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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0405416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2-09-05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들어가며
지은이의 말
옮긴이의 말
1부 - 생활협동조합이라는 사회 인프라
1. 생활클럽치바그룹협의회
2. 생활협동조합과 생활클럽의 역사
2부 - 지역사회를 지지하는 치바그룹네트워크
1. ‘모두의 힘’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생협
2. 합성세제 추방운동에서 ‘마을 만들기’로 멈추지 않는 꿈
3. 지역사회의 염원을 담아 성장한 종합복지법인
4. 다종다양한 사업으로 주민주체의 마을 만들기
5. 아동양호시설·유아원·자립원조홈의 아동 지원
6. 누구나 일하기 좋은 일터 만들기
7. NPO활동을 지탱하는 중간지원NPO
8.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고용되지 않는 노동’을 지원
9. ‘누구나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 만들기’를 세계 속으로
3부 - SDGs를 넘어서 : 생활클럽치바그룹의 지향점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한계
치바그룹의 다음 스텝 ‘사회적연대경제’
치바그룹의 틀을 깨는 ‘츠나가루경제포럼’
부록
리뷰
책속에서
조직의 규모는 커졌어도, 늘 활동의 중심이 되는 건 지역사회,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누구나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마을 만들기’라는 치바그룹의 운동 방향이 여실히 드러난다. 여기에서 바로, 나에게 살기 좋은 마을은 분명 누구나 살기 좋은 마을일 것이란 지향을 발견한다. 더구나 생활클럽에는 폐쇄적인 외골수 운동에 빠지지 않고, 스스로 조직의 한계를 이해하면서 조직 밖으로 사회관계망을 넓혀가는 유연함이 자리하고 있다.
생활클럽의 기본방침은 ‘원하는 물품이 없다면, 우리 스스로 만든다’라는 것이다. 많은 종류의 자체 개발 소비재도 이 생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왔다. 여기에는 항상 ‘생산자와 함께’라는 의지와 태도가 담겨 있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는 조합원들의 힘만으로는 만들 수 없고,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도 어렵다. 그렇기에 소비재를 함께 만들어가는 생산자의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클럽은 전국적으로 먹을거리·에너지·복지 문제에 맞서서 가능한 한 자급·순환하고자 하지요. 이를 구체적으로 ‘FEC 자급권 구상’이라 하여 지역별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무지개 거리에서는 그중에서도 복지 분야의 활동 비중이 가장 높아요. 먹을거리와 에너지 문제는 전국의 생활클럽 그룹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특히 저희는 복지 분야 활동이 활발하지요. 이건 그만큼 지역에 복지 분야의 중차대한 문제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게 아닐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