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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당신은 이처럼 소년을 부르십니까

어디서 당신은 이처럼 소년을 부르십니까

(이용악이 모은 이용악의 시들)

이용악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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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당신은 이처럼 소년을 부르십니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디서 당신은 이처럼 소년을 부르십니까 (이용악이 모은 이용악의 시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0406222
· 쪽수 : 100쪽
· 출판일 : 2025-02-05

책 소개

이용악의 시들은 거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혼자가 아님을, 그와 같은 역사의 궤적이 다시 반복될 수도 있음을 알려 준다. 그가 도달한 공통 정서와 서늘한 미학은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강렬한 울림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편집장에게 드리는 편지

1
오월에의 노래
노한 눈들

2
우리의 거리
하나씩의 별
그리움
하늘만 곱구나
나라에 슬픔 있을 때
월계는 피어

거리에서

3
북쪽
풀버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4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
낡은 집

5
오랑캐꽃
꽃가루 속에
달 있는 제사
강가
두메산골 (1)
두메산골 (2)
두메산골 (3)
두메산골 (4)
전라도 가시내

6
벨로우니카에게
당신의 소년은
별 아래
막차 갈 때마다
등잔 밑
시골 사람의 노래

7

주검

구슬
슬픔 사람들끼리
다시 항구에 와서
열두 개의 층층계
밤이면 밤마다
노래 끝나면
벌판을 가는 것
항구에서

8
빗발 속에서
유정에게

용악과 용악의 예술에 대하여

이용악 연보

저자소개

이용악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4년 함경북도 경성군 경성면에서 태어났다. 1932년에 도일하였고 1935년 3월에 시 '패배자의 소원'을 『신인문학』에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1937년 도쿄 산분샤三文社에서 첫 시집 『분수령』을 발표하고 1938년에 두 번째 시집 『낡은 집』을 같은 출판사에서 펴냈다. 1939년에 귀국하여 다수의 잡지, 언론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다 1943년에 모종의 사건으로 칩거에 들어갔다. 해방 후 1947년 아문각에서 『오랑캐꽃』, 1949년 동지사에서 『이용악집』을 발간했다. 1950년에 '남로당 서울시 문련 예술과 사건'으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으나 한국전쟁 발발 후 북한군의 서울 점령에 의해 풀려나 월북한다. 1955년에 민주청년사에서 산문집 『보람찬 청춘』을, 1957년에 조선작가동맹출판사에서 『리용악 시선집』을 발간했다. 1963년에는 공역으로 『풍요선집』을 조선문학예술총동맹출판사에서 발표했다. 1971년 폐병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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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빨 자국 하얗게 홈 간 빨뿌리와 담뱃재 소복한 왜접시와 인젠 불살라도 좋은 몇 권의 책이 놓여 있는 거울 속에 너는 있어라

성미 어진 나의 친구는 고오고리를 좋아하는 소설가 몹시도 시장하고 눈은 내리던 밤 서로 웃으며 고오고리의 나라를 이야 기하면서 소시민 소시민이라고 써 놓은 얼룩진 벽에 벗어 버린 검은 모자와 귀걸이가 걸려 있는 거울 속에 너는 있어라

그리웠던 그리웠던 구름 속 푸른 하늘은 우리 것이라 그리웠던 그리웠던 메에데에의 노래는 우리 것이라

어느 동무들이 희망과 초조와 떨리는 손으로 주워 모은 활자들이냐 아무렇게나 쌓아 놓은 신문지 우에 독한 약봉지와 한 자루 칼이 놓여 있는 거울 속에 너는 있어라

-'오월에의 노래'


불빛 노을 함빡 갈앉은 눈이라 노한 노한 눈들이라

죄다 바서진 창으로 추위가 다가서는데 몇 번째인가 어찌하여 우리는 또 밀려 나가야 하는 우리의 회관에서

더러는 어디루 갔나 다시 황막한 벌판을 안고 숨어서 쳐다보는 푸르른 하늘이며 밤마다 별마다에 가슴 맥히어 차라리 울지도 못할 옳은 사람들 정녕 어디서 움트는 조국을 그리는 것일까

폭풍이여 일어서는 것 폭풍이여 폭풍이여 불길처럼 일어서는 것

구보랑 회남이랑 홍구랑 영석이랑 우리 그대들과 함께 정들인 낡은 걸상이며 책상을 둘러메고 지나간 데모에 휘날리던 깃발까지도 소중히 감아 들고 지금 저무는 서울 거리에 갈 곳 없이 나서련다

-'노한 눈들'


아버지도 어머니도
젊어서 한창땐
우라지오로 다니는 밀수꾼

눈보라에 숨어 국경을 넘나들 때
어머니의 등골에 파묻힌 나는
모든 가난한 사람들의 젖먹이와 다름없이
얼마나 성가스런 짐짝이었을까

오늘도 행길을 동무들의 행렬이 지나는데
뒤이어 뒤를 이어 물결치는
어깨와 어깨에 빛 빛 찬란한데

여러 해 만에 서울로 떠나가는 이 아들이
길에서 요기할 호박떡을 빚으며
어머니는 얼어붙은 우라지오의 바다를
채쭉 쳐 달리는 이즈보스의 마차며 트로이카며
좋은 하늘 못 보고
타향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야길 하시고

-'우리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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