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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남자의 자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0533027
· 쪽수 : 112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0533027
· 쪽수 : 112쪽
책 소개
1984Books 아니 에르노 컬렉션 다섯 번째 작품. 아버지의 삶을 회고하며 그의 말과 제스처, 취향, 인생에 영향을 미쳤던 사건들, 자신과 함께 나눴던 한 존재의 모든 객관적인 표적을 사실을 바탕으로 '필요한 단어'만을 사용해 옮겨 적은 작품이다.
목차
남자의 자리 - 9p
기억을 말하는 방식 (옮긴이의 말) - 104p
리뷰
nad*
★★★☆☆(6)
([100자평]식솔을 먹여살리는 것에 행복해했던, 기껏해야 "추상적인...)
자세히
독서놀*
★★★☆☆(6)
([마이리뷰][마이리뷰] 남자의 자리)
자세히
그렇게*
★★★★★(10)
([마이리뷰]한 세대에 대한 헌사)
자세히
나는너*
★★★★☆(8)
([마이리뷰]그녀의 애도법)
자세히
화랑칼*
★★★★☆(8)
([마이리뷰]남자의 자리)
자세히
inh****
★★★★★(10)
([마이리뷰]남자의 자리)
자세히
수*
★★★★★(10)
([100자평]딸이 아빠를 대하는 태도에서 객관적인 시선이 가능할까?...)
자세히
son******
★★★★★(10)
([마이리뷰]남자의 자리)
자세히
토닥토***
★★★★☆(8)
([마이리뷰]남자의 자리)
자세히
책속에서
사망을 확인해 준 당직 의사에 대한 기억은 없다. 몇 시간 만에 아버지의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변해 있었다. 오후가 끝날 무렵 방에 혼자 남겨졌다. 차양을 통과한 햇살이 장판 위로 슬며시 들어왔다. 그것은 더 이상 내 아버지가 아니었다. 퀭한 얼굴에 코만 보였다. 흐물흐물한 파란색 양복에 감싸인 그가 마치 누워 있는 한 마리의 새처럼 보였다. 눈을 커다랗게 부릅뜬 남자의 얼굴은 그가 숨을 거두자마자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이제 다시 그 얼굴조차도 보지 못하게 된 것이다.
나는 곧바로 그가 주인공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중간쯤에 이르자 거부감이 찾아왔다.
최근에서야 나는 소설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물질적 필요에 굴복하는 삶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술적인 것, 무언가 ≪흥미진진한 것≫ 혹은 ≪감동적인 것≫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나는 아버지의 말과 제스처, 취향, 아버지의 인생에 영향을 미쳤던 사건들, 나 역시 함께 나눴던 한 존재의 모든 객관적인 표적을 모아보려 한다.
시처럼 쓴 추억도 환희에 찬 조롱도 없을 것이다. 단조로운 글이 자연스럽게 내게 온다. 내가 부모님께 중요한 소식을 말하기 위해 썼던 글과 같은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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