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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 우리 괴물 1

우리 신, 우리 괴물 1

(신과 인간의 이야기, 신화)

김혜정 (지은이)
페이퍼타이거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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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 우리 괴물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 신, 우리 괴물 1 (신과 인간의 이야기, 신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고전문학론
· ISBN : 9791190466097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5-09-26

책 소개

저자 김혜정 교수(덕성여대)는 옛이야기 속 신과 인간의 관계를 오늘날의 시각으로 다시 읽는다. 신화를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오늘날 삶의 모습으로 바라보는 태도, 그곳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목차

작가의 말

1장. 우리 신의 세계에 온 여러분께
① 신비로운 이야기, 신화
-신화를 읽기 전에 알아둘 것들 -한국 신화의 현주소
② 한국 신화의 특징
-현실성과 낭만이 공존하는 이야기
③ 우리 옛이야기의 여러 갈래
-신화, 전설, 민담은 무엇일까? -한국 신화, 이렇게 나누면 길이 보인다

2장. 비나이다, 비나이다-일상을 함께하는 민간신
① 민간신은 몰라도 천지신명은 알지
-어떤 신이 민간신일까?
② 하늘과 바람과 별과 자연신
-어떤 자연신이 있을까 -일월신이 된 궁산선비와 명월각시 -오빠는 해가 되시우, 나는 달이 되어 세상을 비출 테니 -바람신 영등할머니의 딸과 며느리 -바람신이 이 세상에 잠깐 머무는 시간, 영등굿 -왜 호랑이는 떠나고 곰만 남았을까 -세력 대결에서 패배한 신은 어떻게 기억되는가 -곡식을 따라 바다를 건너온 뱀신 -환경 변화 앞에 스러진 뱀신의 위력

칼럼1) 우리 숫자에 숨겨진 상징

③ 우리 집 지키는 가신
-고작 문지방 좀 밟았다고 복이 달아나다니! -성주신이 머무는 집에는 복이 한가득 -가정을 지탱하는 두 기둥, 성주신과 터주신 -한 가족과 한 악녀가 가신이 되기까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문신 처용 -춤과 노래 뒤에 감춰진 관용의 참뜻 -쌀 한 톨에서 시작된 삼신의 운명 -제주도 삼신할망, 소원 하나 더 들어줍서예
④ 다 같이 잘살게 해주는 마을신
-밥벌이부터 대소사까지, 마을신의 손길 -금기를 어긴 며느리를 서낭신으로 섬기는 까닭은 -퉤! 신을 향한 선물 증정식 -살아서는 장군, 죽어서는 조기의 신 임경업 -마을신이 이어질 수 있는 단 하나의 조건
⑤ 세상을 빚고 질서를 세우는 창조신
-하늘과 땅, 사람이 생겨날 적에 할미신이 있었다 -과연 신이라 불릴 만한 마고할미 -제주를 만든 거인 설문대할망 -창조 여신은 왜 웃음거리가 되었나
⑥ 권력과 혈통의 뿌리:건국신과 시조신
-범부는 나라를 세울 수 없다 -주몽이 신이라면 이 정도는 기본 -이 모든 징조는 신을 위한 연출 -제주도 삼성 신화의 ‘셋이 함께 사는’ 이야기

칼럼2) 이 패턴만 알면 나도 신화를 쓸 수 있다

3장. 울고 웃는 굿판에서 모시는 신
-굿 한판이 벌어지기까지
① 죽은 자와 산 자를 함께 위로하는 망자굿
-저승으로 가는 길은 이승에서 만든다 -버려진 아이, 죽은 이를 돌보는 존재가 되다 -왕위를 버리고 택한 무당의 길 -재회를 위해 ‘이것’까지 해본 여인 -소망으로 시작해 현실로 돌아오는 길, 굿 -밥 한 끼에 목숨을 번 장자 -굿판, 유교와 불교가 스며든 자리
② 고통을 걷어내는 병(病)굿의 신
-때로는 굿이 약이다 -손님은 올 때보다 갈 때 더 반갑다 -미워할 수도, 그렇다고 곁에 둘 수도 없는 천연두신 -굿이 세상을 다시 보게 할 때 -심청굿은 못 참지!
③ 행운의 또다른 이름, 재수굿
-복이여 들어오소서 -아기를 기다리며 꺾는 꽃 -서천꽃밭의 관리자 할락궁이 -누구 복에 사냐고 물으시거든 -인생의 판을 다시 짜는 여신 감은장애기
④ 온 마을이 신을 부를 때
-신이 오시면 마을이 들썩인다 -뱅인영감이 굴러간 자리에 남은 것 -신의 비위를 맞추면 큰 복이 온다 -마을 수호신으로 거듭난 남이 장군 -마을굿이 살아남은 비결은 ‘신들린 융화력’

칼럼3) 무당은 어떻게 신의 뜻을 전하는가

4장. 한국에 뿌리내린 불교·도교의 신
①저승을 설계한 불교의 신
-불교와 도교가 스며든 한국 신화의 풍경 -저승을 지배하는 열 명의 재판관, 시왕 -이승의 도덕을 묻는 저승의 판결 -내 잘못까지도 품어줄 것 같은 신 -인간 편에 선 마지막 희망, 지장보살

칼럼4) 저세상 말단 공무원, 저승차사

②자연을 품은 도교의 신
-도교와 한국 민간 신앙의 접점 -하늘을 다스리는 천신 옥황상제 -별의 흐름으로 운명을 다스리는 북두칠성신 -다른 종교에도 스며든 칠성신 신앙 -모든 물길의 통치자 용왕 -물길 따라 흐르는 소망: 용왕 풍습의 의미

칼럼5) 한국 신화,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될까요?
부록) 굿도 보고 떡도 먹는 전국 굿판 정보
편집자의 말

저자소개

김혜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덕성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와 덕성여대를 비롯해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으며, 고려대학교 국어소통능력연구센터, 한류융복합연구소 등에서 한국학 관련 연구를 이어왔다. 지금은 덕성여자대학교 차미리사교양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사랑한다. 그런 서사야말로 효율과 실용의 시대에도 여전히 삶을 뒤흔들 힘이 있다고 믿는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우리 고전'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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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까다롭지 않겠냐고요? 전혀요. 우리 신화 속으로 한 걸음씩 걸어 들어가는 길은 유쾌하고도 뭉클할 겁니다. 우리 신들이 지켜봐 주실 테니까요.


’영원한 권력은 없다‘는 말은 신에게도 적용됩니다. 사람들의 생활환경이 바뀌고 원하는 바가 달라지면 자연스레 다른 신을 찾게 되죠. 숭고하게 여겼던 옛 신은 어느새 관심 밖의 존재, 심하게는 퇴출해야 할 대상으로 치부되기도 합니다. 이는 새로운 신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영역을 차지하며 벌어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동시에 뜰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사실 마고(麻姑)라는 이름에는 그녀의 능력을 유추할 수 있는 힌트가 담겨 있습니다. 마(麻)는 삼베를 뜻하는 글자이지만 여러 문헌에서 홍역이라는 뜻으로 혼용되기도 했는데요. 정약용(1762-1836)이 편찬한 『마과회통』에서는 홍역을 마진(痲疹)으로, 이 질병을 앓고 난 후 얼굴이 얽은 사람을 마자(麻子)로 지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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