 주로 외국문학 번역과 연구에 종사하여 플로베르를 연구하고 고리키, 체홉, 몰리에르, 톨스토이, 투르게니에프 등 작가의 희극작품을 번역, 소개하는 방면에서 커다란 공헌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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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어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일본에서 성장하여 전후로 도쿄 아오야마학원(靑山學院)과 게이오대학(慶應大學) 문과에서 공부하였다. 1.28사변 후에는 일본으로 건너갔고 1939년에는 왕징웨이(汪精衛) 정부에 의탁했으며 동년에 상하이의 《문회보(文?報)》 간행을 준비하던 기간에 암살되었다. 그와 무스잉(穆時英)은 중국 신감각파의 대표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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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잉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2년 중국 저장성 츠시현에서 태어났다. 은행가였던 아버지가 파산하면서 어려움을 겪다가 1929년 광화 대학 서양문학과에 입학해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930년 첫 단편소설 〈우리의 세계〉를 발표하며 류나어우, 스저춘, 다이왕수 등의 신감각파 작가들과 조우했고, 1932년부터 《남북극》, 《공동묘지》(1933), 《백금의 여체 조각상》(1934), 《성스러운 여자의 감정》(1935) 등 네 권의 소설집을 연달아 펴냈다. 무스잉은 전통과 근대, 동양과 서양, 가난과 부가 뒤엉킨 근대화 도시 상하이의 이중성을, 그런 도시에서 어느 쪽에도 몸담지 못하는 상하이 사람들의 불안감을 폭스트롯 댄스 리듬에 맞춘 듯한 감각적인 문장으로 포착해내며 단숨에 신감각파 작가의 대표자로 발돋움했다. 1934년 대학 때부터 사귀던 상하이의 유명 댄서 추페이페이와 결혼했고, 항일 전쟁이 발발하자 홍콩으로 건너가 《성도일보》의 편집장을 지냈다. 이후 상하이로 돌아와 친일파 왕징웨이 정부의 기관지인 《국민신보》의 사장을 거쳐 《중화일보》의 문예 선전 업무를 주관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반대파의 협박을 받았고, 1940년 상하이에서 인력거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암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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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기자·번역가. 어려서부터 가난하여 온갖 고된 일을 하면서 고학했다. 1935년에 옌징대학(燕京大學)을 졸업하고 선충원(沈從文)을 도와 《대공보.문예》를 편집했으며 이 신문의 기자를 역임했다. 작품집 《이하집(籬下集)》, 《밤(栗子)》 등은 아동의 시각으로 냉정하고 불행한 세상을 보여주었다. <귀의>는 교회 학교의 중국 학생 심령에 대한 마비를 폭로했다. 1938년에는 애정비극을 묘사한 자전체 장편 소설 《멍즈구(夢之谷)》를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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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가정이 워낙 가난하여 중학에 들어간 지 2개월 만에 학비를 내지 못해 퇴학당했다. 이후 소련 출신 여교사의 도움으로 소련인 학교인 홍아중학(紅俄中學)에 입학하여 1년 동안 다니다가 만주사변이 일어나는 바람에 중퇴했다. 1932년에 혁명공작에 참여하였고 동년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1935년에는 상하이로 가서 작품을 쓰기 시작하였고 좌련(左聯)에 가입했다. 그의 소설 <조국이 없는 아이(沒有祖國的孩子)>는 1936년 5월 《문학》 제6권 제5호에 발표되었는데 고향을 잃은 조선 소년이 동북 지방에서 일본 침략자의 능욕과 압박을 받으며 반항한다는 스토리를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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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허베이성(河北省) 헝수이시(衡水市) 안핑현(安平縣)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쑨수쉰(孫樹勛), 쑨리(孫犁)는 항일전쟁에 뛰어든 이후에 사용한 필명이다. 1942년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다. 그는 원래 문학이론과 비평에 치중하다가 1942년 이후 문예창작에 뛰어들었다. 1944년과 1945년에 발표된 <갈대밭(蘆花蕩)>과 <연꽃늪(荷花淀)> 등의 단편소설은 독특한 예술풍격을 보여줌으로써 ‘시화소설(詩化小說)’로 평가받았으며, 이후 ‘연꽃늪파(荷花淀派)’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졌다. 이 책에 실린 <연꽃늪>은 1945년 5월 15일자 ≪해방일보≫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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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 경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대학원) 석, 박사 학위 취득. 서라벌대학 중국어과에서 전임, 조교수, 부교수를 역임, 현재 충남문학유산연구소 문학유산의 발굴, 정리(연구원), 번역에 종사. 그동안 『당시화보』(2015), 『중국 여성 문학의 숲을 거닐다』(2016), 『사상문』(2016), 『중국 대표단편문학선』(2016), 『정치가의 언격』(2017) 등 30여 권의 번역서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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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원래 일본 사람은 우리가 개나 돼지를 경시하는 것처럼 중국인을 무시한다. 일본 사람은 중국 사람을 '시나징(支那人)'이라 부른다. '시나징'이라는 세 글자는 우리가 남을 욕할 때 쓰는 '도둑놈'이라는 말보다 더 듣기 싫은 말이다. 그런데 지금 꽃과 같은 소녀 앞에서 '나는 시나징이야'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타락> 중에서

토요일 저녁은 하느님이 지옥에 들어가는 날이다
토요일 저녁의 세계는 재즈의 축에서 회전하는 "카툰"의 지구처럼 경쾌하고 미친 듯하다. 지구 인력이 없이 모든 것이 허공에 세워져 있다.
토요일 저녁은 이성이 없는 날이다.
토요일 저녁은 법관도 죄를 짓고 싶은 날이다. -- <나이트클럽의 다섯 사람> 중에서

"이것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모습을 그린 거예요. 우리 모두 기독교를 믿어야 한대요."
뉴뉴는 낮에 들었던 말을 엄마에게 말해 주었다. 하지만 이 말이 노부인의 심중에 일으킨 공포에 대해서는 조금도 알지 못했다.
"나는 안 믿는다. 나보고 뭘 믿으라고? 기독교 신자가 되면 의화단으로 몰려서 목이 잘리는데도? 그리고 야만적인 외국 군대를 불러와서는 베이징을 소란스럽고 불안하게 만들어 내가 거의 죽을 뻔했지만 나는 여전히 늙은 목숨을 소중히 여긴단다. 뉴뉴, 다시는 가지 마라, 알았지? 또 가면 앞으로 어느 집도 널 데려가지 않을 거다." -- <귀의> 중에서

"너 어제 왜 안 갔어? 왜 안 갔냐고?"
그가 으르렁거렸다.
"내가 분명히 몇 사람을 끌고 오라고 했을 텐데? 강단에서 강연을 시작하려는데 가만히 보니 자네도 오지 않았더군. 도대체가 뭐 하는 놈들인지 모르겠어."
"저는 어제 일본문제 좌담회에 참석했어요."
화웨이 선생이 갑자기 펄펄 뛰었다.
"뭐, 뭐라고? 일본문제 좌담회? 어째서 나는 모르고 있었지? 왜 내게 안 알렸어?"
"그날 각 부(部) 업무 회의에서 결정된 겁니다. 제가 화 선생님을 찾았지만 화 선생님은 집에 안 계셨어요."
"좋아, 나 몰래 행동한다 이거지?"
그는 노려보았다."너 사실대로 말해! 그 좌담회는 대체 무슨 배경을 가지고 있는 거야? 사실대로 말해!"
상대방도 화가 난 듯했다.
"배경은 무슨 배경입니까? 모두 중화민족이지요. 각 부 업무 회의에서 의결한 것인데 어째서 그게 비밀 행동입니까? ······ 화 선생께서는 회의에 잘 참석 안 하시고 또 참석한다 해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않으십니다. 게다가 찾으러 와도 찾을 수가 없으니······. 그렇다고 해서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개 자식!" -- <화웨이 선생 > 중

상처 입은 조선 사람, 모친은 아들과 항상 이별했고 항상 고독했다. 무엇이 골육의 정인지도 몰랐고 무엇이 가정의 행복인지도 몰랐다. 20년 전에는 치욕스런 '베이징도(北京道)'에 치욕스런 '독립문'을 다시 세웠다. 이 때문에 상처 입은 조선 사람들은 <아리랑>을 부르게 되었다.
해변가에 머문 이 사람의 애창곡의 하나가 바로 <아리랑>이었다. -- <바다의 피안 > 중에서

할머니는 거지의 지팡이를 빌려 들고서는 날뛰며 안으로 들어갔다. 쳰신파는 모친이 화를 내며 시끄럽게 구는 이유를 알지 못했다. 그리고 변명했다.
"어찌 그럴 수 있어요? 거지한테 쌀 한 컵만 주면 되지 한두 말씩 보시하는 경우가 어디 있어요?"
이 말을 들은 모친은 시비를 가리지 않고 거지의 지팡이로 때리며 욕을 퍼부었다.
"신파야, 너의 소작료가 3천 석이 넘는데도 쌀 한 말 보시하려 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을 무시하는구나. 군수나 과장이 오면 별것 아닌 일에 크게 놀라 고기 준비하랴 술 준비하랴 천금을 아끼지 않고 그들을 환대하겠지. 너는 주구가 되어 사람같이 보이지 않는구나." -- <의사 선생님 어머니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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