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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서점 북두당

고양이서점 북두당

우쓰기 겐타로 (지은이), 이유라 (옮긴이)
나무의마음
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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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서점 북두당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양이서점 북두당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90457415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5-08-15

책 소개

2024 일본 판타지소설 대상 수상작. 나쓰메 소세키의 고양이가 환생해 고서점의 책방지기로 다시 태어난다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해, 문학과 생명, 창작과 기억이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따뜻한 서술로 풀어내며, 고양이 환생 판타지의 틀을 넘어선 문학적 기담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본 판타지소설 대상 2024 수상작
『고양이서점 북두당』국내 출간!

전생에 나쓰메 소세키와 함께 살았던 검은 고양이,
이번 생은 북두당의 책방지기로 환생했다?!
작가의 고양이와 창작의 업이 얽히고설킨
신비한 서점 판타지소설 출간

2024 일본 판타지소설 대상 수상작이자 서울국제도서전(2024)에 소개되어 주목을 받았던 《고양이서점 북두당(猫と罰)》이 드디어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나쓰메 소세키의 고양이가 환생해 고서점의 책방지기로 다시 태어난다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해, 문학과 생명, 창작과 기억이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따뜻한 서술로 풀어내며, 고양이 환생 판타지의 틀을 넘어선 문학적 기담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인공 쿠로는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등장했던 이름 없는 고양이의 환생이라는 독창적 연결고리를 지닌다. 에도 시대 대기근을 시작으로, 메이지와 다이쇼, 쇼와 시대를 거쳐 여덟 번의 삶과 죽음을 반복해온 고양이 쿠로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깊은 불신과 상처를 안은 채 어느 날 고서점 북두당에 이끌리듯 도착한다. 북두당은 손님이 책을 사가면 저절로 재고가 채워지는 신비한 서점이자, 점주 기타호시 에리카가 네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사는 유토피아인 동시에 감옥과도 같은 주술적 공간이기도 하다.
서점의 다섯 번째 거주묘(居住猫)로 눌러앉은 쿠로는 그곳에서 작가를 꿈꾸는 열 살 소녀 마도카를 만나고, 그 아이의 순수한 모습에서 그리운 주인 소세키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리고 다시 묻기 시작한다.
“이야기란 무엇인가. 진명(真名)을 가진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고양이서점 북두당》은 단순한 환생 판타지에 머물지 않는다. 수상한 서점 북두당의 책방지기로 살아가게 된 쿠로는, 어느 날 자신이 지금까지 경험한 부조리한 고양이의 삶과 문학, 창작, 인간과의 관계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 생명의 경시, 폭력, 창작의 고독함과 구원, 존재의 이름을 갖는다는 것의 의미까지… 무게 있는 주제를 탁월한 상상력과 포근한 서술로 녹여내며, 고양이의 삶을 통해 “왜 글을 쓰는가”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야기를 잃어버린 시대,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인간,
그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고양이
이 소설은 그 너그러움에 바치는 작은 헌사!

《고양이서점 북두당》의 또 다른 매력은 고양이를 사랑한 문호들에 대한 섬세한 문학적 오마주에 있다. 작품 곳곳에는 나쓰메 소세키를 비롯해 이케나미 쇼타로, 이나가키 타루호 등 고양이를 사랑한 일본의 근현대 작가들이 스치듯 등장하며, 창작과 기억 그리고 이야기의 힘에 조용한 경의를 바친다. 그리고 마침내, 주인공 쿠로는 꿈과 현실, 생과 사,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수수께끼의 심연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존재와 마주하게 된다. 이야기는 어느 순간, 상상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 한 편의 문학적 대서사로 확장된다. 이 작품을 두고 문예 평론가 히가시 마사오는 이렇게 평했다.

“끝없이 변주되고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의 힘에 매혹된 이들에게,
작가가 진심을 다해 건네는 깊은 공감의 서사를 제공하는 소설.
단언컨대, 지금껏 ‘일본 판타지소설 대상’이라는 이름에 이토록 잘 어울리는 작품은 없었다.”
— 히가시 마사오 (문예 평론가, 앤솔로지스트)


《고양이서점 북두당》은 책과 고양이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의 마법이 전생에 작가와 함께 살았던 고양이의 시선을 통해 되살아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고양이와 책을 사랑하는 독자뿐 아니라, 글을 쓰는 고통과 아름다움을 아는 모든 창작자들, 그리고 그 곁에서 말없이 삶을 함께해준 고양이들에게 바치는 조용한 헌사이자 깊은 위로가 담긴 이야기다.

목차

1장 기묘한 첫 만남
2장 수상한 초대
3장 기억의 냄새
4장 마녀와 책방지기 고양이
5장 기억을 읽는 책장
6장 마도카, 사라진 이야기
7장 축복과 저주
8장 나의 맹세
9장 해빙 : 이야기의 끝과 시작

저자소개

우쓰기 겐타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의 SF·판타지·호러 작가. 1991년 일본 사이타마현 고시가야시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 책에 둘러싸여 자라며 자연스레 작가의 꿈을 품었다. 꾸준히 장르문학 동인 활동을 이어 가다 2020년 《숲이 부른다》로 제2회 가장 무서운 공포소설 대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고양이서점 북두당(猫と罰)》로 2024년 일본 판타지소설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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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릿쿄대학교에서 이문화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다. 단편소설로 등단한 뒤 고등 학교 일본어 교사로 일했으며, 현재는 도쿄에 거주하며 일본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편, 바른번역 소속 일본어 전 문 번역가로도 꾸준히 활동 중이다. 스스로 빛나지 않는 달처럼, 원작의 빛을 가장 잘 전달하는 번역가가 되고자 한다. 옮긴 책으로는 『나에게 읽어주는 책』, 『매일매일 좋은 날』,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 『여름의 너에게 겨울에 내가 갈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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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미와 누이 둘 그리고 형 하나. 다들 오렌지빛 털에 갈색 줄무늬가 있거나 회색 털에 검은 줄무늬였지만, 나만은 온몸이 새까맸다. 발바닥까지 검은 내 모습을 본 어미는 그 일관된 빛깔에 감탄하며 말했다.
“새까맣고 참 예쁘구나.”
큰누이도 비슷한 말을 했지만, 나로선 이미 전생에 수십 년을 함께해온 털빛이라 이제 와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다. 무뚝뚝한 나를 보며 형은 “정말이지, 귀여운 구석이 하나도 없네” 하며 투덜대고는 자신의 털을 꼼꼼히 손질했다.
어미의 젖을 먹으면서 나는 서서히 기억을 되찾아갔다.
_[1장] 기묘한 첫 만남


“에리카를 봐서 넘어가긴 하겠지만, 연장자에 대한 예의조차 없는 그 태도는 빨리 고치는 게 좋을 거야. 불쾌하거든.”
에리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상대에게 예의를 갖춰야 한다는 가치관은 내다 버린 지 오래인 나에게 이 담갈색 고양이의 말은 와닿지 않았다. 나는 앞발의 털을 천천히 다듬으며 녀석의 말을 대충 흘려넘겼다.
그러자 담갈색 고양이는 아까보다 한결 누그러진 말투와 차분함을 조금 되찾은 목소리로…… 아니, 정확히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말했다.
“뭐, 조만간 너도 북두당(北斗堂)에 오게 될 거야.”
그 말을 끝으로 녀석은 총총히 자리를 떠났다.
대체 뭐야, 저 녀석.
_[2장] 수상한 초대


무엇보다 내가 주인으로 인정해도 좋다고 생각한 건 그 사람, 오직 한 명뿐이었다.
——나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그 사람에게 이름을 받고 싶었다.
그와 짧은 생을 함께했던 증거가 그에게서 받은 이름으로 남기를 바랐다. 내가 그렇게 간절히 원했고, 그토록 강력하게 바랐다는 그 사실 자체가 진명을 남길 만한 존재라
는 명백한 증명이었다.
나는 그 사람에게 진명을 받고 싶었다. 그러니까 적당히 지은 이름 따위는 싫었다.
그런데도 그는 끝내 내게 이름을 붙여주지 않았다.
그것이 단순한 변덕 때문이었는지, 고집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그 특유의 방임주의적인 성격의 결과였는지는 끝내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이름을 가지기로 했다. 그가 나를 잊어도 좋다. 하지만 나는 그를 잊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의 필명이 아닌 본명을 내 진명으로 삼기로 했다.
‘긴노스케(나쓰메 소세키의 본명이 바로 나쓰메 긴노스케다.)’라고.
_[3장] 기억의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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