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뒤에 선 당신

이제야 비로소 사랑을 앓다
그리움에게 부치는 노래
그리움을 이해하라
그래 나에겐
그대인지요
그리움에게
밀양, 겨울
긴 터너렝서 빠져나가고 싶다
괜한 걱정
메밀꽃밭에 서면
등 뒤에 선 당신
밤새도록
베란다 없는 창문
봄을 걷다

맞선
매부리코와 안경잡이
비둘기
삶
비가 오시니 미안합니다
당신에게 가고 싶습니다
당신은 어디에서 나에게 오고 있나요
삶의 뒤꼍
위기
다른 봄
소원이 있다면
시소
이내 가슴에 서리 내리듯
선택

식은땀
아무도 보지 않게
해바라기 가다리듯
은행 누운 밤
아침에 꽃을 보러 가야겠어
계획
가던 길을 되돌아보았다
그 겨울 그 외로운 방
언제인가
그녀와 나
목련
그리움의 선물
잠 안 오는 밤
달이 두개

겨울 지나면 봄
절말의 끝
나이가 든다는 것
황혼
그리운 당신
재스민 커피숍
인연
남편
누구세요
모든 사랑은 그리움으로 향한다
동백
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