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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까치

우치노 겐지 (지은이), 엄인경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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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까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90406161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2-09-07

책 소개

조선을 사랑한 죄로 조선에서 추방당한 일본인, 우치노 겐지. 그가 조선의 기억을 담아 만든 대표 시집이다. <까치>에서는 무엇보다도 일본에서 조선을 그리워하는 우치노 겐지의 마음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목차

서시


화물열차
병을 둘러싼 사람들
풀밭
겨울의 문
내걸리다
콧노래
깃드는 것
생활
조선이여

●●
김장철
교원의 노래
중화가를 보고
자유의 나라
어떤 직업
고래
복어
바다의 시Ⅰ
바다의 시Ⅱ
윤회

●●●
무위·무위·어느 때까지
안마당 풍경
조선인 두부장수
거지와 달빛
신춘부
개나리
이왕 훙거
이조의 꿈 피우는 향로


●●●●
쳇!
인생
바람
벚꽃·처녀
밝은 밤에 집은 향기를 피우고
어리석은 남편의 망상
결혼
비서관과 여왕님의 대화

●●●●●
고독의 제왕
고뇌하는 도시
궁전을 둘러싼 나팔
가치 있는 것
전쟁터의 꽃
다롄의 밤
별의 포구

●●●●●●
길가 어린 여자아이 이야기
A. 장작 인형
B. 펼쳐진 치마
여름 풍물초
등불

주석

발문

우치노 겐지 연보

저자소개

우치노 겐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9년 나가노현에서 태어났다. 히로시마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대전중학교 교사로 일하며 시가 전문잡지 『경인耕人』을 창간한다. 첫 시집 『흙담에 그리다』가 조선총독부로부터 발간 금지되는 사건을 겪고, 경성시화회·아시아시맥협회 등 다수의 문학 운동 모임과 잡지를 만들며 재조일본인, 조선 문인 들과 교류했다. 이러한 활동들 때문에 총독부로부터 교사직을 파면당하고 추방된다. 이후 도쿄로 적을 옮겨 아라이 데쓰라는 필명으로 프롤레타리아 문학 운동을 전개했다. 박해를 당하면서도 문학 활동을 계속했으나 결핵에 고문 후유증이 겹쳐져 1944년에 사망했다. 저서로는 시집 『흙담에 그리다』, 『까치』, 『빈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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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인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동同 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 고전문학을 전공하여 2006년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본 고전의 사상적 배경과 현대적 해석, 근대 동아시아의 일본어 시가문학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에 『일본 중세 은자문학과 사상』, 『조선의 미를 찾다: 아사카와 노리타카의 재조명』, 『한반도와 일본어 시가 문학』이 있으며 옮긴 책에 『쓰레즈레구사』, 『몽중문답』, 『단카로 보는 경성 풍경』, 『한 줌의 모래』, 『요시노 구즈』, 『흙담에 그리다』, 『어느 가문의 비극』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어쩌다 열려 있는 차창에서는
망연한 소들의 얼굴이 들여다보인다
그렁그렁 그 눈동자는 말할 수 없는 무지無知의 슬픔에 끔벅거리고 있다
또 토실토실 알토란 같은 돼지들이 꾸물꾸물 가득 차 있다
건널목에 서성이며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자에게
소 얼굴은 친구의 얼굴로 보이고, 돼지 무리는 동포의 모습이 되어
침울한 화물의 퇴적이 인류의 모습으로 떠오르는구나
파는 이에게서 사는 이에게로 움직이며
이동해 가는 화차의 뱃속은 거무칙칙한 게다
1·2·3·4·5·6·7·8·9………………

-‘화물열차’ 중에서


톡 하고 땅을 치고 날아오르네
초록 도토리 너희들은 기운차구나
바람이 우듬지를 술렁이게 하며
나무들을 건너오면
후두둑 너희들은 창공에서
일제히 뛰어내려 오는구나
일제히 땅을 치고
톡 톡 톡 하며 날아오르는구나
너희들은 소나 말에게 짓밟히겠지
둔중한 바퀴에 깔리겠지
너희들의 초록 갑옷은 그것들을 지키겠지
너희들의 부드러운 속 열매는 안심하고
이윽고 싹을 틔우고 나와 창공으로 솟아오를 것을
소중하게 끌어안고 있구나

-‘겨울의 문’ 중에서


누구냐? 나를 쫓아낸 자
직업을 박탈당했다 빵을 빼앗겼다
나가 버리라며 내동댕이쳐졌다
온돌이여 흙담이여 바가지여 물동이여
모두 이별이로다 백의의 사람들
이군 김군 박군 주군
이름도 없는 거리의 전사·거지
고역의 부평초·자유노동자 지게꾼
안녕히 안녕히
안녕히 가난한 내 친구들
쳇!
추방된들 그대들을 잊을쏘냐
추방된들 포플러가 우뚝 서 있는 붉은 땅을 잊을쏘냐
그놈이다 그놈 목소리다
“진실을 노래하고 있기 때문에 안 된다는 말이다!”
부정하던 그놈은 냉엄하게 있다
꼿꼿하게 있는 굳건한 우상偶像――
그놈은 부정한다
진실을 말하는 자의 생존을

-‘조선이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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