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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똥괭이네, 이제는 행복한 집고양이랍니다

22똥괭이네, 이제는 행복한 집고양이랍니다

(아프고 버려졌던 스트리트 출신 고양이들의 기적 같은 제2의 묘생기)

이삼 집사 (지은이)
  |  
위즈덤하우스
2019-12-20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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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똥괭이네, 이제는 행복한 집고양이랍니다

책 정보

· 제목 : 22똥괭이네, 이제는 행복한 집고양이랍니다 (아프고 버려졌던 스트리트 출신 고양이들의 기적 같은 제2의 묘생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0427180
· 쪽수 : 284쪽

책 소개

버려지고, 아프고…… 험난한 길 생활에서 구조되어 이제는 행복한 집고양이가 된 스물두 마리 고양이들의 이야기로 18만 유튜브 구독자들을 사로잡았던 유튜브 채널 '22똥괭이네'의 이야기가 포토에세이로 선보인다.

목차

프롤로그
등장 동물 소개

등장 동물 관계도
똥괭이네 서열
똥괭이네 낯가림 순위
집사가 뽑은 똥괭이네 매력 포인트

1부 똥괭이들이 우리 집으로 오던 날

나의 첫 고양이, 콩님이
눈이 오던 날 우리 집으로 온 아이들, 이백이와 고니
평생 너의 상처를 보듬어 줄 거야, 요미
이제 가슴 아픈 이별은 없기를, 봄이와 소이
언제 둘이 함께야, 도리와 수리
행복한 집고양이로 만들어 줄게, 봉남이
건강하게만 내 곁에 있어 줘, 삼이
이제 더 아프지 말자, 점돌이
평생 옆에서 너의 수다를 들어 줄게, 앰버
너무 착한. 너무너무 착한, 코코
더 이상 서러울 일은 없을 거야, 러비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저씨
함께 있어서 다행이야, 기쁨이와 선덕이, 유신이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옆에 있어 줘, 할배
조용히 옆에서 기다릴게, 쁘니
천천히 집고양이가 되는 중, 애옹이
아픈 손가락, 무적의 기적이

2부 똥괭이네 일상다반사

막내와 보모냥이 / 어리광쟁이 어르신 / 삼이의 짝사랑 / 하아암 / 치즈 반상회 / 어여쁜 아저씨 / 우리 집에는 흑곰이 산다 / 숙련된 침 맞기 조교 / 콩님이 작명 비하인드 / 한때는 기적이도 / 꼬물꼬물 꼬물이 / 만년 캣초딩 남매의 반전 / 삼엄 / 쪼꼬미는 엄마가 좋아 / 애틋한 남매 사이 / 고등어 콤비 / 앗, 우리 집에 토끼가? / 비명 지르는 거 아닙니다 / 모래에서 뒹굴뒹굴 / 비닐쟁이 애옹쓰 / 캣글라스 수난시대 / 집사 껌딱지 러비 / 냐미쟁이 도리 / 편식하는 유신이 / 삼이를 꼬시는 방법 / 한국말 하는 고양이 / 러비 까꿍! / 바깥 냄새 킁킁 / 프로 스파 냥이 기적이 / 조금은 특별한 성장 / 네뷸라이저 프로 냥이 / 일인자의 자리 / 각자 한 자리씩 / 명당자리 / 기적이가 숨는 장소 / 발부채가 활짝 피었습니다 / 가만히 있다가도 하품이 / 창문 해먹 쎄굿바/ 존경의 눈빛 / 고양이의 유연함 / 우리 집 슈퍼맨 고양이 / 소이의 냥젤리 볼 테야? / 참견쟁이 기적이 / 내려오지도 못하면서 꼭 / 쫄보의 레슬링 상대 / 눈치 없는 고양이 / 반전 매력 봄 여사 / 오해하지 말아요 / 점박이 코 / 콧물 찍! / 호랑이 vs 사자 / 고장 난 유신이 / 점돌이는 꼬리가 길다 / 매력 점의 주인 / 레슬링 파트너 / 하루 종일 돌리고 돌리고 / 쭈우욱 / 사실 쁘니도 놀고 싶어 / 한때 창문쟁이 / 캣휠 쟁탈전 / 금발이 잘 어울려요 / 집사야, 피곤하구나 / 여러분, 쁘니 미모 감상하세요 / 냥젤리는 최고야! / 똑닮은 형제 / 고니는 모태 대장? / 분량왕 / 프로 궁팡러 고니 대장 / 발라당 점돌이 / 지금 나 찍고 있는 거냥? / 무릎냥이 수리 / 뜯다가 하품하다가 / 누가 오든 말든 / 긁긁긁 / 마치 제 집인 양 / 숨은 쉬고 있는 걸까 / 봄 여사와 아이컨택 / 장난감이 있을 때만 달려요! / 할배는 조용한 분홍방을 선호한다 / 애미야 / 털은 포기하면 편해요 / 수줍은 솜방맹이 / 가끔씩 깜짝 놀라는 기럭지 / 복붙 모자지간 / 10초 만에 반할걸 / 스물두 번의 이별 / 할배는 독서 중! / 무엇에 집중하나 했더니

저자소개

이삼 집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물두 마리 고양이들을 반려하고 있다. 스물두 마리 고양이들 다음으로 스물세 번째를 맡고 있어서 이삼(23) 집사라고 불린다. 길에서 구조된 스물두 마리 반려 고양이들을 끝까지 행복하게 책임지는 것이 유일한 소망이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인스타그램 @_mieumi 유튜브 채널 22똥괭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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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요미가 입양 간 지 1년이 좀 넘었을 때였다. 입양자의 갑작스런 사정으로 파양되어 다시 내게로 돌아오게 되었다. 너무나 슬프고 비극적인 일이었다. 갑작스럽게 가족이라 여겼던 이들에게서 버려져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다. 파양되고도 일주일을 곡기를 끊은 채 제 가족들을 찾았다.
더더욱 슬픈 것은 요미를 그렇게 살뜰히 챙겨 주었던 콩님이, 이백이, 고니는 요미를 알아보지 못했다. 요미 역시 더 이상 애들을 알아보지도 못했고, 애들과 잘 어울리질 못했다. 결국 요미는 서열 낮은 아이들이 있는 격리방, 즉 분홍방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시간이 많이 흐르면서 요미는 많이 좋아져 거실을 왔다갔다하며 생활하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 요미에게 남은 상처는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되었다.
반려동물의 입양은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 요미의 상처는 평생 내가 보듬을 것이다.
_ ‘평생 너의 상처를 보듬어 줄 거야, 요미’ 중에서


기적이는 2~3개월 때 우리 집에 왔다. 아주 아기 때부터 함께 생활해서인지 기적이를 특별히 아끼는 고양이도 있다. 바로 요미다. 다른 애들에게는 전혀 그런 적이 없었는데, 유별나게 기적이를 살뜰히 보살피며 챙긴다. 아주 훌륭한 보모다. 이제 기적이도 두 살이니 조용
해져 요미가 덜 나서지만 더 어릴 때에는 요미가 참 분주하게 기적이를 따라다니며 보살폈다.
아무래도 뇌전증과 싸우는 모습을 계속 보니 기적이를 너무 오냐오냐 키우게 됐다. 그 때문인지 제법 성깔 있는 고양이로 성장을 했는데, 그럴 때마다 요미가 훈육을 도맡아 했다. 기적이가 심하게 물어뜯으려 하거나 선을 넘게 행동하면 요미가 딱 깔아뭉갰다. 마치 어미가 새끼를 가르치듯이. 한참을 깔고 있다 풀어 줄 때는 그루밍을 해 준다. 채찍과 당근을 골고루 섞어 쓰는 듯했다. 어쩌면 나보다 더 나을 수도?
_ ‘막내와 보모냥이’ 중에서


예전에 창문에 거는 해먹을 한번 구입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백이가 그 해먹을 참 많이도 좋아했다. 마음에 쏙 들었었는지 항상 그 안에서 자곤 했다. 창문에 거는 제품이긴 했으나 우리 집 창문이 그 해먹 고리에 맞지 않아서 약간 어정쩡하게 걸쳐 놓은 상태였는데 그러다
보니 좀 무거운 무게는 잘 버티지 못했더랬다. 어찌어찌 이백이 무게까지는 버틴다 하였지만 아쉽게도 두 마리의 무게는 잘 버티지 못하고 항상 해먹이 무너지거나 하는 상황이 왔다.
이백이 혼자 썼다면 무리 없이 썼을 해먹이지만, 문제는 이백이가 참 인기가 많은 아이란 것이다. 이백이가 해먹에 올라가 있으면 꼭 한 녀석씩은 따라서 해먹에 올라가 이백이와 붙어 자길 좋아했고, 두 마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해먹은 그때마다 무너져 내리곤 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해먹을 치워버릴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
_ ‘창문 해먹 쎄굿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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