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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0574600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2-10-15
목차
1부
맨발 - 19
염전에서 - 20
종마장에서 - 21
노년(老年) - 22
고해성사 1 - 23
고해성사 2 - 24
고해성사 3 - 25
고해성사 4 - 26
고향마을 소년 같은 - 28
강물처럼 세월처럼 - 30
서정의 빛이여, 상징이여 - 31
물 - 33
점경(點景) - 34
2부
조국 - 37
가을은 위대하였다 - 38
가을 선물 - 39
기도 - 40
왕래 - 41
노부부(老夫婦) - 42
노안(老眼) - 44
손녀와 할아버지 - 46
그리운 주막 - 47
혜존(惠存) - 48
2020년 9월 4일 - 50
아내 - 52
코로나술론(論) - 54
3부
여권 - 57
유배지 - 58
시집 발문(跋文)에 대하여 - 59
서러운 봄 - 60
동짓날 - 62
세밑에서 - 63
치자꽃 - 64
화서역을 지나며 - 66
아내의 농법(農法) 7 - 67
텔레비전 시청하기 - 68
노처 - 70
명약 - 72
하산 - 74
4부
오늘 - 79
여한 - 80
뒷모습 - 81
길상사(吉祥寺) - 82
내자(內子)가 불쌍하다 - 84
하동(河東) 봄맛 - 86
나이 탓 - 87
텃밭 - 88
시골 여자 - 90
어서 - 92
병실에서 - 93
그 시절이 좋았다 - 94
용서 - 96
강 - 97
5부
■ 시인의 산문 1
문학, 詩가 나에게 생명을 주었다 - 101
■ 시인의 산문 2
한글을 알면 외국인들도 공감하는 시 - 110
따뜻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외지에서 그리워지는 고향의 노래 - 114
자랑거리 - 120
시에 의탁하다 - 122
영혼 동행 - 123
행장(行狀) - 124
아, 수원 화성(華城)! - 125
■ 임병호 시인 문학 활동 - 129
저자소개
책속에서
문학은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사람에게 희망을 준다. 특히 시는 절망에서 새롭게 일으켜 세워준다. 아버지, 어머니 두 분이 너무 빨리 50대에 별세하시고, 내가 살던 연무동 집이 화재로 전소되는 등 수난이 있었지만 그러나 오늘이 있기까지 삶의 신념을 심어 준 고향 수원에서 살며, 사람들이 절망하지 않고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 외지에서 살아도 문득 문득 그리워지는 ‘고향 사랑’을 노래할 수 있음은 내 인생의 축복이다. - 임병호, <시인의 산문> 중에서
내 무덤 앞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대의 사랑이 뿌리내리는 나무를 심어달라/ 예감의 나뭇잎에 머물렀던 바람처럼/ 나 먼저 어느 날 현재를 떠나거든/ 슬퍼하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아/ 내 나라 이 땅에 푸른 이야기들 심고 가꾸며/ 착한 여자의 미더운 지아비로서/ 자식들 앞길에 밝은 등불이 되어/ 아침을 향하여 사유의 벌판을 흐르는/ 맑은 강물이고 싶었다 내 생애는/ 강물 따라 흐르는 구름인 것을/ 뒷날 하늘과 땅에 비가 내리거든/ 내 분신이리니 말 물어보라/ 물소리 새소리 세월 흐르는 소리는/ 끝나지 아니한 나의 목소리요 그리고/ 산천에 백설이 쌓이거든/ 그리움에 불타는 의식이라고 생각하라/ 그대 아늑한 가슴속에 묻힌 내 영혼이/ 푸른빛으로 다시 누리에 피어나리니/ 먼저 그대 곁을 떠날지라도/ 숨 쉬는 詩와의 만남을 위하여/ 걸어온 길 뉘우치지 않았음을 잊지 말라/ 아, 강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느냐/ 피안을 굽이쳐서 다시 흘러오는 것을/ 뒷날 강물 따라 흐르는 구름을 보거든/ 그대 만나고 가는 발자취로 알라/ 내 가장 더운 가슴으로 사랑하는 사람아 - 임병호, '강' 전문