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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90564526
· 쪽수 : 580쪽
· 출판일 : 2023-03-23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지도_ 바울의 선교 여행
프롤로그
- 바울서신: 연대와 장소
- 주요 연대: 누가와 바울
01 다메섹
길 위의 드라마
오늘날의 다메섹
- 후대 기독교 사상에서 바울의 회심
- 주요 연대: 다메섹
- 현대 시리아 방문하기
02 다소
고향에서의 성찰
오늘날의 다소
- 주요 연대: 다소
- 소아시아 방문자들: 과거와 현재
03 오론테스강의 안디옥
파송의 도시
오늘날의 안디옥
- 주요 연대: 안디옥
- 신약 이후의 안디옥
04 구브로
첫 번째 모험
지도_ 바울의 1차 선교 여행
오늘날의 구브로
- 주요 연대: 구브로
- 바나바와 비잔티움
05 밤빌리아
갈라진 길
오늘날의 밤빌리아
- 주요 연대: 밤빌리아
- 현대 튀르키예 방문하기
06 갈라디아
내륙으로
지도_ 소아시아의 도로 체계
오늘날의 갈라디아
- 바울과 테클라
- 주요 연대: 갈라디아
07 마게도냐
유럽으로 들어가는 첫걸음
지도_ 바울의 2차 선교 여행
오늘날의 마게도냐
- 발전하는 바울의 전략
- 주요 연대: 마게도냐
08 아덴
문화의 중심지에서
오늘날의 아덴
- 주요 연대: 아덴
- 현대 그리스 방문하기
09 고린도
국제도시
오늘날의 고린도
- 주요 연대: 고린도
- 나중에 고린도에서 전해온 소식
10 에베소와 밀레도
가르침과 작별 인사
지도_ 바울의 3차 선교 여행
오늘날의 에베소와 밀레도
- 주요 연대: 에베소와 밀레도
- 에게해에서 예루살렘까지
- 에베소와 두 명의 요한
11 예루살렘
주의 발자취를 따라
오늘날의 예루살렘
- 예루살렘을 위한 연보
- 주요 연대: 예루살렘
12 가이사랴
기다림의 장소
오늘날의 가이사랴
- 주요 연대: 가이사랴
13 멜리데
난파를 피해 찾아간 곳
지도_ 로마를 향한 바울의 마지막 여행
오늘날의 멜리데
- 고대의 바다 여행
- 주요 연대: 멜리데
14 로마
중심에 자리 잡은 목표
지도_ 주후 60년 봄 로마로 들어가는 바울
오늘날의 로마
- 주요 연대: 로마
- 로마 교회의 발전
- 오늘날 로마 방문하기
에필로그
누가: 예수의 발자취를 따라, 성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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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주후 1세기 무렵 다메섹은 수리아 배경을 지닌 사람들뿐 아니라 많은 헬라인과 유대인의 거주지가 되었다. 주후 1세기에 이곳에는 꽤 큰 규모의 유대인 거주지가 존재했다 — 역사적 ‘이스라엘’의 경계 밖에 있는 거주지 중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거주지였다. 이곳은 자연스럽게도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파하기 원했던) 예수의 첫 제자들과 (이 전염성이 강한 새로운 종파를 제어하기 바랐던) 바울 모두가 처음으로 선택했던 곳이다.
어떤 이들은 (누가가 사도행전 9장에서 서술하는) 바울의 다메섹 여행이 예수가 (아마도 주후 30년에) 부활하시고 나서 7년이 지났을 때 일어났을 것으로 주장한다. 이 사건은 첫 두 해가 지난 후(주후 32년경)에 일어났을 가능성이 더 높다. 누가가 이전 장(행 5~8장)에서 언급한 사건들이 교회의 첫해나 둘째 해에 일어나지 않았을 실질적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확한 연대와 상관없이 놀라운 점은, 예수에 관한 메시지가 이미 다메섹까지 전해졌다는 사실(또한 그 소식이 다시 예루살렘에 알려졌다는 사실)이다. 예수에 관한 메시지가 이렇게 급속도로 퍼졌다는 것은 예수의 부활에 대한 추가적인 증거가 된다.
다소는 소아시아의 남부 해안에서 중요한 항구였다. 이 도시는 바다에서 시드누스(Cydnus)강을 따라 몇 ㎞ 들어간 내륙에 있다. 구약의 ‘다시스’가 다른 어딘가를 지칭한다면, 바울의 고향인 다소는 이전 성경 이야기에서 전혀 등장하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이 도시는 그 나름대로 중요한 역사가 있었다. 셀레우코스 제국의 중요한 도시였고, 로마의 길리기아 속주 내에서 지역 수도가 되었으며, 알렉산드로스 대왕, 율리우스 카이사르, 마르쿠스 안토니우스, 클레오파트라와 같은 인물들이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길리기아 속주는 북쪽의 위압적인 토로스 산맥(Taurus Mountains) 때문에 군데군데 매우 좁아지는 해안 평야 지역으로 이뤄져 있다. 동부 길리기아[길리기아 페디아(Cilicia Pedia), 즉 ‘평평한 길리기아]는 비옥한 평야지만, 서부 길리기아[길리기아 트라카이아(Cilicia Trachaea), 즉 ‘험준한 길리기아’]는 숲이 우거진 산지였다. 이 산맥을 관통하는 몇 안 되는 길 중 하나가 다소 북쪽에 있었으며 고대에는 ‘길리기아 관문’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다소는 내륙으로 들어가는 상인들과 여행자들에게 중요한 관문 도시였다.
다음 여러 해 동안 안디옥은 바울의 ‘본교회’가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곳은 그를 ‘파송한 교회’ — 그가 (예루살렘과 구브로, ‘수리아와 길리기아,’ 마지막으로 ‘에베소’로) 선교 여행을 떠날 때 그를 위해 기도하고 그를 지원하는 교회 — 가 되기도 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그의 ‘선교 여행’에 관해 이야기할 때 바울이 안디옥에 있는 이 파송 교회로 정기적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그는 여기에서 ‘1차,’ ‘2차,’ ‘3차’ 여행을 출발했다.
안디옥은 로마 제국 안에서 (로마와 알렉산드리아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도시로서, 일부의 추정에 따르면 인구가 50만 명이 넘었다. 셀레우코스 1세가 실피우스 산기슭 오론테스 강둑에 세운(셀레우코스가 자신의 아버지를 기려 세웠던 같은 이름의 열다섯 개 도시 중 하나인) 이 안디옥은 곧 ‘오론테스강의 안디옥’ 혹은 그저 ‘대 안디옥’으로 알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