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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소중함

사랑, 그 소중함

김해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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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소중함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랑, 그 소중함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0566773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4-01-30

책 소개

김해연 재미작가가 그동안 가슴속 깊이 간직해온 그리움의 치명적인 매력을 두 번째 그림에세이집이다. 이번에 펴낸 그림에세이집에 담긴 글과 그림은 한결같이 온정적이면서도 유현(幽玄)한 의미의 축적을 지향한다. 평범한 일상을 범박한 방식으로 말하거나 표현하는 것은 그의 의도와 거리가 멀다.

목차

추천사_김종근 미술평론가 · 8
작품해설_김종회 문학평론가 · 10

1부 균형을 잡으며
가을에 전하는 안부 · 18
강한 사람 · 20
결실 · 23
고유의 색상 · 26
균형 · 28
그네 · 30
그리움 · 33
거꾸로 본 세상 · 36
나의 몫 · 40
달리기 · 43
독립기념일 · 44

2부 사랑 그 소중함
동백꽃 · 49
또 다른 어머니날이 오면 · 52
마음속에 있는 지도 한 장 · 57
바람 자욱 · 61
밥상 너머 · 62
변화의 시간 · 65
사는 냄새 · 66
사랑 그 소중함 · 71
삶의 골목길에서 · 72
소살리토Sausalito · 75
시간 · 77
시간은 지나간다 · 80

3부 언어의 온도
신데렐라 · 84
언어의 온도 · 87
열정과 아름다움 · 88
음악 · 92
이름값 · 95
잠길에서 · 96
지붕 위의 가을 · 99
진심 · 100
집은 그 사람이다 · 104
한강 다리 위에서 · 108
함께 성장하며 · 111
흐르는 강물처럼 · 113

작가의 말_김해연 · 117
부록

저자소개

김해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2009년 월간 《한국수필》 신인상 수상 2009년~2013년 미주 《한국일보》 ‘여성의 창’ 필진으로 활동 Santa Clara 《Country Art Fair》에서 두 차례 대상과 장려상 수상 2010년 10월 27일, 1회 개인전 《 Butterfly-나비 그 흔적들》(Aegis Gallery, Saratoga CA) 2020년 2월 4일 첫 작품집 『나비, 세상 속으로 날다』 출간 2020년 2월 4일 서울에서의 첫 개인전(한국잡지박물관 M 미술관) 2014년 5월부터 2024년 현재까지 《San Francisco Journal》에 「김해연의 글과 그림」 연재 중 2024년 1월 31일 두 번째 작품집 『사랑 그 소중함』 출간과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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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며칠 내내 그녀 생각을 하며 지냈다. 햇살 밝은 날에 다시 전화할까 망설이다, 무얼 하기보다는 그냥 지나간 옛날로 내버려 두는 것이 제일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관계는 설명 하나 없이도 길게 이어진다. 나와 그녀의 기억 속에 한동안 머무르다, 또 다른 가을 늦은 밤 문득 서럽게 외로워지면 서로를 찾아내어 스쳐 지나가듯 짧게 마음을 열어놓을 것이다. 내어놓지 못하고 덮어놓은 무거운 장독간의 뚜껑처럼, 가끔 한 번씩은 그것을 열어 진한 햇빛으로 말려주어야 밑에 있는 무언가가 더없이 잘 익어 깊어질 것이라 믿어본다.
이제 다시 시詩가 고픈 가을이다.
내 마음도 잘 모르면서 다른 이의 깊은 마음에서 우러난 진한 시를 이해한다고 하지는 않는다. 다만 전해온 잊지 않는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다 늦은 가을의 외로운 이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 「가을에 전하는 안부」 중


어느 하루 그림을 그리려 텅 빈 하얗고 네모진 캔버스를 앞에 놓고 앉으면, 막막하면서 두렵고 순간 무섭다. 무엇을 그리며 무슨 색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모르는 채, 사각의 나무로 만든 판 위에 던지듯 나를 내려놓는다. 감정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은 막막함으로, 잘해야 한다는 조바심과 제법 괜찮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욕망도 끄집어 놓는다. 세상 밖으로 나가 각 생물체의 부딪힘으로 보이는 생명의 불꽃 송이도 바라보고 또 내 안에 숨어있는 감성과 열정을 밖으로 내보내야 할 것 같은데도, 감정은 미끄러지고 의욕은 힘이 빠지고 생각은 먼지를 뒤집어쓴 채로 우두커니 앉아 있다. 그러나 문득 이것은 여전히 나만의 색상을 찾으려 애쓰는 과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일요일 성당 안 미사 중에 떠올랐다. 겸손의 무릎을 꿇고 원하고 소원하는 마음에 고스란히 집중하면서 같은 공간에서 깊은 마음 하나로 기대고 올리는 하나하나의 기도가, 바로 각자 본연의 색상인 채도와 명도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고유의 색상」 중


사랑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뽀송한 털이 여전히 부슬거리는 아기 강아지같은 사랑이라도 낯선 여행지에서의 수많은 사람 속 잠시 스쳐 지나가는 눈빛의 사랑이라도, 미워하고 싫어하고 원망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 왠지 모르게 점점 다른 사람을 향한 마음을 따뜻함 대신, 감정의 솟구침을 감추지 않은 채 그대로 분출되는 분노의 무서운 이야기들이 늘어가는 아침 뉴스에 눈을 감는다. 언제나 더 좋은 행복한 날이 기다리고 있는 내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고 있고 또 믿고 싶다..
- 「사랑 그 소중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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