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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25회 젊은평론가상 수상작품집

2024년 제25회 젊은평론가상 수상작품집

안서현 (지은이)
작가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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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25회 젊은평론가상 수상작품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2024년 제25회 젊은평론가상 수상작품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91190566919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4-07-25

책 소개

2023년 한 해 동안 각 문예지에 발표된 평론들 중에서 젊음의 열정과 새로운 시선으로 우리 평단에 새로운 목소리를 전하고 있는 우수한 작품들을 선정해 이렇게 『2024년 젊은평론가상 수상 작품집』을 내놓게 되었다.

목차

04 2024년 제25회 젊은평론가상 취지서

수상작
10 안서현_청자의 솔리로퀴(soliloquy), 화자의 마지막 테이프 ─ 청자의 서사학 3

후보작
28 김영삼_실어증을 앓는 언어들
48 김주원_여성의 돌봄에서 공동체의 돌봄으로 ― 최근 소설의 가족 이야기를 중심으로
68 박동억_생태적 아노미와 기후시
88 오은교_꿈에 젖은 뇌 ― 문학적 자살학 시론(試論)
112 이소_비인간을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 최근 소설 속 비인간 존재들에 관하여
136 전철희_인공지능의 시대와 인간의 조건 ― 조광희와 이서영의 소설을 중심으로
152 전청림_인간 책임주의 선언 ― 신유물론과 비인간 담론의 재독해
170 최선교_노동의 자리를 넓히기
192 황유지_SF/판타지, 몸 사용법

210 제25회 ‘젊은평론가상’ 심사경위 및 심사평 210

214 작품 출전

저자소개

안서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2년 서울 출생. 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연구부교수.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2010년 문학사상사 평론 부문 신인상 수상. 계간 『자음과모음』 편집위원. 공저 『아프레게르와 손장순 문학』, 『2021년 젊은평론가상 수상작품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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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침묵이 어떻게 문학 텍스트 안에서 목소리로 들려올 수 있는가? 때로 침묵은 상연을 통해 그 의미를 확인한다. 사무엘 베케트의 희곡 <크렙의 마지막 테이프>에서 그 예를 볼 수 있다. 무대에는 테이프들이 순서대로 꽂혀 있다. 이 테이프에는 크렙의 말이 녹음되어 있다. 마치 물질로 구현된 시간의 몸을 연상시킨다. 그는 테이프를 들으며 과거를 회상하던 중 연인과 결별한 날의 과거 자신이 남긴 독백을 듣게 된다. 그리고 슬픔에 잠긴 자신의 침묵도 듣게 된다. 이 연극에서 크렙은 화자이면서 청자이다. 이 장면에서 그의 회한의 감정은 테이프 속 과거와 그것을 듣는 현재의 감정 들로 두 겹을 이룬다. 관객들은 이 장면을 통해 여러 겹으로 된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셈이다.
- 「청자의 솔리로퀴(soliloquy), 화자의 마지막 테이프 ― 청자의 서사학 3」(안서현) 중에서


이미 언어를 초과해버린 사유는 언제나 언어의 집에서 외출 중이다. 때문인지 자음과 모음으로 붙잡을 수 없는 이러한 초과상태를 포착하려는 노력은 실패를 예고할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이미 궤도를 이탈한 의식은 현실원칙을 넘어선 무의식에 영어(囹圄)되어 있다. 간혹 꿈의 기제는 이를 폭로하지만, 주체는 항상 그 꿈에 결석 중이거나 지각한다. 그러므로 인간의 언어는 언제나 공백을 가리키며 곁눈질하는 방식으로만 존재를 증명하는 운명일지도 모른다. 더더욱 시가 이런 운명에 포획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언어에 빚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그 언어를 배반해야만 가능한 것이 시적 언어이기 때문이다. (…) 의미에 포획된 상징계의 신전은 그러니까 이미 90여 년 전부터 무너지고 있었던 셈이다. ‘한국시의 향방’이라는 원고 요청은 버겁지만 그것을 ‘시적 언어의 향방’으로 번역 가능하다면, 기꺼이 이 요청에 응답하고 있는 지금-여기의 시적 언어들을 곁눈질하는 일이 그리 버겁지만은 않다는 것을 이 오래된 미래의 시가 말해주고 있다.
- 「실어증을 앓는 언어들」(김영삼) 중에서


최근 여성 서사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가족 이야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지금 ‘여성 서사’는 여성 인물을 중심으로 모성이나 정상가족의 모델을 수정하거나 재검토하고 있으며 “다양하게 재구성되고 새롭게 명명되는 가족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여성 서사’는 기존 한국 문학의 남성 중심성에 대한 반격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그 가운데 남성 인물을 배제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눈에 띄는 현상이다. ‘여성 서사’가 남성 인물들에게 할당하는 서사는 그다지 풍요로운 편은 아니다. 그것은 때로 인물 구도의 불균형을 초래하기도 하며 어느 한 성(性)의 리얼리티만을 전경화하는 것처럼 보인다. 납득할 만한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가족 이야기에서 남성 인물들을 배제하는 경향은 여성들이 차지하는 ‘희생의 누진성’ 다시 말해 “문제가 중첩되고 누적되는 자리에 있는 여성들이 구조의 문제를 잘 볼 수 있다는 것”과 관련되어 있을 것이다.
- 「여성의 돌봄에서 공동체의 돌봄으로 ― 최근 소설의 가족 이야기를 중심으로」(김주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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