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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408813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5-12-0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영혼의 자서전
1장. 사랑의 의미
1 최수종과 하희라와 우리 어머니
2 맷집
3 아버지의 사랑법
4 보시
5 기적을 여는 문
6 교장실 어린이집
7 공익과 복의 관계
8 시어머님의 해빙(解氷)
9 시외할머니와의 특별한 사랑
10 혜경이와 은경이
11 형광색 바구니
12 고부
13 나와 정리정돈
14 여자의 일생
15 왕조개 미역국
16 나의 아버지
17 막내딸의 봉사상
18 시어머님의 삼 남매, 나의 삼 남매
19 중년의 이별 준비
20 어머님의 란닝구
21 힘겨웠던 시집살이
22 제자가 우울증의 늪에서 빠져나온 이유
23 어디에나 길은 있다는 말
24 이별 여행 - 전투적이었던 그날의 기억
2장. 사랑의 진실
25 ‘이젠 아무 걱정 없다’는 말
26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의 함정
27 나는 가끔 무식해서 용감했다
28 두려움 극복 방법
29 헛똑똑이의 삶
30 소유욕
31 어머님의 두 사람 바라기
32 결혼 생활 35년
33 “너 왜 우니?”
34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나?
35 500원짜리 물티슈 하나
36 두 여인
37 같이 늙어갈 사람들
38 엄마는 엄마다
39 최고의 시어머니
40 부부로 만나는 사람
41 쇼핑백 정리를 하며
42 친구를 존경하는 기쁨
43 노점상 할머니와 어린 손녀 이야기
44 어머니의 땅
45 작가라는 브랜드
3장. 사랑의 이해
46 불꽃처럼 살다 간 그녀
47 아버지 복
48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
49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50 두 번의 갑작스러운 책 선물
51 아버지 노릇
52 섬세한 사람
53 “백 점이야, 백 점!”
54 “바람 없이 주었는가?”
55 아버지의 탁월한 선택
56 아주버님의 동생 사랑법
57 죽지 않고 살아야겠다고 말해줘서 고마워
58 시인님이라는 호칭
59 영창 피아노
60 마중물
61 내가 변했다
62 미녀와의 수다
63 “나도 잘못했는지 몰라”의 위대함
64 오베라는 남자
4장. 사랑의 이유
65 시부모님을 모시는 일
66 이별식
67 내 남편이 지은 복
68 나의 해방일지
69 워킹맘과 모성애와 음식
70 동백꽃 필 무렵
71 엄마의 팔순 모임과 11만 원
72 철이 든다는 것
73 모르는 죄
74 나는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75 이혼과 졸혼
76 쓰레기봉투와 층간 소음의 관계
77 삶과 죽음에 대한 묵상
78 책 선물
79 시어머님표 알타리 김치
80 부끄러운 고백
81 호구의 삶
82 인연 보자기
83 ‘좋은 아빠’가 꿈이었던 아이
84 닮아가는 부부
85 행복했던 스승의 날
86 거미줄같이 얽혀있는 인연들
87 어디에서든 자라는 사랑씨
88 우리 남편
<에필로그> 당신을 사랑하고 있나요?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 삶을 그림을 그리듯 써내려 갔다. 10년 정도 SNS를 하면서 글쓰기는 나를 치유했다고 믿는다.
“위로 받았습니다. 힘이 납니다. 감동 받았습니다. 잘 살고 싶습니다….”
이런 댓글을 읽으며 글 쓰는 보람도 많이 느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지만, 내가 그랬듯이 그걸 모르는 사람이 무척이나 많았다.
내 삶의 이야기를 읽은 당신과 마주앉아 있는 기분이다. 당신은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 위의 댓글처럼 당신도 위로 받고 힘이 났으면 좋겠다. 사랑은 참 힘든 일이지만, 결국은 늘 사랑이라는 걸 깨달았다. 나를 향한 사랑과 상대방을 향한 사랑은 둘 다 소중하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초등 교사가 되었다. 꾸밈이 없는 아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들을 통해 배웠다. 애쓰는 삶이 아닌 자연스러운 삶, 억지로가 아닌 할 수 있을 만큼의 사랑! 우리는 단순한 이것을 놓쳐서 길을 헤매고 깊은 고통을 느낀다.
몸과 마음은 하나다. 그걸 뼈저리게 느끼고 살았다. 미움은 독이 되어 나를 갉아 먹는다, 자기 가슴에 미움이 있다는 건, 사랑을 잘못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인정 받으려는 욕구가 나를 뛰어 넘어 거친 숨을 몰아 쉬게 하고, 상대방이 알아주지 않을 때 미움의 싹이 튼다.
오늘 새벽, 가족이 깨지않게 살글살금 집을 나와 산책을 했다. 어젯밤 책을 완성한 나를 맘껏 칭찬해 주고 싶었다. 나는 왜 이 책을 썼을까? 누구를 위해 쓴 것일까? 숨기고 싶었던 내용도 있고, 수치심을 심하게 느꼈던 이야기도 있다.
나는 사랑을 회복했고, 치유되는 과정을 겪었다. 몸이 힘든 사람, 마음이 힘든 사람, 사랑의 상처가 큰 사람… 그들 모두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이 지구별 여행, 덜 어리석어야겠다. 자기 자신을 마음껏 아껴주며 반짝 빛나도록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 내 사랑도 당신의 사랑도 덜 힘들고 따스하길…. 고운 빛을 받은 주변의 별들도 함께 반짝이길….
-에필로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